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아주 맛있는 치킨의 역사와 유래는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저는 기자, 이해준이라고 합니다. 국민야식이자 국민안주가 되기도 하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치킨. 오늘은 치킨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 알아볼까요?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음식, 치킨
치킨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우선 미국 남북전쟁이 일어나고 링컨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북부의 승리를 위하여 노예해방을 선언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해요.
남부의 주로 있었던 면직물이나 옥수수농장 등에서 지주들은 많은 노예들을 부리고 살았죠. 보통 주인들이 저녁을 먹을 때는 값싼 닭요리를 주로 먹었는데 유럽에서도 그렇지만 닭몸통은 오븐에 구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다리와 목, 날개, 내장은 잘 먹지 않았죠. 노예들에게는 노동을 시켜야 하니 뭔가 고칼로리를 먹이기는 좀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고안해낸 방법이 튀김요리예요!!
튀김 요리의 장점은 모두가 아시다시피 고열량, 기름 한통만 있으면 수십 번을 튀겨낼 수 있는 재활용성이 있었죠. 영국이 산업혁명 이후에 노동자들의 칼로리 공급을 위해서 고기보다 값싼 대구 등을 이용해 '피시 앤 칩스'를 먹인 것과 같아요.그나마 고기를 주는 게 다행이었는데 이 닭부속은 노예들에게 주 단백질 공급원이 되었고 그렇게 오븐에 조리하는 방식이 아닌, 무식하게 기름통에 넣고 튀기는 것이 치킨의 시작이었습니다.
치킨의 달인 등장이요~
생전 농장, 직업은 군인, 철도회사 직원, 변호사 등 여러 직종을 해봤으나 정작 쉽게 정착하지 못해 여러 번 직업을 바꾼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주유소를 운영하게 된 이 남자는 직업을 통한 경험과 색다른 친절 서비스마인드로 금새 입소문을 타 유명인이 되었을 정도죠.
그를 유명하게 해준 것은 주유소 옆에 있는 카페였는데, 친절한 사장의 카페에 들린 손님들은 커피 한 잔 과 음식을 먹고 주유를 하는 것을 즐겼다고 합니다.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이 주유소와 카페는 얼마 뒤에 국토개발계획으로 가게를 내놓아야 하는 슬픈 일을 맞이하게 되죠. 이때 당시 이 남자의 나이는 65세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는 자신의 그간 카페에서 개발했던 요리들을 판매하는, 즉 프렌차이즈의 시초를 시도했습니다. 자신의 요리를 레스토랑에 전파하고 요리 하나 당 일정 금액을 인센티브로 받는 형식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음식을 알리기 위해서 직접 차에 솥과 음식을 가지고 다니면서 여러 레스토랑을 찾았고 후에 그만의 비법 요리가 인기를 끌며 많은 레스토랑에서 인센티브 제안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1952년. 피터 호먼이라는 사업가와 손을 잡은 그는 솔트레이크 시티에 한 레스토랑을 오픈하게 됩니다. 본사는 켄터키 주 루이빌에 현재까지도 있는 이 회사는 순식간에 1만 개의 가맹점을 돌파하는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하죠. 이 남자의 이름은 '커넬 샌더스'입니다. 이 남자의 식당이 바로, 그 KFC입니다.
그는 평소에 하얀 넥타이를 매고 하얀 지팡이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나비넥타이는 그의 청렴하고 성실한 경영철학이 담겨있었으며 90세까지 장수했어요.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직원들에게 서비스와 운영 마인드를 직접 전달하는 등 열정적인 삶을 살았으며 훗날 KFC의 마스코트가 되었죠. 이로인해 미국에서는 치킨이 점차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한국의 치킨!!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삶고 끓이는 닭 요리가 참 많았어요. 삼계탕, 닭볶음탕 등등…. 하지만 미국에서 후라이드 치킨이 인기를 끌고 동네 닭집과 시장에서 닭을 튀김옷에 입혀 통째로 파는 '통닭'이 1970년대 초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죠.
통닭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모습이 변화됐습니다. 조각을 내어 바삭하게 튀긴 후라이드 치킨이 선보이게 된 것은 1970년대 신세계백화점에 처음 오픈되었던 '림스치킨'입니다. 림스치킨은 뉴욕 국제발명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세계에서 아주 극찬을 받은 치킨입니다. 전국에도 난리가 났죠. 림스치킨의 장점은 후라이드지만 양념맛이 잘 배어있으며 얇고 깔끔한 튀김옷이었습니다.
