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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패딩, 동물의 털을 사용하지 않는 패딩이라고?!
안녕하세요? 최소율 기자입니다.
아직 10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요즘 날씨가 굉장히 추워요. 기후 변화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울이 다가오며, 패딩을 입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동물의 털을 사용하지 않는 비건 패딩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출처: 헬로네이처
출처: 신세계백화점
'비건'은 원래 식물성 음식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한 채식주의자를 말해요. 우유, 알, 꿀 같은 동물에게서 얻어지는 음식도 먹지 않죠. 하지만 비건은 동물성 성분을 포함한 제품을 쓰지 않는 사람들을 말하기도 합니다. 즉, 비건은 단지 채식주의자가 아니에요! 이제 비건 패딩이 어떤 것인지 감이 오시나요? 비건 패딩은 패딩 충전재로 주로 쓰이던 동물의 털을 대체하는 소재를 이용해 동물을 학대하지 않은 패딩이에요. 비건 패딩을 이용하는 것은 동물 학대를 줄이고, 환경도 보호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죠. 그렇다면 비건 패딩은 어떤 소재를 이용해 만들까요?
출처: 네이버 블로그 'GOOD_FLEX의 착한소비 프로젝트'
비건 패딩의 소재로는 웰론, 노바다운, 프리마로프트 등이 있어요. 웰론은 세은텍스가 개발한 신소재에요. 폴리에스테르를 섬유로 가공했는데, 저렴하면서도 보온성이 높다고 합니다! 노바다운은 제이피코리아가 개발한 대체제로, 북극곰 털의 보온 원리를 이용해 만들어졌어요. 프리마로프트는 미국 업체인 알바니사에서 개발한 소재인데, 보온성이 뛰어나고 가볍다고 해요. 그 외에도 다양한 소재가 있답니다~ 저는 동물의 털이 아니면 따뜻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보온성이 높다니 신기해요!
출처: 미쏘-웰론
이런 비건 패딩을 만드는 브랜드는 어디일까요? 사실, 요즘 추구하는 가치에 맞게 소비하는 '가치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비건 패딩을 만드는 브랜드가 많아지고 있어요. 그 중 하나인 TBJ는 친환경 다운 대체제인 컴포템프 소재를 적용한 '볼패딩 푸퍼 점퍼'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동물 깃털을 사용하지 않았죠.
출처: TBJ
또 아레나도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든 '아레나 비건 패딩'을 선보였어요. 동물의 털을 사용하지 않아 동물을 학대하지 않으며, 페트병을 100% 재활용한 소재를 이용했기 때문에 친환경적이죠!
출처: 아레나 공식몰
게다가, 패션 브랜드 판게아는 동물 털 대신 꽃을 이용한 플라워다운 패딩을 출시했다고 합니다! 이 패딩은 야생화를 건조해 만든 소재와 토양 속 박테리아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바이오폴리머, 그리고 에어로겔 등을 조합해 패딩의 충전재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꽃과 패딩이라니, 정말 신기하네요.
출처: 네이버 포스트 'BIZION'
하지만 비건 패딩은 동물의 털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점도 있고, 너무 비싸다는 지적도 있어요. 그렇다면 동물의 털을 이용하면서도, 윤리적으로 만들어진 패딩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윤리적인 방법으로 생산한 제품에는 RDS 마크가 주어진다고 해요. RDS는 responsible down standard의 약자로, 살아있는 동물의 깃털을 채취하거나 강제 급식을 하는 것처럼 동물을 학대하지 않는 제품에 주어집니다! 농장, 도축·수집장, 세척·가공 공장, 다음 공급자, 봉제 공장, 물류 창고, 최종 판매처까지 모든 단계가 윤리적으로 정당하다는 인증을 완료해야 최종 완제품에 RDS로고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믿을 수 있죠.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쇼핑용어사전
윤리적인 소비 제품 중 하나인 비건 패딩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사람들이 이런 윤리적인 소비에 관심을 더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똑같은 출판사에 똑같은 내용인 책이 한국에서는 싼 재질로, 미국에서는 친환경적인 재질로 출판이 된다는 것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친환경적인 재질이 아니면 책을 사기를 꺼려하는 반면, 한국인들은 그런 것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이죠. 이처럼 동물 학대를 막으려면 우리가 나서서 윤리적인 소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다음에 패딩을 사야한다면, 부모님께 비건 패딩을 사자고 말씀드리는 건 어떨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0.21
동물의 털을 사용하지 않는 비건 패딩이 있군요. 꽃을 이용한 플라워 패딩이 있다는 점도 놀랍네요. ^^ 자료 조사를 꼼꼼하게 해 주었고, 전체적으로 내용 을 알차게 잘 정리했어요. 또 글의 시작부터 끝까지 완성도 높은 글을 써 주었어요. 소율 기자 덕분에 비건 패딩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구요. 기사 잘 봤어요! ^^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