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작은 실천만으로도 지구를 지킬 수 있다? ‘ 2021 UN 청소년환경총회 ’ 에 참가하다
안녕하세요? 저는 권지수 기자입니다!
저는 얼마 전, 환경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함께 자리에 모여 토론하는 ' 2021 UN 청소년환경총회 ' 에 참석하게 되었어요. 9월 4일~9월 5일까지 이틀 동안 줌으로 진행되는 총회 행사에 참가하게 되었죠. UN 청소년환경총회란 UNEP(유엔환경계획)와 공동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MUN(모의유엔)으로 미래의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유엔총회 의사규칙에 따른 모의유엔총회를 경험하며 청소년의 눈으로 글로벌한 지구환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이예요. 2021 UN청소년환경총회는 비록 온라인으로 대체되었지만 나와 비슷한 학년의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며 그들의 생각을 듣어볼 수 있었죠. 2021년 청소년회의의 의제는 ' 기후위기와 제로웨이스트 ' 였어요. 제가 속한 초등영어위원회는 강과 바다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영어로 토론해보았는데, 평소에도 늘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이고, 환경문제나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토론해보는 과정이 재미있었어요. 이미 알고 있던 지식들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많아서 볼거리도, 듣을 거리도 참 많았던 유익한 행사였던 것 같아요. 이미 지키고 있던 환경 수칙이라도 한번 더 꼼꼼히 살펴보고, 제가 아직 실천하지 않았던 환경을 지키는 행동들도 실천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 부가 셜명 :: 친구들과 의장님들이 다같이 모여 참가 사진을 찍는 모습 이예요. ]
그럼 어떻게 UN청소년회의가 진행되는지 알아볼까요?
회의를 진행하기 약 한달 전, 저는 청소년환경총회 사무국에서 주는 웰컴 키트를 받게 되었어요. 웰컴 키트는 제가 대표한 러시아의 국기가 있는 대표국 명패, 마우스 패드, 마스크, 마스크 줄, 자신의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My Zero Waste Tree’, 폐지로 만든 필통, USB, 그리고 볼펜이 들어있었어요.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물건은 바로 마스크와 마우스 패드였어요. 마스크에는 ' Think together, Act now! ' 라고 적혀있었고 마우스 패드에는 이번 회의의 주제인 ' Climate Crisis & Zero-Waste ' 라고 적혀있었고요. 제가 생활 속에서 가장 도움이 되고, 또 필요가 있는 물건들이여서 좋았고, 쓸 때마다 UN회의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 부가 설명 :: 제가 받은 웰컴키드의 물건들이예요. ]
웰컴 키트를 받고 나서 3주 동안 사전 미션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3주간 에너지,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방법과 제로웨이스트 습관들, 그리고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조사한 것들에 대해서 기록을 하기도 하고, 제가 가장 좋아했던 SNS 챌린지도 있었어요. SNS 챌린지에서는 ‘Zero Waste Tree’와 자신이 실천한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올릴 수 있었답니다.
저는 미션 기간 동안 My Zero waste Tree를 완성하고, 환경 총회에서 직접 배부한 칫솔로 양치질을 하고, 환경에 대한 책들을 찾아보아서 읽기도 했어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가지고 외출을 하고, 불필요한 전등을 껐어요. 또한 메일함을 정리하고 가까운 거리는 차를 타지 않고 걸어다니거나 버스에 탔어요. 이런 작은 실천만으로도 지구가 숨쉴 수 있다니 정말 좋은 일 같지 않나요?
[ 부가 설명 :: 제가 실천하고 있는 환경 수칙들능 SNS에 찍어 올렸어요. ]
힘들게 준비했던 미션 기간이 모두 끝나고 드디어 본격적인 총회가 9월 4일에 열렸어요.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다같이 모여서 생각을 이야기할수는 없었고, 아쉽게도 총회는 온라인 화상 수업 앱인 Zoom으로 진행하게 되었어요.
각 위원회의 공식회의는 각 회원국의 기조연설로 시작되었어요. 저는 러시아를 대표해 러시아의 현재 해양 생활에 대해 심각성을 얘기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연설했어요. 다른 친구들이 얘기하는 것을 듣어보니까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들이 많아서 저도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답니다.
[ 부가 설명 :: 제가 본 총회를 진행하는 모습이예요. ]
모든 친구들이 기조연설을 마치고 결의문의 문안 검토가 시작되었어요. 문안 검토란 위원회의 의장님들이 각 회원국이 만든 결의안을 바탕으로 해서 만든 전체 문안을 다함께 살펴보면서 한 줄 한 줄씩 읽어보면서 검토하는 과정이예요. 저는 아쉽게도 결의안에 문제점을 제대로 찾지 못해서 발표한 내용이 별로 없었지만, 결의안을 내 생각으로 직접 고쳐나간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친구들의 발표를 듣으면서 이런 생각을 가진 친구도 있구나 라는 점도 알게 되었고요. 그리고 여러 나라들이 바다와 강의 환경보호를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더 흥미로웠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 다음 날인 9월 5일에도 총회 일정이 계속되었는데, 어제 끝내지 못한 결의안 검토를 마무리짓고 미션 동안 미리 작성했던 액션 플랜을 한 차례씩 번갈아가며 발표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투표를 통해서 5가지로 추리게 되었는데, 뒤에 사진에 친구들, 그리고 제가 직접 작성한 액션 플랜이 나와요. [ 부가 설명 :: 다함께 작성한 액션 플랜이 나오는 모습이예요. ]
이렇게 재미있으면서도 복잡한 과정들을 마치고 총회가 끝을 맺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폐회식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폐회식은 대표단 중 그동안 미션을 열심히 하고, 그 자리에서 힘껏 애써준 친구들 16명을 선발해서 실시간으로 줌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었는데 저도 그 자리에서 친구들, 그리고 언니오빠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했어요. 폐회식은 유명인사들의 축사와 더불어 제가 기다리던 온라인 파티가 진행되었는데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파티 덕분에 퀴즈도 풀고 노래도 듣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몇 시간 동안 멍하니 컴퓨터만 계속 바라보고 있으니 힘들고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약 한 달 동안 진행되던 행사가 이제 끝이 난다고 하니 후련하기도 하고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남았던 것 같아요. [ 부가 설명 :: 폐회식을 진행하고 있는 사진이예요. ]
이번 ‘ 2021 UN 청소년환경총회 ’를 통해서 우리 지구가 얼마나 플라스틱 문제 때문에 해로워하고 있고, 한국도 분리수거에 앞장서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또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우리 환경을 되살리고 다시 푸른 지구가 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고기를 일주일에 한번만 줄여도 우리 지구를 다시 살리는 것에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기후변화를 위한 우리의 행동은 한 달간 행사 참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에 실천하고, 다른 이웃들에게도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계속 환경 변화에 심각성을 앞장세워서 우리 지구를 살릴 수 있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우리 지구가 다시 평온해질 그날까지! 우리 모두 함께해요. 내년에 개최되게 될 UN 청소년환경총회에도 벌써 참가하고 싶어서 마음이 두근거리고 기대가 되네요. 그럼 다함께 외쳐볼까요?
Think Together, Act Now!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9.07
지수 기자, 2021 UN 청소년환경총회에 참여했군요. 러시아 대표로 해양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한 특별한 경험도 했네요. 여러 가지 활동 내용 소개와 환경총회에 참여하면서 생각한 것과 느낌 등을 자신의 말로 잘 표현하고 정리해 주었어요. ^^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