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한대를 본 남자>

2021.09.05

안녕하세요. 정지우 기자입니다.



오늘은 제가 본 영화 <무한대를 본 남자>에 대해서 써 볼까 합니다. 우선 <무한대를 본 남자>의 주인공인 라마누잔과 조력자이고 또 다른 주인공인 하디를 더 깊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마누잔: 출생년도는 1887년 12월 22일. 1920년 4월 26일 사망했습니다. 전체 이름은 스리니바사 라마누잔(Srinivasa Ramanujan). 경력 사항은 1918년 영국의 왕립학회 회원이 됐고, 4년 전인 1914년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트리니티칼리지 연구원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영화에서는 학회 회원이 되었을 때 폐결핵 투병 중이었다고 합니다. 그가 쓴 책으로는 《Collected Papers of Srinivasa Ramanujan》이 있습니다. 출간된 연도는 2000년 5월 1일. 저자는 스리니바사 라마누잔, G. H. Hardy, P. V. Seshu Aiyar, B. M. Wilson입니다.





출처: 블로그 누나수학



라마누잔의 이름 다음에 있는 이름이 바로 하디의 이름인데요, 이제 하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디: 출생년도는 1877년 2월 7일, 1947년 12월 1일 사망했습니다. 전체 이름은 고드프리 해럴드 하디(Godfrey Harold Hardy). 경력 사항은 1910년 왕립학회 정회원이 된 것입니다 도한 라마누잔과 ‘수의 분할’에서 큰 업적을 세웠습니다. 수의 분할은 주어진 자연수를 그보다 작은 자연수들의 합으로 나누어 쪼개는 것을 말합니다.





출처: 블로그 누나수학



이렇게 이 영화의 주인공 2명을 알아봤는데요, 이제는 영화 이야기로 넘어가고자 합니다.



 



줄거리: 인도의 가난한 브라만 계급, 라마누잔이 살고 있었다. 그는 수학에 대해서는 천재 수준이었고, 늘 수학을 좋아했다. 그는 일자리를 구해 회사 상사에게 자신의 수학이론을 가르쳐 주었다. 그 상사의 상사는 영국인이었는데(당시 영국이 인도를 점령하고 있었다) 그가 라마누잔의 수학이론 일부를 영구 케임브리지대 하디 교수에게 보냈고, 라마누잔은 하디에게 초청을 받는다. 라마누잔은 머리를 자르고 아내와 어머니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영국으로 가는 배에 몸을 싣는다.



라마누잔은 우연히 대학 앞에서 하디의 동료 리틀우드를 만난 같이 들어간다. 그후 라마누잔을 만난 하디는 다음날에 만나자고 인사한다. 라마누잔은 자신의 숙소에 가 짐을 풀고 학교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간다. 하지만 음식들은 모두 라마누잔이 먹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라마누잔은 채식주의자였기 때문이다.



그후 라마누잔은 하디와 연구를 시작한다. 얼마 뒤, 라마누잔의 이론이 논문으로 출판되었다. 그렇지만 그곳은 영국. 채소를 사려고 나갔던 라마누잔은 심한 인종차별을 겪고 하디와 언쟁을 멀인다. 얼마 후 리틀우드가 군대에 가게 되고, 라마누잔을 폐결핵에 걸리게 된다. 증세가 점점 심해지는데도 라마누잔은 하디와 연구를 이어나간다.



그 와중에 라마누잔은 펠로우가 되는 것을 거부당하고, 증세가 심각해진 라마누잔은 캠퍼스 내에 있는 치료병상에 겨우겨우 도착하고 그곳에서 쓰러진다. 소식을 들은 하디가 아침에 와 보니 라마누잔은 이미 다른 곳에 가버린 것이다. 달려오는 기차를 향해 쓰러진 라마누잔은 가까스로 치이지 않았다.



