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노 월드-14] 공룡의 역사를 바꾼 티라노사우루스, 수(sue)

2021.11.17

안녕하세요, 박시후 기자입니다. 오늘은 공룡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 티라노사우루스의 개체, '수' 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https://www.fieldmuseum.org/blog/sue-t-rex



 



1. 가장 유명한 티라노사우루스



 '수' 는 현재까지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 중 가장 유명하고 완전한 골격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렇다면 '수' 는 왜 유명해졌을까요?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는 골격이 90% 이상 완벽하다는 점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지금까지 50개가 넘는 골격이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대체로 40~50% 정도밖에 완벽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수' 는 조금 달랐습니다. 시카고 필드 자연사박물관에 '수' 가 현재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는 90% 이상이 진품입니다. 무슨 뜻이냐고요? 바로 골격의 90% 이상이 직접 발견된 부분이라는 뜻입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중요한 화석이라고 추측할 수 있지만, '수' 는 길이가 무려 12.3m에 다다랐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 중 가장 큰 크기이죠. 가끔씩 이가 과장되어 13m라고 나오기도 합니다.



 또 한 가지, '수' 는 여성이라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렇다면 여성 공룡이 남성 공룡보다 크다는 말이 되는데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현재에서도 암컷이 수컷보다 큰 경우는 있습니다. 단, 이가 공룡 세계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고 합니다. 기사에 이유를 소개하고 싶지만 아직 이런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네요.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정도면 유명해질 만 하겠네요.



2. 표본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



 앞에서도 말했듯이 '수' 는 매우 소중하고 가치높은 표본입니다. 하지만 '수' 가 유명해진 이유가 또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표본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 때문이죠.



'수' 는 1990년 수 헨드릭슨에 의해 발견되었는데요, (여기서 '수' 라는 이름은 바로 수 헨드릭슨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헨드릭슨은 미국 사우다스코타 주에 있는 모리스 윌리엄스 소유의 샤이엔 강 보호구역을 걷던 중 이 화석화된 뼈대를 발견하게 됩니다. 피터 라슨과 그의 블랙 힐스 인스티튜트 동료들이 함께 발굴한 결과, '수' 는 130여개의 나무 상자에 담겨져 라슨의 박물관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1992년, 이 뼈대를 둘러싼 소유권 분쟁으로 FBI가 라슨의 박물관을 급습해 '수' 를 압수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그 후로 기나긴 시간 동안 법정 소송이 진행되었습니다.

 결국 라슨은 투옥되고 화석의 소유권은 윌리엄스에게 넘어가는 것으로 소송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이 뼈대를 공개 경매를 통해 판매하기로 결정한 뒤, 1997년 10월 소비더스에 의해 경매가 진행된 이 화석은 836만 달러에 시카고 필드 자연사박물관에 낙찰되었습니다. 참고로 러시아가 알래스카를 미국에 750만 달러에 팔았다고 하니, 어마어마하네요.





출처: 위키백과-필드자연사 박물관



 2000년 5월, 시카고 필드 자연사박물관은 완전히 복원된 '수' 를 영구 전시용으로 공개했습니다. 또, 시카고를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복제품을 만들어 미국 전역에 돌렸습니다. 실물 크기 '수' 는 디즈니 월드, 애니멀 킹덤, 다이노월드 U.S.A에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티라노사우루스 '수' 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표본 하나하나가 저마다 이야기가 있네요. 다음 기사도 기대해 주세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1.17

티라노사우르스의 골격의 90% 정도가 완벽하게 일치하는 '수' ~! 사진을 보니 정말 놀랍네요. 이렇게 별도의 이름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네요. 시후 친구의 공룡 기사 오늘도 재밌게 봤어요. 수가 왜 특별하고 의미 있는지 이 기사를 통해 잘 알 수 있었어요!

[여러가지] → [여러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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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우와~ 공룡 기사를 많이 쓰셨네요. 대단하세요^^
추전 눌르고 있는중
추천 감사합니다!!
와ㅏㅏㅏㅏㅏ우~~~~~!~!~!! 수가 제 최애 티렉스 였습니다 ㅋㅋㅋ (기자님 딜로포 기사에 댓글 썼을때 오비랍토르로 썼네요 ㅠㅠㅠㅠ 죄송합니다 ㅠㅠㅠ)
ㅎㅎ 수가 최애 티라노였으셨어요? ㅋㅋ
제가 오비립토르랑 딩로포 거의 비슷한 때에 써서 햇갈렸으실 수 있어요!
전시된 '수'의 골격의 90%가 진품이라니 신기하네요~
'수' 가 완벽하게 발견되기는 했죠!
언젠가 저도 한 번 보고 싶네요!
유익하네요.
추천 누르고 갑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재미있었다면 좋겠어요!
오늘 기사도 재밌네여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기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와아~ 넘 재밌게 잘 쓰세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기사가 되었다니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