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여름은 오싹해야 제맛! <좀비>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김하윤 기자입니다.
여름이라서 덥고, 말 그대로 '불지옥'이죠?
후훗! 그래서 제가 준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오늘은 ''좀비''에 대한 기사인데요! 한 번 알아봅시다~!
렛츠 고!
1. 좀비여, 정체를 밝혀라!
별명-살아 있는 시체
무기-강력한 이빨, 긴 손톱, 고약한 악취
발생원인-좀비 바이러스 감염
그 외의 특징-좀비는 죽었다가 다시 깨어난, 걸어 다니는 시체인 것은
모두 잘 알죠? 그런데 좀비는 자기가 죽은 줄도 모르고 살아있는 사람들을 먹으려고
어기적~ 어기적 걸어다니면서, 그르렁 그르렁 가래 끓는 것 같은 신음 소리도 내죠!
그와중에도 몸은 계속 썩어가죠ㄷㄷ
2. 좀비가 무서운 이유
좀비에게 잡아 먹히는 것, 엄청 무섭죠!
하지만...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건... 어후, 소름 그 자체죠 소름 그 자체!!
좀비 바이러스가 뭐냐고요? 좀비 바이러스는 누구나 좀비가 됩니다. 좀비에게 물리거나 긁히면 감염되죠.
피 같은 체액만 묻어도 감염된다는 말도 있어요!
결론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좀비로 변하는 샘이죠?
3. 좀비는 왜 생겨났을까요?
좀비(Zombie)라는 말은 아프리카에서 온 말로 생각 된다고 해요.
신, 귀신 따위를 일컫는 콩고어 '은잠비', '줌비'같은 단어에서 나왔대요.
아주 먼 옛날 좀비는 '부두교'라는 종교의 주술사가
조종하는 '움직이는 시체'를 일컫는 말로 쓰였어요.
이 당시에는 주술사가 마술을 써서 시체를 깨우고 농장의 노예로 썼지요.
좀비는 생각도 의지도 없어서 주술사의 뜻에 혹독히 일했어요. 그래서 옛날에는
큰 죄를 지은 사람들은 벌을 받아 좀비가 된다고 믿었어요.
Tip!: 우리 뇌에 좀비 유전자가?!
사람이 죽으면 뇌에서 더 활발하게 일하는 세포를 아시나요?
'좀비 유전자'라는 유전자인데, 진짜 정체는 '신경 아교 세포'에요. 미국의 한
연구진은 사망한 사람의 뇌에서 신경 아교 세포가 성장해 긴 팔 모양의 부속물을 만드는 것을 발견했죠.
산소 결핍, 뇌졸증 같은 뇌 손상을 치료하는 게 그 세포의 임무임을
감안하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니겠죠?
4. 좀비를 알아보는 법, 알려드립니다!
머리-어떤 좀비는 머릿속이 들여다보이기도 하고, 머리가 많이 분해되어 있기도 해요.
머리털-떡이 져있어요.
눈-눈알이 튀어나온 경우도 있어요.
입-푸르스름한 침을 흘리거나, 물고 잡아먹은 사람 살점이 붙어 있기도 해요.
피부-죽은 사람에게서나 볼 만한 회색빛이예요. 때때로 푸르거나 초록색에 가까워요. 곳곳에 피부를 갉아 먹는 구더기가 있어요.
손톱-길게 자랐지만, 깨진 곳도 많아요.
차림새-옷이 아니라 누더기 아냐? 싶을 정도죠.
기타-냄새가 진짜 고약해요.
5. O, X 체크리스트! 여러분이 사는 동네는 안전한가요?
-사람들이 어과동처럼 중요한 물건만 챙겨서 떠나요. O, X
-엄청 고약한 냄새가 마스크를 뚫고 스멀스멀! O, X
-사람들이 물어뜯기는 소식이 우리 지역 신문에?! O, X
-거리에 그르렁거리며 이빨을 드러내는, 느릿느릿한 떼를 지어 다니는 무리가? O, X
-가족/선생님/친구들이 핏기 없이 질린 얼굴로 여러분을 물려고 합니다! O, X
-누가 발을 질질 끌며 여러분 방으로 어기적거리며 걷는 소리가 들리나요? O, X
만약 O가 4개 이상이라면, 당장 중요한 물건만 챙겨 떠나세요! 4개가 아니라고요?
그럼 대비를 해서 백전백승을 이뤄보죠!
