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만의 목장, 대관령 양떼목장

2020.09.23

 



 대관령 양떼목장은 평창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그 곳에는 큰 목장이 두 개 있는데, 그 둘 중 하나가 대관령 양떼목장이다. 대관령 양떼목장은 대관령 고개에 걸쳐 있다. 1988년에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주차장은 매표소 아래에 있었는데 9월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겨울 날씨 같았다. 겨울에도 얇은 옷 한 벌과 파카 한 겹만 입는 나도 그 곳에서는 반팔 옷 위에 긴팔 옷 위에 바람막이 위에 잠바를 입었다. 아침에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지만 칼바람이 불어오니 만약 가게 된다면 옷을 다양하게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걷다 보면 조금 더워지니 얇은 옷을 여러벌 입는 것이 낫다. 손소독과 체온 체크를 하고 매표소에서는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6000원, 어린이 4000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전체적인 지형이 언덕이어서 가는 데 힘이 들 수는 있지만 그래도 거리도 그리 멀지 않고 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도 많아서 갈 만도 했다. 높은 지대라서 시원한 바람도 많이 불었고 무엇보다 양들을 구경하면서 갈 수 있어서 좋았다.





 매표소를 지나 화장실과 매점을 거친 뒤, 고개를 오르기 시작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오두막집 두 채가 보인다. 왼쪽의 긴 건물이 먹이주기 체험장이다. 먹이주기 체험장에는 양들이 기다리고 있다. 양들 중에서는 뒤에서 배가 불러 쉬고 있는 양들도 있지만 앞에서 건초를 먹으려고 달려드는 양들도 있다. 조금 전 매표소에서 받은 티켓을 건초와 교환할 수 있다. 받은 건초는 손바닥에 올려 양에게 주면 된다. 양은 신기하게도 손가락은 물지 않고 건초만 골라 먹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



 



 먹이주기 체험장에는 고양이 세 마리가 있었는데 한 마리는 엄마로 보이는 얼룩 고양이이고 다른 한 마리는 얼룩 새끼 고양이, 그리고 남은 한 마리는 까만 새끼 고양이였다. 세 고양이들은 먹이주기 체험장에서 사는데, 사람 손을 많이 타서 그런지 애교가 많았다. 손을 씻고 나서는 언덕으로 올라가면 목초지에 풀어놓은 양들을 볼 수 있다. 양들을 따라 올라가는 길의 경사는 매우 가파랐다. 바람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더 세게 불었다. 마침내 언덕 꼭대기에 다다르자 바람은 어마어마하게 세게 불었고 아래가 한 눈에 내려다 보여서 찍는 사진마다 작품이었다.





 그렇게 대관령 양떼목장을 다 둘러보고 집으로 오니 방금 갔다왔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속 풍경이 꼭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았다. 가끔씩 삭막한 도시를 떠나 풀들이 가득한 언덕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양들을 만나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0.09.24

정말 사진이 작품같네요. 파란 하늘과 초록 잔디 위에 양들^^ 직접 봤으니 더 감동이겠죠? 멋진 사진과 양떼목장 체험 후기 글 잘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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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저도 가봤어요

저도 가 봤었어요!
거기 정말 좋아요
저도 작년에 가봤어요!!(그런데 고양이는 못 봤었는데...(?))
저도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