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안녕하세요? 최소율 기자입니다.



 제가 기사를 쓰고있는 언어는 무엇일까요? 당연히 한글이죠~ 그런데 한글이 어떻게 창제되었는지, 한글날은 어떤 날인지 알고 계시나요?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저와 함께 알아볼 거니까요.



 한글날은 어떤 날일까요? 사실, 한글날은 세종대왕님께서 한글을 창제한 날이 아니에요. 10월 9일은 훈민정음의 반포일입니다! 그런데 북한에서도 한글날을 기념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북한에서는 한글의 창제일, 1월 15일을 '조선글날'로 기념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조선글날은 공휴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글날이 처음 제정된 것은 일제강점기 때였어요. 1926년, 조선어연구회(한글학회)에서 음력 9월 26일을 가갸날이라고 하며 기념식을 했다고 해요. 일제강점기 때도 우리 한글을 지키려는 노력이 엄청났답니다.^^

출처: 무료 이미지 사이트(여성가족부 공식 블로그에서 밝힘)

 한글은 '큰 글'이라는 뜻인데, 이름처럼 정말 위대합니다! 한글날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번에는 한글의 위대함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첫째, 한글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세종대왕님께서는 '슬기로운 사람은 아침을 마치기도 전에 깨우칠 것이요, 어리석은 이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정도로 쉬운 것이 한글인데, 그렇다면 왜 쉬울까요? 반대로 생각해볼게요. 영어를 배우면서 무엇이 가장 어려웠나요? 저는 철자를 외우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면, 'gentleman'는 '젠틀맨'이나 제느맨'으로 발음합니다. 그런데 이 단어를 처음 보는 사람은 '젠트레맨'으로 읽을 수도 있고 '제느만'으로 읽을 수도 있어요. 이런 문제점은 생김새에 유사성이 없기 때문에 모든 단어의 철자와 발음을 외워야 해서 생깁니다. 하지만, 한글은 글자와 발음이 같죠! 그래서 배우기 쉽습니다. 물론 중국어처럼 글자가 너무 많거나 일본어처럼 자음과 모음이 분리되지 않은 언어들보다도 훨씬 쉽겠죠^^

 둘째, 한글은 과학적입니다. 한글에서 기본이 되는 자음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ㄱ, ㄴ, ㅁ, ㅇ, ㅅ'입니다! 그런데 이 다섯 글자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소리 내는 모습을 떠서 만들어졌어요.

출처: YTN science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다섯 글자들은 우리의 발성 기관의 모습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다섯 글자만 알면 모든 자음을 알 수 있는데, 이 다섯 자음도 외울 필요가 없는 거죠! 그렇다면 모음은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을까요? 모음에서 기본이 되는 글자는 'ㆍ, ㅡ, ㅣ'이에요. 이 중 ㆍ는 하늘, ㅡ는 땅, ㅣ는 사람을 뜻해요.

출처: https://blog.naver.com/tamino_578/222193479947

그렇다면 이렇게 과학적인 원리가 활용되는 곳이 있을까요? 키보드가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쓰는 분들은 천지인 키보드에 익숙할 것 같아요. 천지인 키보드는 이 원리를 잘 활용한 키보드에요. 한글은 현대 사회에도 맞는 훌륭한 언어네요~

출처: 4-1 국어 교과서

 셋째, 한글은 창제인, 창제일, 창제 이유가 명확해요. 전세계 언어 중 창제인과 창제일, 그리고 창제 원리가 남아있는 언어는 한글 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창제한 이유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글이 창제되기 전에는 한자를 사용했는데, 한자는 너무 어려워서 일반 백성들은 배우지 못했어요. 글을 몰라 억울한 일을 당하는 백성들이 많았고, 세종대왕님께서는 이를 안타깝게 여겨 한글을 창제하셨다고 하죠. 한글을 창제한 이유에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것은, 한글을 더 소중하게 만드는 것 아닐까요?

출처: 무료 이미지 사이트(여성가족부 공식 블로그에서 밝힘)

 한글날의 의미와 한글이 위대한 이유를 알아보았는데, 안타깝게도 한글이 무시당하는 경우가 있어요. 조선시대에 한글이 창제되었을 때도 한글은 '언문'이라고 불리며 여자와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쓰는 글로 여겨졌는데, 지금도 한글보다 영어를 더 멋있다고 생각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죠. 또 한글을 더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적절히 변형하는 것은 좋지만, 신조어와 줄임말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에요. 한글을 제대로 사용할 줄도 모르면서 영어 공부만 하는 학생들도 있어요. 그런데 다행히도, 사람들은 한글을 '아름다운 문자' '과학적인 문자' '가장 뛰어난 문자' 등으로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국립한글박물관(통계청 공식 블로그에서 밝힘)

아름답고 과학적인 한글, 이제 우리도 보호해야겠죠?

 이번 조사를 통해 가장 신기했던 것은 한글날은 한글이 반포된 날이라는 것이었어요. 저는 당연히 한글이 만들어진 날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한글의 위대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며 한글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