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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의 역사
과거부터 독살은 비교적 선호되는 살인 방법이었는데요. 조선시대 왕들이 독살을 방지하기 위해 비소와 반응해 색이 변하는 은수저를 사용하고 궁녀들에게 음식을 먼저 먹게 한 데서 독살을 알 수 있습니다 독을 넣으면 흔적을 발견하기 어렵고 살인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당사자가 알아채기 힘들어서 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면 독살 사건들과 독살로 의심되는 사건들에 대해 알아봅시다.
첫 번째, 방사능 홍차. 알렉산드르 발테로비치 리트비넨코(Alexander Litvinenko)는 2006년 영국에서 갑자기 쓰러져 2주 만에 사망했습니다. 죽기 전 그의 소변을 분석한 결과, 방사능이 검출 되었고 폴로늄 210 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범인은 거의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즉 러시아의 대통령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대통령은 부인하고 있지만 폴로늄 210은 먹는 것을 제외하면 방사능에 피폭되지 않아 보관이 쉽다는 점 때문에 독살에 이용되기 좋습니다. 게다가 폴로늄 210은 별다른 용도도 없고, 만들기도 어렵고, 반감기가 138일 정도여서 빠르게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블라디미르 푸틴이 자신의 독재 등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로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정조의 죽음. 정조 24년, 정조는 지병인 종기 때문에 상당히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이 당시 정조는 자신의 반대파가 자신을 죽일까 봐 굉장히 조심하였는데요 이때 새롭게 들어온 어의가 경옥고(인삼, 생지환등을 석어 만든 약) 을 처방했지만 정조는 거절 했다가 결국 먹었는데 그 이후 정순왕후가 정조 외의 모든 사람들을 내보내고 약을 처방하겠다고 했지만 정조는 죽었다. 여기서 독살설이 도는 이유는 평소 정순왕후는 정조와 사이가 나빴다는 설이 있고 그 당시의 어의가 주로 적대적이었다는 노론의 우두머리 심환지의 친척이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죽기 직전 정순왕후가 사는 수정전을 언급해 더욱더 의심은 커져 갔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뚜렷한 증거가 없는 정조에 비해 아주 뚜렷한 증거가 잇는 왕도 있습니다.
세 번째 고종의 죽음. 고종은 사망 직후 시체가 빠르게 부패하여 살점이 떨어지고 이가 빠졌다고 합니다.비소에 의한 사망의 아주 전형적인 모습이죠. 게다가 그 전에 이미 고종과 순종을 암살하려던 사건까지 있었기 때문에 더 많은 의심이 가고 있습니다. 그 증거를 보자면, 뇌일혈이 사망 원인이라는 일제의 주장과 달리 고종은 전조증상도 없이 비교적 건강했습니다. 게다가 겨울에 사망해 부패가 분명 느려야 하는데도 부패가 3일 만에 빠르게 진행 되고 시녀들도 의문사했습니다. 이정도면 독살이 맞지 않을까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1.20
독살이라는 좀 무겁고 무서운 주제네요. 아마 역사 속에서 독살된 경우를 찾아본다면 무척 많았을 것 같아요. <독살의 역사>라는 제목이 그래서 조금은 아쉬움이 있어요. 오늘 3가지를 소개해 주었는데 두 가지는 조선 시대의 이야기고 나머지는 현대 서양에서 일어난 사례네요. 시기나 시대도 통일성이 없는 점도 조금 아쉬움이 있어요. 조선시대의 독살 사례 중에서 뭔가 글을 통해 소개할 만한 것을 소개한다거나 조금 더 시대나 나라를 구체적으로 정해서 소개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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