하지만 증세가 더더욱 나빠져만 갔다. 그래도 라마누잔은 자신의 새 이론을 증명해 보였는데, 그후 하디는 라마누잔을 국립학회 회원에 앉히고 펠로우까지 되게 한다. 라마누잔은 곧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디는 라마누잔과 1년 후에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1년 후 라마누잔은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때 나이 32살. 하디는 다른 교수들에게 라마누잔의 부고를 알린다. 그리고 애도를 표한다.



 



네, 여기까지가 제가 쓴 줄거리였습니다. 조금 빠진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제 제가 생각한 최고의 장면 Top3를 발표하겠습니다.



 



TOP 3



3등: 아내가 라마누잔에게 “Don’t forget me(저를 잊지 마세요).”라고 하는 장면



2등: 라마누잔이 “두 평생일지도요.” 하고 말하는 장면



1등: 하디가 “저는 리틀우드와 라마누잔과 거의 대등한 자격으로 함께 연구한 사람입니다.”라고 한 것.



 



3등 선정이유: 라마누잔의 어머니가 모두 아내의 탓이라고 할 때 그녀의 어깨가 되어 줄 남편이 자신을 잊으면 정말 마음의 기둥이 무너질 것 같았기에 제발 자신을 잊지 말아달라고 하는는 마음이 느껴져서입니다.



2등 선정이유: 리틀우드가 감탄하고 경악하는 데 이어 재치있는 유머가 돋보여 웃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은 라마누잔의 수학 이론을 가지고 한 이야기입니다.)



1등 선정이유: 하디가 리틀우드와 라마누잔에게 얼마나 찬사를 보내는지, 자신을 얼마나 낮추고 그들을 추켜올렸는지가 잘 보이고 그의 겸손에 감동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 대하여-



저는 이 영화가 라마누잔의 꿋꿋함도 있지만 간간이 등장하는 하디, 리틀우드의 도움이 정말 돋보였고, 제목이 왜 ‘무한대’일까 했는데, 그 이유를 영화 속, 아주 짧은 장면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이 대사만큼은 어느 장면인지 밝히지 않겠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아닐 수도 있죠. 하지만 저는 그러한 이유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느낀 점은 하디가 인도에서 온 편지를 받았을 때 “오, 드디어!” 하며 편지를 보면서 표정이 바뀌는 것을 보고 저는 “와, 혹시?”라고 소리쳤습니다. 혹시가 역시. 앞서 말씀드렸던 Top1 대사가 바로 하디가 그 편지를 받고 다른 교수들에게 연설을 할 때 나온 말입니다. 그 연설의 일부를 써 드리겠습니다.



“라마누잔에게 진 신세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지만 그의 독창성은 처음 만난 날부터 쭉 제게 자극이 돼줬죠. 그의 죽음은 제게 너무도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이제 전 우울할 때나 짜증스럽고 잘난 척하는 사람들과 엮여야 할 때 되뇌곤 합니다. “나는 당신들이 꿈도 못 꿀 일을 한 사람이다.” “나는 리틀우드와 라마누잔과 거의 대등한 자격으로 함께 연구하고 일한 사람이다.”



저는 참 신기했습니다. 신을 위해 수학을 하는 라마누잔과 증명을 위해 수학을 하는 하디가 한 팀이 되어 큰 업적을 세운 것이 말입니다. 만약 제가 라마누잔이라면 우선 영국에 갈 용기가 없었을 것이고, 증오심이 강했을 것입니다. 또 제가 만약 하디라면 의심이 강했을 것이고 질투가 났을 것입니다.



 



오늘도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럼 다음 기사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라마누잔의 노트 사진과 영화 포스터를 올려드리겠습니다.





출처: jrkimceo님의 블로그





출처: www.ilyoseoul.co.kr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9.05

<무한대를 본 남자> 영화 후기 무척 꼼꼼하게 정리해 주었네요. 영화 줄거리, 인상적인 부분, 또 영화에서 등장하는 수학자에 대한 조사 등 각각의 내용을 아주 공들여 정리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글의 뒷부분에서 '영화에 대하여'에서 전반적인 영화에 대한 평을 자신의 말로 쓴 부분이 특히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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