5. 특기 살리는 좀비들!
좀비에게도 내로라하는 강점이 있어요.
우선 좀비들은 엄청 큰 무리를 지어 다녀요. 느릿느릿한 움직임을
압도적인 규모로 커버하는 것이죠.
생각해 봐요. 좀비 '하나'가 기자님에게 온다면, 그래도 좀 따돌릴 수 있겠죠?
근데 만약 좀비 '수천, 수백 마리'가 기자님을 쫓아옵니다. 기자님은 열심히 튀다가
막다른 길에서 좀비들과 만나면... 음, 생략할게요^^;;
게다가 좀비는 고통을 못 느껴요. 그래서 사람을 끈질기게 공격하죠.
그리고 청각은 어찌나 발달되어 있는지, 혹시 좀비를 만나면 소리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6. 좀비도 약점이 있어요!
좀비의 몸은 썩고 있다는 점, 기억하시죠? 살아 있는 시체답게
좀비는 수시로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데, 힘이 엄~청 세지는 않아요.
생각이라는 것도 전혀 못하죠.
한 가지 예로, 나무로 만든 문을 박살은 낼 수 있지만, 손잡이를 돌려 열지는 못해요.
그리고 좀비와 싸울 때 팁! 좀비는 머리가 나쁘기도 하지만,
"진짜 머리 부분"도 약해요. 기억하세요! 좀비랑 치고 박고 할 때 머리 공략하기!
이건 미신이긴 한데... 좀비에게 ''소금''을 먹이면 생전 기억이 돌아와서 무덤으로 돌아간다고
하긴 하던데... 괜히 미신 믿다가 낭패 보면 안 되니까 이건 참고만!
7. 세상 곳곳 좀비들
좀비와 싸우려면 '전략'은 필수! 인터넷 조차 끊긴 상황, 더 많은 자료를 찾으려면? 그렇죠,
뭐니 뭐니해도 머니... 아니아니 도서관이 짱이죠? 도서관의 멀티미디어실도 있고, 자료 열람실도 있으니까요.
좀비가 처음으로 나온 영화는 1932년의 <화이트 좀비>, 1968년에 태어난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이 있어요.
음, 우리가 잘 아는 그런 좀비는 1960년 쯤에서야 유명해졌고요. 2000년대 좀비 영화들로는
<나는 전설이다>, <워드워 Z> 등이 꽤 많은 인기를 끌었고요.
사람들이 좀비 콘텐츠를 좋아하는 이유요? 그야 호기심을 흥분시키는 외모,
떼 짓고 다니는 습성, 물리면 감염되는 흥미진진 스토리까지! 가족이 만약 좀비가 된다면?
무서운데 슬프고 걱정되는데 소름끼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죠.
무엇보다 진짜 좀비를 보면 목숨이 위험하니까 콘텐츠로 만드는 거죠.
다시 멀티미디어실 얘기로 돌아올까요? (주의: 지역마다 다르지만, 소개를 위해 대표적인 것들 몇 개만 뽑았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 프랑스 파리,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 등등~ 세계 곳곳 좀비 페스티벌 DVD가 넘쳐나는데요.
이 페스티벌은 좀비인 마냥 좀비 코스튬과 분장을 하고 어기적 어기적
돌아다니는데요, 와- 거의 할로윈인데요?
8. K-Pop아닌 K-좀비들
K-Pop이 있다면 K-좀비도 있겠죠?! K-좀비란 한국 콘텐츠의 좀비들을 말해요. 기존
좀비들과 달리 꽤 빠르죠. 아마 다른 외국 좀비 하나가 나한테 걸어오면 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 좀비가 저기서 오면 못 피할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요? 춤을 추는 듯한 관절 움직임도 큰 특징이예요.
K-좀비가 그렇게 인기 좋은 비결은 실감 나는 특수 분장을 뺴면 안 돼죠!! 부패 정도를 다르게 해서
좀비가 되기 전 생활 모습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것 등 많이 신경을 쓰더라고요.
좀비 영화 좋아하시나요? 우리나라 대표 좀비 영화들로는 <부산행>, <반도> 그리고
드라마는 <킹덤> 등이 있어요. 외국 사람들이 보기에 K-좀비들에게는 저마다의 사연과 슬픔이 느껴진대요.
K-좀비들의 움직임 출처는 바로 안무가! 각각의 콘텐츠마다 좀비의 동작도 다르게 표현해요. 동작은 그렇다 치고,
심지어 숨소리도 다르게 한다네요!
