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아테네 학당>의 비밀

2021.06.03

안녕하세요? 김규민 기자입니다. 오늘 기사의 주제는 '아테네 학당'입니다. '아테네 학당'이라는 건물이 있는지는 잘 몰라서 확신할 수 없지만, 오늘 소개하려는 주제인 '아테네 학당'은 르네상스 시대의 아주 유명한 벽화입니다. 근데, 이 <아테네 학당>이라는 그림에 비밀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무엇일까요?





(출처: Daum 지식백과사전)



먼저, 그림에 대해서 소개하기 전에 이 그림을 그린 화가인 '라파엘로 산치오'에 대해서 알아보시죠. 라파엘로 산치오 (1483~1520)는 15~16세기의 이탈리아 그러니까,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이자 건축가입니다. 흔히 ‘르네상스 3대 거장’으로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리고 라파엘로를 뽑았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라파엘로는 르네상스 시대 때 유명세를 떨쳤던 아주 인기가 많고 유명한 화가였습니다.



그리고 그 비결은 라파엘로가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차분한 그림채로 그림을 그렸기에 이탈리아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라파엘로의 주요 작품으로는 <성체에 관한 논쟁>과 <아테네 학당>이 있습니다. 반면, 아쉬운 점은 위대하신 화가, 라파엘로께서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화가 라파엘로는 죽기 전까지 지금까지도 길이 남을, 르네상스 시대를 넘어서 모든 예술의 시대의 명작 중의 명작인 많은 예술품들을 남기셨습니다. 더군다나, 라파엘로의 몇몇 그림들은 지금 현재까지도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위 안에 들 정도라고 합니다.아테네 학당은 말 그대로 그리스 수도인 아테네에 있는 예전에, 글이나 지식 따위를 가르치는 학교 같은 교육 기관입니다. 그렇기에, 유명한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 벽화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그림 <아테네 학당>의 비밀에 대해서 파헤쳐봅시다!





(출처: Daum 지식백과사전)



먼저, 배경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배경 왼쪽에는 하프와 비슷한 악기, 리라를 든 태양의 신이자, 음악의 신 아폴론이, 오른쪽에는 한번 보면 돌로 굳어버리는 최강의 무기, 메두사의 방패를 든 아테나 여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가장 가운데에 서 있는 두 학자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요, 그만큼 매우 유명한 학자들입니다. 그들은 바로 관념 세를 대표하는 플라톤 (붉은 망토를 걸치고 있는, 중앙에서 왼쪽에 있는 인물)과 과학과 자연계의 탐구를 상징하는,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 (하늘색 망토를 걸친, 중앙에서 오른쪽에 있는 젊은 인물)입니다. 플라톤은 아테나에 아카데미를 세운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의 관심은 천상에나 존재할 법한 이상세계이기에, 손가락이 하늘을 가리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왼손에 들고 있는 책에는 이탈리아어로 Timeo(Timaeus, 대화록)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이며, 스승과는 달리 현실 세계에 관심을 두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는 손바닥으로 땅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역시 왼손에는 그의 대표작인 Etica(Nicomachean Ethics,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들려있습니다. 참고로 라파엘로는 이 작품을 완성하면서 동시대 인물들을 모델로 활용하곤 했는데요, 이 플라톤의 모델이 된 인물은 선배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였다고 합니다. 근데, 플라톤의 스승인 소크라테스도 이 그림에 그려졌다는데,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괴팍한 표정으로 뭔가를 열심히 말하고 있는 풀색 옷의 이분이 바로 소크라테스입니다. 그런데 이분 위치 선정이 참 묘해요. 소크라테스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격언, '너 자신을 알라!' 사실은 이 말은 소크라테스가 처음 한 말이 아닌, 델포이 신전에 적힌 문구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로 사람들이 신탁을 받기 위해 찾아가는 델포이 신전의 주인은 아폴론입니다. 근데, 소크라테스가 아폴론 조각상을 향해 그 아래에서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다보니, 마치 델포이 신전 앞에서 '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네요. 그리고 열심히 소크라테스의 말을 경청하는 이들은 아무래도 그의 제자들로 추정된다고 합니다만, 모두 추측일 뿐 명확한 근거가 없어서 학자들도 헷갈린다고 합니다.





