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이나먹어라의 유래는무엇일까?(욕이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2021.01.20

안녕하세요. 문시원기자입니다. 오늘은 욕 같기도 한 주제를 들고 와봤는데요. 바로 엿이나 먹어라!!!의 유래입니다.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여기서말하는 엿은 헛소리좀하지마!! 이지 욕이 아닙니다.)



 출처:트위터출처:휘니의 손그림블로그



 



때는 1964년, 당시 명문중이었던 서울 어느 지역 중학교 입학시험에서 유명했던 자연과목 18번 문제가 있었습니다.



 



18번 문제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는데요. 



다음은 엿을 만드는 순서를 차례대로 적어 놓은 것이다.



①찹쌀 1kg 가량을 물에 담갔다가 



② 이것을 쪄서 밥을 만든다.

③ 이 밥에 물 3L와 엿기름 160g을 넣고 잘 섞은 다음에 60도의 온도로 5∼6시간 둔다.



위 ③에서 엿기름 대신 넣어도 좋은 것은 무엇인가? 



 



당시 보기가 5개 있었다고 하는데, 1번은 디아스타아제, 2번은 꿀, 3번은 녹말, 4번은 무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답은 1번, 디아스타아제 였습니다. 많은 학생들은 4번인 무즙을 골랐습니다. 무즙에도 디아스타아제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그18번문제는 1점자리였는데 그당시 원하는 중학교를 가려면 다 맞아야 하는 게 1점 짜리 문제였습니다. 그만큼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디아스타아제를 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재료를 쓰라는 문제였기에 당연히 무즙이 정답이었습니다. 



특히 엿을 만들어서 서울시 교육위원회로 쳐들어 간 일은 전설로 남았습니다. 위 기사에도 나오듯이 교육감이 '만약 무즙으로 엿이 된다면 자연 18번 문제로 떨어진 수험생을 구제하겠다'라고 언약했기 떄문인데, 물론 교육감은 그런 말을 한적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고법까지 가게되고 교육감을 옷을 벗게되지요. 그리고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임시로 다른 중학교를 다니던 학생들은 모두 지망한 중학교로 전학가게 됩니다.



 



이 사건과 '창칼쓰는 법' 사건이 겹쳐 중학교 입시가 사라지 게 되는 큰 사건이다보니 이 엿을 고아와서 '엿 먹어라'라는 말이 욕으로 정착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또 다른 엿먹어라의 어원도 있습니다.







 





1954년 8월 22일 경향신문에 실린 '고풍,금속'이라는 칼럼에 따르면 엿먹이는 것은 동네에 이사을 오면 그 동네에 왔다는 티를 내야 하는데 다들 문자도 모르는 까막눈이니 동리 아이들을 모아서 엿을 먹였다는 겁니다. 동리 사람들이 이사온 날은 몰라도 엿 얻어먹은 날은 기억하니 문제가 생겨도 '쓸데없는 말 하지마라 내가 몇 살 때 엿을 먹었다고'라며 편을 들어 준다는 것이죠. 그래서 '엿 먹어라'는 '쓸데 없는 소리 마라'라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다는 내용인데. 왠지 요즘 쓰는 '엿 먹어라'라는 말의 어원은 이쪽보다는 무즙엿 쪽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문시원 기자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다시한번 말하지만 욕아닙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1.20

속담이나 욕 등의 말에는 그런 말이 생겨난 배경이 있죠. 말의 배경을 알면 재미도 있고, 기억하기도 쉽죠. 비록 오늘 소개해준 엿을 먹어라는 말은 좋은 말은 아니지만, 그 말이 생겨난 배경을 잘 정리해서 소개해주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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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재밌네요!
재미있네요
엿은 맛이 없던데...
난 맛있던뎅..
재미있는 유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