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왜 발생하고 얼마나 위험할까? 영화 <싱크홀>을 보고...

2021.10.14



출처: 네이버 영화



 



안녕하세요? 김윤성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영화 <싱크홀>을 보셨나요? 전 얼마 전에 이 영화를 보았는데요.  이 영화를 보자 싱크홀에 대한 궁금증이 급솟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싱크홀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같이 알아볼까요?



 





출처: 네이버 영화 포토



 



먼저, 싱크홀이 왜 발생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에서는 서울 입성과 함께 집을 마련하는 꿈을 이룬 가장이자 이 영화의 주인공인 동원은 집을 마련하며 이를 기념하자 직장 동료들을 집들이에 초대합니다. 그런데 행복도 잠시 싱크홀이 발생해 순식간에 동원의 집은 물론, 빌라 전체가 땅속으로 떨어지고 마는데요......이 때 싱크홀은 '땅 꺼짐' 현상으로도 불리며 카르스트 지형에서 흔히 발생하는 지질 현상이랍니다. 카르스트 지형이란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진 석화암 층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의해서 녹아 지하에 커다란 동굴이 생성되었다가 지하수가 빠지면 동굴 천장이 위쪽 바위나 흙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며 무너지나 일이 종종 발생하는데요. 영화 속 싱크홀은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에서 발생합니다. 그것도 무려 커다란 빌라 한 동을 통째로 집어삼킬 만큼 커다랗게 생겨 깊이는 무려 500m에 달하죠. 그런데 서울에는 다행히도 카르스트 지형이 없답니다.



그럼 이런 황당한 설정을 왜 한걸까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1년에 평균 900건, 하루 평균 2.6건의 크고 작은 싱크홀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 무려 78%를 차지하고 있는 건 서울이랍니다. 그 원인은 바로 도심 개발이랍니다. 현대 도시의 건축물 및 도로 등을 만들기 위해서 땅을 파내고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으로 가득 채우는데 이 때문에 땅 아래에서 흐르던 지하수가 방향을 바꾸거나 유입이 감소하면서 지하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된답니다. 일반적으로는 지반 아래에서는 물과 흙이 동시에 상부의 지반을 떠받치고 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이를 '전응력'이라고 하는데 지하수 양과 방향의 변화로 이 전응력의 균형이 무너지며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잇다는 것이지요. 이렇듯 도심 개발로 인해 생긴 지하의 빈 공간의 상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싱크홀이 발생한답니다. 그러면 대규모 개발 공사가 있었던 곳에서는 언제든 싱크홀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요. 그래도 지금 살고 있는 집이 갑자기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니 무섭네요.



 





출처: 네이버 블로그 -생선가게-



 



마지막으로, 싱크홀이 얼마나 무서운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속에서 평화로웠던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발생한 500m 규모의 싱크홀 속으로 청운빌라 전체가 떨어집니다. 간신히 목숨은 건지지만 휴대폰은 불통에 갑자기 내리는 폭우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구조를위해 출동한 119 구조대도 이들을 구하기 어려워집니다. 싱크홀은 지반을 당기는 힘과 떠받치는 힘의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 순식간에 발생한답니다. 그래서 미리 예방하기도, 발생 시 대피하기도 쉽지 않지요. 게다가 싱크홀의 깊이만큼 추락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싱크홀에 빠지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답니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는 무려 500m 깊이의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깊은 싱크홀이 발생하기는 쉽지 않답니다.  우리나라 초고층 빌딩 높이가 보통 200m 정도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의 높이가 555m 정도이고요. 즉, 영화에서는 롯데월드타워의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떨어진 것과 가은 충격에도 생존한 이들의 이야기를 상상력을 담아 풀어내고 있는 거랍니다. 일단 생존한 이들이 먼저 부딪힌 난관은 휴대폰 통신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였죠. '지하철에서도 잘 터지는 휴대폰이 왜 터지지 않을까?'라고 할 수 있지만 중계기가 없는 지하에서는 실제로 휴대폰이 잘 터지지 않는 답니다. 그래서 외국의 지하철에서도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경험을 할 수 있지요. 게다가 크레인으로 줄을 내려 생존자를 구하려는 노력도 수포로 돌아가는데요. 폭우로 약해진 지반과 옆 건물의 추과 붕괴 위험으로 인해 크레인을 고장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이렇듯 도심 한가운데서 싱크홀이 발생하면 추락 시 발생하는 충격으로 생존부터가 쉽지 않은 것은 물론 어렵사리 생존에 성공한다고 해도 구조가 여의치 않을 수가 있답니다. 이 때문에 싱크홀의 발생은 막는 것이 최선이지만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토목 공사 등으로 도심 개발이 끊이지 않아 싱크홀을 예방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영화 속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생존했고, 탈출에 성공했을까요? 이 부분은 스포를 하지 않고 여러분이 영화 속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출처: 네이버 영화 포토



오늘은 영화 <싱크홀>이 가능한지, 그리고 왜 발생하고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래도 영화처럼 싱크홀이 떨어져 500m까지 떨어질이 없다는 게 안심인데요. 전 영화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진짜로 일어나면 어떻하지라는 생각도 했답니다. 그래도 영화는 영화니 재미로만 보고 넘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상 기사를 마치겠습니다. 김윤성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0.15

싱크홀 영화 후기와 함께 싱크홀이 왜 발생하는지 내용 조사를 꼼꼼하게 하고 자세하게 소개해 주었네요. 싱크홀 발생이 한참 뉴스에 나왔던 게 기억이 나네요. 영화 내용도 너무 자세하지 않으면서도 내용을 잘 소개한 점이 좋았어요. ^^ 윤성 기자의 글을 읽고 나니까 영화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 후기 잘 봤어요!

목록보기

댓글 16
싱크홀 재밌을 것 같아요!
싱크홀 한번 보고싶네요 ㅋㅋㅋ 친구들이 다 재및다고하던데..ㅎㅎ  전 요즘 베놈2 보고싶네요
싱크홀 재밌었어요!
네!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와~ 저도 한창 개봉했을 때 보고 후기 기사를 작성했었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정말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