소크라테스의 경청자들 중에서도 그리스 군복의 젊은 청년이 알렉산더 대왕이라고 추측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알렉산더 대왕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였으니, 위치가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알렉산더 대왕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알키비아데스는 페리클레스의 조카이자, 소크라테스의 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알키비아데스는 꽤나 미남으로 부유하고 쾌락적인 삶을 살기도 했던, 펠로폰네소스 전쟁 등 전쟁에 참여했던 아테네의 유명한 장군이자 청년입니다. 이렇게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플라톤의 스승인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들을 봤습니다. 그럼, 이제 오른쪽 옆으로 가볼까요?





연핑크색 옷을 입고 왼손에 잉크병을 든 채 두꺼운 책에 뭔가를 적어나가고 있는 인물이 피타고라스라고 합니다. 피타고라스는 '수학' 분야에서 매우 유명한 분이십니다. 그래서 중학교 수학을 보면, '피타고라스의 정리'라는 것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맨 앞에서 홀로 따로 앉아 사색을 즐기는, 책상에 턱을 괴고 고민에 빠져있는 인물이 '고독을 즐기고, 난해하고 어려운 말을 던지는 어두운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입니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라고 말했듯이, 만물은 항상 변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난 점은 '플라톤-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마찬가지로 헤라클레이토스의 모델로 알려진 인물이 바로 동시대 화가 미켈란젤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미켈란젤로의 어둡고 괴팍한 성격이 헤라클레이토스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후계자도 아내도 없이 평생 홀로 예술에만 매진해 온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는 서로 아웅다웅하는 등 서로 사이가 좋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인물은 '개처럼 살라', 견유학파의 대표적 학자인 디오게네스입니다. 디오게네스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로는 알렉산더 대왕이 뭐가 필요한지 존경을 담아 물었을 때도, '햇빛을 가리니 좀 비켜달라고‘ 답한 이야기입니다. 그 만큼 디오게네스는 시크하기 그지없는 철학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위치 선정 역시 계단 가운데 그림 중앙에 아무렇게나 혼자 걸터앉아있습니다. 노숙 생활의 전문가답게 자기 (자신)네 집 거실 소파처럼 편안한 자태입니다.



 



그리고 또 재미있는 건 알렉산더 대왕의 궁정 화가이자 천재로 알려진 전설적인 화가 ‘아펠레스’의 얼굴에 라파엘로, 자기 자신의 얼굴을 그려넣은 겁니다. 자뻑이 조금 심하다는 말도 있는 반면, 다소 귀엽다는 평이 있는 미술 작품, ‘아테네 학당’였습니다.



그럼 이상, 지금까지 김규민 기자였습니다. 저의 긴 기사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가시기 전에 '추천'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나머지 사진들의) 출처: https://blog.naver.com/lee2621/221930475288}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6.03

무척 유명한 그림이죠. <아테네 학당>그림 속에 워낙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그려져 있고, 이 그림을 통해 그 시대를 추측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잘 알려져 있어요. 그림에 대한 많은 자료 조사를 한 것 같고, 자신의 문장으로 잘 풀어서 정리해 주었어요. 필요한 사진을 적절하게 배치해서 글을 읽으면서 필요한 그림을 함께 잘 볼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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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칭찬 정말 감사합니다!!

우와! 신기하네요~!

제 기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림 ‘아테네 학당’에 이런 비밀들이 숨어 있었는지 잘 알 수 있었어요~

첫 댓글과 추천 감사합니다~! 저도 그림 <아테네 학당>에 이런 비밀들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이 기사를 쓰면서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