그 결과 차별화된 개성 억 점 K-좀비의 탄생!!
9. 좀비로부터 살아남는 방법
만약 아까 5번에서 한 OX리스트에 좀비가 기자님 지역에 있다고 하나요?
그럼 이 것들을 읽고 싸우죠!
1) 절~대로 빛은 비추지 마요. 좀비는 빛에 이끌립니다!
2) 한 공간에서 좀비를 피하려면 장애물을 많이 설치하세요, 최대한 많~이. 간단하게만 해도
좀비들을 피할 수 있어요. 구덩이 같은 것도 좋지만 좀비들이 기어나오는 걸 잘하니까 약간... 선택은 알아서!
3) 헤드폰, 이어폰 같은 것들은 금물! 주위 소리에 귀 쫑긋 세워야해요. 가래 끓는 마냥
그르렁 거리는 소리, 발을 쓱쓱 끄는 소리 등이 나는지 들어봐야 해요!
4) 언제 어디서든 콰이엇, 조용히 하세요. 작은 소리 하나 냈다가는 '우리 여깄어요~'하고 좀비한테 알리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5) 4)와 반대로 소리를 약점으로 이용해도 좋아요. 좀비들에게 둘러싸이면 반대편의 유리창, 벽 같은 곳에
지우개나 돌, 연필 등을 던지세요! 좀비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끄는 거죠.
TMI 2. 집 안에 숨을 때 꼭 기억해야 할 것들!
1) 집 안 모든 문과 창문 등을 잠그세요. 창문이나 문은 판자를 대고 못을 박야야 효과적이겠죠?
2) 수도가 고장 날 수 있어요. 마실 물을 준비해 둬야 겠죠?
3) 몸을 숨길 만할 안전한 공간을 확보하거나 만드세요. 겉으로 잘 안 드러나는
그런 비밀 공간이 좋겠죠?
4) 좀비의 침입에 대비해서 탈출 동선을 미리 생각해 두세요.
10. 좀비에 열광하는 이유는?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말, 아시죠? 어떤 분은 ''아! <좀비 (삐삐-)학교>(광고 때문에 가렸습니다)!"라고 하실 것 같은데,
사실 이 뜻은 좀비로 인해 닥친 큰 재앙을 일죠. 그런데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는 분투(싸우거나 노력)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요즘 꽤 인기가 있죠.
비결요? 비결은 좀비가 주는 색다른 공포에요. 먼저 부두교 의식의 희생자가 모티브니까, 실제로 있다고 해도
아예 헛소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겠죠.
그리고 미지의 전염병! 이 것 때문에 더 생생하죠. 실감 나는 공포에 콩닥콩닥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다가
사건이 해결 되면, '휴-'하는 안도와 짜릿함을 느끼죠.
좀비의 외모도 한 술 푸죠. 인간과 닮은 모습을 보면 무섭고, 이상하고, 기괴하게 느껴지죠. 한 마디로 낯선데 익숙한 거죠.
한편, 우리 인간들은 좀비 콘텐츠를 실제 상황에 적용해 보는 상상도 해요. 좀비는 물론, 무서운 바이러스(코로나처럼~)가
짠 하고 나왔을 때 우리도 짠하고 피살기 쓰 듯 할 수 있잖아요?
실제로 미국 국방부에서는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인류를 보하하기 위해 계획 문서인
'콘옵8888'을 작성하기도 했대요. 단지 내부 훈련용일 뿐이라고 하지만... 국가 문서에 좀비가 등장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참 신선하죠!
오늘의 기사는 여기서 마치겠네요~.
제 기사가 여러분의 지역에 좀비가 닥치면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코로나 조심, 일사병 열사병 조심, 좀비 조심하세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7.26
좀비에 대해 여러 가지 많은 자료를 조사해서 정리한 글이네요.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의 소재로도 많이 쓰이고 있어서 꽤 익숙하지요. 하지만, 이 좀비라는 것은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기사를 쓸 때 사실인 것과 아닌 것을 잘 구별해서 써야 될 것 같아요. 좀비 소재의 영화, 또는 배경등은 문화 콘텐츠기 때문에 객관적인 사실이지만, O,X 질문 같은 점은 재미를 위해 구성한 것이지 사실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내용은 잘 구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하윤 기자가 직접 올려준 사진은 꽤 자극적인 사진이라 아쉽지만 사진은 삭제했어요.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