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개미,그 신비로운 세계 두번째 이야기-우리나라의 개미들의 독특한 생태 1탄
안녕하세요?저번 기사에 이어 신비한 모둠살이 곤충,개미의 놀라운 사실과 함께 돌아온 최시율 기자입니다!
먼저 기사를 시작하기 전에 첫 번째 기사에 기사를 읽고 댓글을 달아주신 여섯분들(2020/7/20기준)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시리즈 기사는 처음 써 보는지라 많이 부족했을탠데,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고맙고,특히 사진을 넣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신 정윤하 기자님의 의견을 반영하여 오랬동안 고심하며 이번 기사를 썼습니다.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럼 바로바로 '개미의 계급'에 대해 알아볼까요?
(이후 모든 사진은 직접 탐사를 다니거나 직접 사육하며 얻은 사진들입니다.)
탐색하는 곰개미.여왕의 복수여왕제가 존재한다고 알려진 개미다.(복수여왕제는 여러 여왕이 함께 군체를 꾸리는 것입니다.)
먼저 개미의 계급은 잘 알려진듯이 여왕개미,수개미,일개미,대형일개미(우리나라에선 왕개미류와 혹개미류에서만 보임,병정개미라고도 불리움)가 있는데요, 보통의 경우 이 모든 계급이 나타나나, 일부 종의 경우에는 이 중 일부의 계급이 없거나 매우 특이하다고 합니다. 그럼 바로바로 그 종들을 만나보러 가볼까요?
곰개미의 일개미. 더듬이를 치켜세우고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사육하의 한국홍가슴개미의 대형일개미(정중앙)
사육하의 숲곰개미의 여왕개미. 고치를 돌본다.
첫 번째:여왕개미가 없다고?그물등개미(Pristomymex punctatus)
첫 번째로 여왕개미가 없는(?!) 그물등개미입니다.여러분,혹시 2.5mm쯤 되는 개미들이 아주 긴 줄을 만들어 이동하시는 것을 보셨나요?만약 보셨다면 이들,그물등개미일 가능성이 높답니다! 그!런!데! 이들은 별도의 공주개미와 여왕개미가 보이지 않고 믿기지 않지만 생식일개미(없을수도 있음,무시형 여왕개미)와 일개미들이 산란한다고 합니다.이 특징 덕분에 군체는 아주 빠르게 성장한다네요.이들의 이름은 등의 무늬에서 유래됐으며,배는 동글동글 빛난답니다!
탐사중 발견한 그물등개미. 정말 작다.
두 번째:일개미는3억 6천만마리, 여왕은 백만마리라고?불개미(Formica yessensis)
자!이제 여왕개미가 없었던 그물등개미를 보았으니,복수여왕제의 대가인 불개미를 만나봅시다!저는 처음에 불개미를 그저 평범한 복수여왕제를 시행하는, 사나운 개미인 줄 알았습니다.그러나 불개미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습니다는걸 왠지 모르게 느꼈습니다. 바로 결혼비행을 끝낸 여왕개미를 경쟁하듯이 끌어모아 복수여왕제가 되는 특이한 습성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본 훗카이도에서는 일개미만 3억 6천만마리,여왕개미는 백만마리(...?!)인,2.7제곱킬로미터의 땅을 쓰고 있는 초군체가 발견되었다네요!크기는 일개미는5.5mm~8.5mm,여왕개미는 8mm~10mm랍니다.
붉은색의 불개미 여왕. 불개미는 여왕조차도 매우 호전적이고 빠르다.
세 번째: 여왕의 날개가 없을 수도 있다고? 가시방패개미(Myrmecina nipponica)
이제 마지막으로 여왕개미의 날개가 없을수도 있는 가시방패개미입니다.
일단 가시방패개미는 그물등개미와 생김새가 비슷한데요, 실제로 유전학적으로도 비슷하다고 합니다.그래서일까요? 가시방패개미도 그물등개미 못지않게 놀라운 생태를 가지고 있습니다.가시방패개미의 경우, 일반적인 경우 그물등개미의 경우처럼 생식일개미(무시형 여왕개미)가 산란을 하지만,(일개미는 하지 못함)환경이 열악하면 결혼비행을 하며 그때 날개달린 여왕개미가 보이며 짝짓기 후 일반적인 경우처럼 군체를 형성하는 다소 복잡한 생태를 가지고 있습니다.결혼비행은 독특하게도 1년에 두 번,5월과 9~10월에 이뤄지며 여왕개미와 일개미 모두 3~4mm랍니다.
가시방패개미의 생식일개미(무시형 여왕개미). 홑눈이 3개 있는것을 제외하면 일개미와 차이가 거의 없다.
그럼 여기까지 '개미,그 신비로운 세계'두 번째 기사로 돌아온 최시율 기자였습니다.감사합니다!
(다음 기사 : 개미,그 신비로운 세계 - 우리나라 개미들의 독특한 생태 2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4.18
와~! 한 편의 다큐같은 글이네요. 모든 사진을 직접 자신이 관찰 또는 사육하면서 찍은 사진이라니 더 놀랍고 생생한 글이네요. ^^ 개미는 친숙한 곤충이지만 정말 또 우리가 모르는 많은 신비로운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아요. 재밌게 잘 봤어요.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
[첫번째] → [첫 번째], [두번째] → [두 번째], [세번째] → [세 번째]
추완입니다^^.
베스트포토상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