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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룡과 수장룡 배틀 토너먼트༻꧂
안녕하세요, 박시후 기자입니다. 오늘은 제가 일주일 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공룡 토너먼트를 조금 수정해 어룡과 수장룡 배틀 토너먼트로 써보겠습니다.
출처: https://kr.123rf.com/photo_16648672_liopleurodon.html
1. 어룡과 수장룡이란?
일단 토너먼트를 시작하기 전, 어룡과 수장룡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어룡은 중생대에 살았던 바다 생물로, 트라이아스기 중기에 처음 나타났으며, 쥐라기 초기까지는 크게 번성했으나 쥐라기 중기부터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룡들의 멸종 시기보다 훨씬 이른 시기인 백악기 중기에 절멸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상어에게 생활권이 뺏긴 것 때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수장룡 역시 중생대에 살았던 바다의 또 다른 지배자입니다. 장경룡 또는 사경룡이라고도 하는데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대로 부르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흔히 '수장룡' 하면 긴목을 가진 엘라스모사우루스나 플레시오사우루스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는 수장룡의 일부인 플레시오사우루스류만 가진 특징이며, 사실 플리오사우루스류같이 짧은 목과 악어를 빼닮은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 수장룡들도 있습니다.
2. 토너먼트
지금부터 토너먼트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대진표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출처: 제가 시간이 나서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잘 못그렸어도 양해해 주세요!
[1회전]
1) 틸로사우루스 VS 쇼니사우루스
틸로사우루스: 13m 정도 / 수장룡
쇼니사우루스: 21m / 어룡
드디어 토너먼트의 첫 배틀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룡 중 가장 거대하다고 알려진, 무려 용각류만큼 거대한 쇼니사우루스와 한반도의 공룡에서부터 큰 활약을 한 스타 수장룡 틸로사우루스가 맡붙습니다. 틸로사우루스는 먼저 쇼니사우루스를 발견하고 달려듭니다. 쇼니사우루스는 뒤돌아보지만 이미 늦었네요. 틸로사우루스는 쇼니사우루스의 몸통을 있는 힘껏 깨물고, 쇼니사우루스는 몸부림칩니다. 그 때, 쇼니사우루스의 3m가 넘는 꼬리가 틸로사우루스를 그대로 후려칩니다! 틸로사우루스는 나가떨어지고, 쇼니사우루스는 뒤쫓아가지만 승패는 이미 정해진 것 같네요.
꧁༺쇼니사우루스༻꧂
2) 엘라스모사우루스 VS 모사사우루스
엘라스모사우루스: 14m / 수장룡
모사사우루스: 최소 13m / 수장룡
두 번째 배틀은 수장룡과 수장룡의 배틀입니다. 긴 목을 가진 엘라스모사우루스는 원거리에서 모사사우루스를 물어뜯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모사사우루스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군요. 엘라스모사우루스는 결국 조금씩 지치기 시작합니다. 모사사우루스는 엘라스모사우루스의 턱이 잡은 이유 덕분에 상처가 크지는 않군요. 모사사우루스는 엘라스모사우루스가 그냥 공격하게 놔둡니다. 결국 힘이 쪽 빠진 엘라스모사우루스의 목을 모사사우루스가 물어뜯네요. 완전한 지구전이였습니다.
꧁༺모사사우루스༻꧂
3) 크로노사우루스 VS 이크티오사우루스
크로노사우루스: 10m / 수장룡
이크티오사우루스: 3~4m / 어룡
이 대결은 크로노사우루스가 너무나도 유리하기 때문에 공평한 대결을 위해 이크티오사우루스는 3마리를 투입시키기로 하겠습니다. 이크티오사우루스 한 마리는 크로노사우루스앞에서 자꾸만 알짱거립니다. 화가 난 크로노사우루스는 이크티오사우루스를 쫓아갑니다. 하지만 작고 날쌘 이크티오사우루스는 지그재그로 도망칩니다. 이 때, 나머지 이크티오사우루스들은 기회를 포착합니다. 크로노사우루스를 뒤에서 물어뜯으려 하는 이크티오사우루스들을 크로노사우루스는 꼬리로 냅다 후려칩니다. 남은 이크티오사우루스 한 마리는 방심한 사이 크로노사우루스가 잡아먹고 마네요.
