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1] 얼어붙은 볏의 소유자, 크리올로포사우루스

2021.11.08

안녕하세요, 박시후 기자입니다. 오늘은 남극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발견되기도 한 많은 특징의 소유자, 크리올로포사우루스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http://www4.clipartkorea.co.kr/search/preview.php?cont_code=pc004036099



 



학명: 크리올로포사우루스 엘리오티



학명의 뜻: 얼어붙은 볏의 도마뱀



생존시기: 1억 9600만 년 전~1억 9000만 년 전, 쥐라기 전기



발견지역: 남극



화석: 2021년도 까지 두개골을 포함한 온전한 골격 100여개 정도



몸길이: 6~7m



1. 해설



 공룡 역사상 가장 남극에서 가까운 곳에 살았던 공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극점에서 겨우 160km 채 안되는 곳에서 발견되었지요. 하지만 크리올로포사우루스를 발견한 학자는 고생물학자가 아닌 지질학자 윌리엄 해머였다고 합니다. 당시 윌리엄 해머는 남극 탐사를 하러 갔다가 우연히 눈 덮인 언덕에서 삐죽 솟아있는 두개골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이 두개골은 학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두개골 위에 너무나도 괴상하게 생긴 볏이 솟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볏은 의외로 초기 육식공룡의 볏과는 다릅니다. 크리올로포사우루스의 볏은 뼈처럼 딱딱했기 때문입니다. 학자들의 의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첫 번째는 많은 육식공룡들의 장식과 같이 이성에게 뽐내기 위한 용도였다는 '짝 유혹설' 입니다. 두 번째는 다른 포식자들에게 더 무섭게 보이기 위해 달려 있었다는 설입니다. 하지만 이 설은 별로 지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극 대륙에서 크리올로포사우루스만큼 거대한 포식자는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크리올로포사우루스를 발견한 해머 박사는 이 공룡을 '엘비사우루스' 라고 불러야 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그 괴상한 볏 때문인데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당시 유명한 락앤롤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헤어스타일과 꽤 닮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시기에 살았던 딜로포사우루스와 비슷한 크기와 볏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크리올로포사우루스는 밤만 수 개월이 이어지는 장소에 서식했습니다. 현재의 남극에서 육지에 생활하는 동물은 펭귄밖에 없습니다. 다라서 현재의 남극은 살기 힘든 한랭지대라고 볼 수 있는데요, 크리올로포사우루스가 서식한 쥐라기 전기 시절에는 지금보다 위도가 높은 지역에 있었고 기후도 훨씬 온난하여서 아열대 정도의 기후를 띄었습니다. 당시 이 지역은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했으며, 크리올로포사우루스는 그 생태계의 상위 포식자 중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단, 역시나 겨울은 분명 어두컴컴했을 겁니다. 물론 연구 결과, 남극광이 밤하늘을 꽉 채우긴 했을 거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레아엘리나사우라처럼 기나긴 겨울을 보낼 정도는 눈이 좋았을 겁니다.

 두개골이 꽤 날카로운 각도로 목에 붙어 있었는데요, 이런 이유는 아직까지 논란입니다.



2. 평범한 수각류와 다른 점



크리올로포사우루스는 평범한 수각류들과는 다른 조금 유별난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시야가 가려지는데도 시각이 발달했다?

 

크리올로포사우루스의 최신 복원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눈을 보호하듯 주변에 툭 튀어나온 부분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크리올로포사우루스는 눈이 좋아야 생존에 유리합니다. 아직 CT 스캔 과정을 거치지는 않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와 달리 크리올로포사우루스는 눈이 측면에 있어 앞쪽을 보기가 매우 힘들었을 겁니다. 왜 두개골에 이런 부분이 있는지는 더 밝혀내야 합니다.



 2) 목을 세울 수 있었다?!



대부분의 수각류는 목과 꼬리까지를 거의 일직선으로 만들어 있어 균형을 잡습니다. 하지만 크리올로포사우루스는 두개골이 목에 꽤 날카로운 각도로 붙어 있어 그렇게 일직선으로 몸을 피면 거의 아래쪽만 내려다보게 됩니다. 따라서 의외로 목을 위로 꼿꼿이 세울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3) 손바닥이 뒤쪽으로 뻗어 있었다?!



영화에서와 달리 대부분 공룡들은 특히 마니랍토르류는 손바닥이 서로 마주보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크리올로포사우루스는 합성 공룡처럼 손바닥이 뒤쪽을 향해 뻗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100여개의 잔해 중 가장 완벽한 화석 몇 개를 복원한 결과, 손바닥이 뒤를 향해 있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 화석들이 손을 뒤로 뻗고 죽었다 하기에는 좀 극단적이기 때문에 좀 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크리올로포사우루스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신기한 특징을 가진 크리올로포사우루스의 진짜 모습은 과연 언제쯤 밝혀질까요? 다음에는 공룡의 멸종에 관한 기사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1.09

남극에 가장 가까운 곳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크리올로포사우루스 소개 잘 봤어요. 추운 곳에 살아서 볏이 얼어있을 정도라니! 남극처럼 추운 곳에서도 공룡이 살았다는 게 신기하네요. 오늘도 공룡 기사 재밌게 잘 봤어요!

목록보기

댓글 16
좋은 기사네요.
좋은 기사라고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뭔가 잡기놀이같은 느낌이 드네요..?!)
ㅜㅜㅜㅜㅜ
현준기자님! 'ㅜㅜㅜㅜㅜ' 가 무슨 뜻인가요??

우 라는 뜻인것 같기도 하비낟...
ㅜㅜㅜㅜㅜ
네 무슨 말씀이신지...?
재미있었다면 좋겠어요!

시후 기자님, 오늘도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


좋은 기사라고 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선한 정보가 되었으면 기쁘겠어요!
힘이 되는 스티커 댓글 감사함당!

추천 감사합니다!
재미있었다면 좋겠어요!
유익한 기사에요!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