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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시후 기자입니다. 오늘은 주제를 조금 바꿔서 역사상 가장 큰 경쟁을 했던 고생물학자들, 마쉬와 코프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https://support.google.com/legal/answer/3463239?hl=ko

오트니엘 찰스 마쉬⬆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

출처: https://www.pbs.org/wgbh/americanexperience/features/dinosaur-rivalry/

1. 라이벌이 된 이유 



  마쉬와 코프는 사실 아주 절친한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왜 이 둘은 공룡 역사상 가장 큰 라이벌이 된 것일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둘 중 코프는 학과에서도 매우 우등생이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성적 등을 마쉬에게 자랑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코프가 자신이 발견한 엘라스모사우루스를 마쉬에게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코프의 착각으로 엘라스모사우루스의 목이 꼬리가 되었고, 꼬리가 목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코프는 이 복원도가 맞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마쉬가 이를 지적하자 우등생이였던 코프의 자존심에 금이 갔습니다. 이미 복원도를 여러 학자들에게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코프는 어떻게든 마쉬의 코를 납작하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코프는 연구를 더 신속히 진행하였고, 마쉬를 조금 뛰어넘을 정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쉬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죠. 마쉬는 어떻게든 코프보다 더 많은 공룡의 이름을 지으려 했고, 결국 끝에는 마쉬가 코프보다 20~30마리 정도 더 많은 공룡을 발견하게 됩니다.



2. 서로끼리의 경쟁



엘라스모사우루스와 관련된 그날 이후부터 둘의 사이는 완전히 깨지고 서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데까지 서로를 뛰어넘으려 했습니다. 코프의 한 제자인 헨리 오스본(티라노사우루스라는 이름 지은 그분 맞습니다.)은 당연히도 마쉬를 싫어했습니다. 헨리 오스본은 학생 시절 예일대학 교수였던 마쉬를 찾아가 그가 발굴한 공룡 표본을 보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마쉬는 의와로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하지만 오스본은 훗날 코프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마쉬가 자신이 화석을 볼 때 털 슬리퍼로 갈아신고 자신을 감시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둘의 싸움은 그때까지도 이어졌던 모양입니다. 또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총격전까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둘은 가까운 채석장에서 발굴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결국 실랑이가 일어나고 호신용으로 들고 다니던 총을 서로에게 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이때 죽은 사람은 마쉬와 코프 중 없었습니다. 아파토사우루스와 떼어낼 수 없는 이름인 브론토사우루스 등을 포함해 둘은 알로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스테고사우루스까지 마쉬가 약 80종, 코프가 약 50종을 보고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는 틀린 부분이 매우 많습니다. 둘 모두 급한 마음에 정확히 연구를 진행하지도 않고 보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계산해 봐도 이들이 발견한 공룡은 현재까지 발견된 공룡 중, 1/9에 다다른다는 점 알고 계신가요? 둘은 경쟁했지만 이가 고생물학계에는 좋은 결과를 준 것 같습니다. 덕분에 더 많은 공룡이 보고되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둘의 경쟁은 사라질 뻔한 브론토사우루스에 관한 연구 등 생각지도 못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마쉬와 코프의 경쟁은 보는 방향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겠네요.

여러분은 경쟁상대가 있나요? 

지금까지 마쉬와 코프의 경쟁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총 130종이라니 어마어마하네요... 다음에도 재미있는 기사와 함게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