꧁༺크로노사우루스༻꧂
4) 리우플레우로돈 VS 플리오사우루스
리우플레우로돈: 16m, 최대 24m? / 수장룡
플리오사우루스: 15m / 수장룡
리우플레우로돈과 플리오사우루스는 모두 악어를 닮은 모습의 초대형 해양 파충류입니다. 플리오사우루스와 리우플레우로돈은 아무 작전 없이 정면으로 서로에게 달려듭니다! 그 순간, 둘이 부딫이기 바로 직전, 리우플레우로돈이 경로를 수정해 플리오사우루스의 옆으로 빠지면서 플리오사우루스의 지느러미 하나를 물어뜯습니다. 플리오사우루스는 재빨리 돌려고 하지만 지느러미가 없어져 헤엄을 치지 못하고 가라않기 시작합니다. 리우플레우로돈은 여기서 끝내지 않고 쫓아가 아래에서 플리오사우루스를 물며 해수면 위로 점프했다가 다시 물속으로 들어옵니다. 플리오사우루스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군요.
꧁༺리우플레우로돈༻꧂
{준결승}
1) 쇼니사우루스 VS 모사사우루스
쇼니사우루스: 틸로사우루스와의 배틀에서 승리
모사사우루스: 엘라스모사우루스와의 배틀에서 승리
1회전이 끝나고 준결승으로 들어왔습니다. 압도적인 몸집으로 승리한 쇼니사우루스와 강한 공격력으로 승리한 모사사우루스가 서로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먼저 침묵을 깬 것은 쇼니사우루스였습니다. 곧바로 모사사우루스에게 헤엄쳐서 달려들기 시작하네요. 방심한 모사사우루스는 아무 대처도 못하며 한 방에 나가 떨어집니다. 쇼니사우루스는 모사사우루스를 물고 좌우로 흔듭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모사사우루스가 아닙니다. 유연한 몸매의 모사사우루스는 물린 상태에서 몸을 비틀어 셔니사우루스의 얼굴을 마구잡이로 뭅니다. 쇼니사우루스는 고통에 몸부림치다 결국 패배하고 마네요.
꧁༺모사사우루스༻꧂
2) 크로노사우루스 VS 리우플레우로돈
크로노사우루스: 이크티오사우루스와의 배틀에서 승리
리우플레우로돈: 플리오사우루스와의 배틀에서 승리
상처 하나 입지 않은 리우플레우로돈은 아직 힘이 넘쳐나나 봅니다. 바로 크로노사우루스에게 달려들지만 크로노사우루스는 가볍게 피하네요. 리우플레우로돈이 신속히 방향을 틀지 못하자 크로노사우루스가 리우플레우로돈을 깨뭅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근육덩어리 몸을 가진 리우플레우로돈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죠. 리우플레우로돈은 크로노사우루스를 가볍게 떨쳐내고 물어버립니다.
꧁༺리우플레우로돈༻꧂
༺결승༻
1) 모사사우루스 VS 리우플레우로돈
드디어 토너먼트의 결승이 시작되었습니다. 모사사우루스와 리우플레우로돈 둘 모두 자신감이 넘쳐나 보이는데요, 역시나 리우플레우로돈이 먼저 달려듭니다. 모사사우루스는 가볍게 피하지만 이는 리우플레우로돈의 속임수였습니다. 모사사우루스가 리우플레우로돈에게 달려들자 리우플레우로돈은 꼬리로 모사사우루스를 정통으로 후려칩니다. 리우플레우로돈은 방향을 틀어 모사사우루스를 물고 싶지만 몸집이 커서 방향을 트는데 오래 걸리네요. 모사사우루스는 기회를 포착하고 리우플레우로돈의 목을 노리고 달려듭니다. 리우플레우로돈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았죠. 리우플레우로돈은 모사사우루스에게 물리기 몇 초 전, 간발의 차이로 머리를 돌려 반대로 모사사우루스를 뭅니다. 리우플레우로돈의 끔찍한 턱 힘에 모사사우루스는 정신을 잃고 마네요. 이제 승패는 우승자는 나온 것 같습니다.
꧁༺리우플레우로돈 우승༻꧂
지금까지 어룡과, 수장룡에 관해 알아보고 배틀 토너먼트도 진행해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기사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승패는 제가 임의로 결정하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1.19
어룡과 수장룡. 아마 저처럼 처음 들어본 친구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어룡과 수장룡이 각각 무엇인지, 그리고 토너먼트를 구성한 기획이 재밌네요. 토너먼트 경기를 통해 각각의 특징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도 되고 재밌었어요. ^^ 직접 그린 토너먼트 그림을 보면서 시후 친구의 열정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3m가 넘는 꼬리로 후려치는 쇼니사우르스!
앞으로 좋은 기사올려 주세요~
인기상 받고 싶었었는데 다행이네요!
언제나 힘이 되는 댓글 달아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