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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탐 탐사기] 날아라 제비
제비는 3월3일[삼짇날] 돌아와 9월9일[중양절]의 떠나는 새여서 조상님들은 제비가 행운을 가져다 준 다고 믿었습니다. 특히 제비는 맹꽁이와 더불어 기후변화 생물 지표 종으로 관리 되고 있을 정도로 도시 환경 변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새로 보호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는 점점 제비를 보기가 어려워지지만 다행히 우리 동네에는 가끔씩 제비를 볼 수 있어서, 제비 둥지를 찾아 보기로 하였습니다.
[2018년 5월 발견한 제비와 제비 집]
제비는 매년 같은 곳으로 찾아와서 번식했던 둥지에서 다시 번식을 한다고 해서, 올해도 제비가 다시 왔나 제비 둥지를 찾아 봤습니다. 지사탐 대원들이 기존 탐사 지도에는 아쉽게도 우리 동네가 표시 되어 있지 않아 먼저 인터넷으로 서울 제비 지도를 찾아 제비가 이전에 왔던 곳을 엄마와 함께 5월 1일과 2일 이틀간 방문해 보았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2017년에 비해 2019년에 제비가 발견된 곳이 많이 줄었습니다. 제비들이 발견된 곳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우리에 환경이 더 안 좋아 졌다는 것으로, 환경을 다시 좋게 하여 제비들이 다시 돌아오게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제비가 다른 곳에도 집을 지었을까 궁금하여, 지도상에 표시된 지역 근처 골목마다 구석 구석 돌며 제비집을 찾아 보았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집 주인이 반대편 벽에도 제비 집이 있는 것을 가르쳐 주기도 하였고, 새똥받이가 설치된 제비집과 같은 장소에 5개의 제비집이 있는 건물도 있었습니다. 이틀동안 찾은 제비집은 모두 13 곳입니다.
제비집을 하나씩 찾을 때마다 보물 찾기 하듯 즐거웠으며 제비 집 속에 알이 있을 지 너무 궁금하였습니다
우리가 찾은 제비집들은 주로 필로 티 형 주차장 입구나 오래된 빌라 벽에 있었습니다. 특히 이 제비둥지는 위에 두줄이 새로 진흙을 덧댄 것 같아서 이번에도 제비들이 온 것 같지만 둥지가 너무 높이 있어서 샐카봉으로도 안쪽을 볼 수 가 없었습니다.
탐사를 하던 중 여러 마리의 제비를 만났으나 둥지에 앉아 있는 곳은 보지 못해서 다음주에 다시 방문해서 찾아 볼 예정입니다.
탐방을 끝내고 돌아 와서 오늘 관찰한 제비집과 까치집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좌측은 나뭇가지를 이용해서 만든 까치집이고, 우측은 진흙으로 만든 제비 집입니다. 까치는 나무 위에 살기 때문에 주위에서 구하기 쉬운 잔가지들을 사용한 것 같고, 제비는 집을 붙여서 사니까 붙이기 쉬운 진흙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생물이 기후변화로 인해 계절에 따라 활동, 분포역, 개체군 크기 변화 등이 뚜렷하거나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를 지표화하여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조사ㆍ관리가 필요한 생물종(* 국립 생물 자원관 참조)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0.05.05
직접 제비집 지도를 보고 집 근처에서 제비집을 찾아 생생한 사진을 잘 찍어주었네요. ^^ 앞으로도 생생한 제비집 탐사를 응원할게요. 다만, 탐사 내용을 기록할 때는 구체적인 정보를 함께 적어주면 좋겠어요. 날짜, 장소, 시간, 생김새 묘사 등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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