그리고 닭요리 프렌차이즈가 자리잡힌 것은 1979년 롯데리아 소공점이 오픈하면서 국내에 외식산업의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80년대 후반까지 가족단위 손님들이 엄청나게 많았어요.
그러다 크리스피 치킨이라는 것이 한국에 처음 상륙한 것은 1984년. KFC가 대학로에 처음 오픈된 후입니다. 그 이후에는 롯데리아와 다른 바삭하고 매콤한 치킨맛이 인기를 끌었고 아직까지도 인기가 많아요.
치킨의 혁명?!
그러던 중 세계 그 어디에도 없는 특출난 치킨이 한국에서 탄생합니다. 그게 바로 양념치킨이죠. 1982년에 대전에서 세계 최초의 양념치킨을 선보인 기업이 파로 '페리카나 치킨'이에요. 하지만 페리카나에게도 거대한 라이벌이 있었어요. 바로 경상도를 중심으로 양념치킨의 높은 자리를 차지한 '멕시칸 치킨'이었습니다.
이미 맛있는 것이 있음에도 더욱 맛있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사람이죠. 그래서인지 1990년도 초반에는 간장치킨이 탄생하게 돼요. 간장치킨의 선두주자는 교촌과 포촌이었습니다. 두 기업은 대구에서 동업을 하며 간장치킨의 열풍을 이끌어왔지만 어떤 이유였는지 두 기업의 사이가 틀어지고 교촌이 먼저 브랜드명을 등록하게 됩니다.
현재까지도 교촌과 포촌은 각자 자신들이 간장치킨의 원초라고 주장하고 있죠. 그 이후 BBQ치킨이 등장하게 되고 이전에 한국형 치킨이 아닌, 크리스피치킨을 선보이게 되고 점차 치킨시장은 불꽃튀는 경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잠시 선풍적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전기구이 통닭이 있어요. 이 닭요리의 장점은 바로 기름기를 쏙 빼낸 깔끔함이라고 할 수 있죠. 가슴살이 뻑뻑하지 않고 부드러웠어요.
그러던 중에 1990년도 후반에는 새로운 치킨이 또 등장했으니, 그것이 바로 신촌의 '홍초불닭'입니다. IMF를 맞아 어려운 시기였던 한국은 매콤한 음식에 매료되어 불닭열풍이 일어났죠. 매운 음식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니까요.
2000년대 초반에는 정장년층을 타겟으로 한 치킨이 등장. 바로 '안동찜닭'입니다.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찜닭 장사를 하는 분들의 이야기로는 '안동 구시장 통닭골목에서 닭튀김과 닭도리탕을 팔던 분들이 치킨의 전국 체인황 손님들이 떠나자 위기감을 느끼고 간장, 당면, 야채, 떡을 넣어 훌륭한 음식으로 개발해낸 것이 바로 이 안동찜닭'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2007년. 파닭열풍이 불어옵니다. 튀김요리인 치킨을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죠. 원조는 충남 연기군 조치원시장에 왕천파닭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점차 서민경제가 어려워지게 되면서 치킨을 접하기 어려워졌는데, 이런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준 것이 저가형과 2마리 치킨의 등장이에요. 이에 위기감을 느낀 프렌차이즈 치킨업은 건강한 닭튀김이라 하며 올리브유를 넣었냬 뭐냬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 올리브유도 아닌 정체불명의 기름으로 판명이 났죠.
치킨이 얼마나 엄청난 국민음식이 되었는지는 이런 많은 변화들에서 알 수 있어요. 이어서 닭강정도 인기를 끌고 있죠.
앞으로는 또 어떤 치킨요리가 탄생하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오늘은 우리가 좋아하는 치킨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치킨 생각하니까 치킨이 먹고 싶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이 기사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과 추천을 달아주세요^^ 이상 이해준 기자였습니다. 안녕히계세욥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2.06
한국인이 정말 사랑하는 간식 중 하나죠. 치킨! 치킨의 유래와 우리나라에서 치킨이 또 어떻게 생기고 발전하게 되었는지 장문의 글로 자료를 잘 조사해서 정리해주었네요. 치킨 특집 기사라고 해도 되겠어요. ^^ 꼼꼼하게 자료를 잘 모아서 정리해주었고 재밌게 잘 봤어요.
잘 알아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