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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2] 날렵한 쥐라기의 사냥꾼, 딜로포사우루스
안녕하세요, 박시후 기자입니다. 오늘은 쥐라기 전기의 대표 사냥꾼, 딜로포사우루스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bugman1303&logNo=220661180132
학명: 딜로포사우루스 웨터릴리
학명의 뜻: 두 개의 볏을 가진 도마뱀
생존시기: 1억 9500만 년 전, 쥐라기 전기
발견지역: 미국 (애리조나), 중국?
화석: 거의 완전한 골격 다수
몸길이: 6m
1. 해설
딜로포사우루스라는 학명은 딱 보았을 때 눈에 띄는 특징 덕분에 지어졌는데요, 이 특징은 바로 머리 위쪽에 있는 두 개의 볏입니다. 이 볏 역시 구애용이거나 다른 포식자들을 쫒기 위한 용도였을 겁니다. 크리올로포사우루스의 볏과 마찬가지이지만 딜로포사우루스의 볏은 크리올로포사우루스의 볏처럼 튼튼하지 않았습니다. 학자들이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알록달록한 색이였을 것이며, 구애용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딜로포사우루스' 하면 '날렵한 사냥꾼' 이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딜로포사우루스가 사냥하기 힘들다는 설이 생겨났습니다. 과연 연구 결과가 어떻길래 이런 설이 생겨났을까요? 가장 최근에 일어난 재추정에 따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구 결과, 딜로포사우루스의 턱은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또, 앞쪽 이빨 뒤에 틈이 있고, 이빨의 아래쪽은 좁았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다른 덩치 큰 육식공룡들의 이빨에 비해 이빨이 잘 부러졌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어떤 과학자들은 이런 특징으로 보아 딜로포사우루스가 물고기나 죽은 동물의 시체를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딜로포사우루스가 유능한 사냥꾼으로 덩치 큰 용각류들을 사냥했다고 믿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사냥꾼 가설에 동의합니다.)
과연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딜로포사우루스의 앞발은 무언가를 할퀴기 쉽게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 있었습니다. 무언가를 잡기도 쉬운 구조였지요. 이빨도 잘 부러지기는 하다만 꽤 날카로웠어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살펴보면 '속도' 가 있습니다. 성체 티라노사우루스와 반대로 성체 딜로포사우루스는 활발한 사냥꾼이였으며, 체중도 6m나 되는 크기에 비해 400kg 남짓이였습니다. 뒷다리도 매우 발달했는데요, 이런 조건들이 합쳐져 딜로포사우루스의 최대 추정 속도는 무려 40km/h가 넘습니다. 이런 빠른 속도는 청소부라면 사용될 이유가 없겠죠.
2. 사냥꾼 가설에 관하여
사실상 쥐라기 전기에 딜로포사우루스보다 더 큰 사냥꾼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그 시절에는 딜로포사우루스가 최상위 포식자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과연 딜로포사우루스의 진정한 이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볏은 구애용일 가능성이 가장 크므로 그냥 장식용으로 보시면 됩니다. 쥬라기 공원에서처럼 목 주름장식이 있거나 독을 뿜지는 않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소형 공룡으로 딜로포사우루스를 보고 계시는데요, 딜로포사우루스는 사실 벨로키랍토르보다 3~4배나 큰 사이즈입니다. 어떤 학자들은 딜로포사우루스의 이빨이 계속 자라났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또, 앞다리가 다른 공룡들에 비해 길었는데요, 이도 사냥시 큰 도움을 줍니다. 왜냐고요? 팔이 길면 몸부림치는 먹잇감을 감당하기 쉬우며, 부족한 턱과 이빨을 보완해주기도 합니다.
어떤 과학자들은 딜로포사우루스가 무리사냥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딜로포사우루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잔해 여러 개와 함께 대형 용각형류, 완나노사우루스가 함께 발견되었는데요, 완나노사우루스는 딜로포사우루스 한 마리가 감당하기 힘듭니다. 또, 화석도 여러 마리의 것으로 추정되므로 딜로포사우루스는 무리사냥을 했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일단 미국, 딜로포사우루스의 다른 서식지에서는 한 번도 무리사냥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로는 중국에서는 (사실 아무 관계 없는) 딜로포사우루스와 무척이나 닮은 딜롱과 구안롱이 서식했기 때문에, 무리사냥을 한 것은 오히려 딜롱이나 구안롱일수도 있다고 하며 무리사냥설을 부정하는 학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최근에 밝혀진 것이지만 딜로포사우루스의 목에 깃 같은 것이 나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2021년도의 복원도는 쥬라기 공원의 딜로포사우루스와 상당히 닮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쥐라기 전기의 최상위 포식자, 딜로포사우루스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과연 딜로포사우루스는 어느 정도 실력의 사냥꾼인지 궁금해지네요. 다음에는 트리케라톱스에 관한 기사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1.11
거의 매일 하나씩 공룡 주제 글을 쓰고 있는 시후 친구 놀랍네요. 오늘은 딜로포사우루스에 대한 소개 잘 봤어요. 머리에 있는 붉은 깃이 인상적인 공룡이네요.
언제나 힘이 되는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