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진딧물을 좀비로 만드는 말벌이 있다? 그리고 진딧물의 반전의 무기
안녕하세요,홍준택 기자 입니다.
오늘은 전 기사에도 예고한 진딧물을 좀비로 만드는 말벌과
진딧물의 반전의 무기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출처:https://cafe.naver.com/communityspace/534
국명:(콜레마니)진디벌
학명:Aphidus coelmani
몸길이:3-4mm
바로 위 사진에 있는 진디벌이 진딧물을 좀비로 만드는 말벌인 진디벌 입니다.
이들은 진딧물의 몸 안에 위 사진처럼 알을 낳습니다.
진디벌 유충은 진딧물 몸 안에서 부화하고 진딧물의 몸을 갉아먹으면서 자라다가
진딧물을 번데기처럼 만들고 성충이 되어 진딧물의 몸을 뚫고 나와 다시 생활사를 이어나갑니다.
진디벌에 감염돼 번데기처럼 변해버린 진딧물은 미라처럼 보여서 '머미'라고도 부릅니다.
진디벌 한 마리는 무려 300마리의 진딧물을 죽일 수 있는데 이때문에
농가에서는 진디벌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진디벌은 진딧물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어떻게 아는 걸까요?
재밌게도 진딧물이 식물을 갉아먹는 순간,식물이 방어 기작으로 휘발성 물질을
내뿜는데,진디벌은 이 휘발성 물질이 많이 내뿜어지는 곳을 찾아
진딧물에 기생합니다.
어떻게 보면 식물이 진디벌에게 진딧물이 있다고 알려준(?)겁니다.
하지만 진딧물에게는 반전의 무기가 있습니다.
그 무기의 정체는 '바이러스'입니다.
2005년,미국 텍사스 대학교의 '낸시 모란' 교수는 진디벌의 공격에도
끄떡 없는 진딧물을 발견하고는 그 이유가
진딧물이 보유한 세균 때문이라는 가설을 냈습니다.
그러고는 자신의 제자인 올리버와 함께 실험을 했습니다.
그녀는 여러 공생 세균들을 진딧물에게 차례차례 주입한 후
진디벌을 투입시켰습니다.
일주일 후, 대부분의 진딧물은 머미가 되었지만,
특정한 공생 세균을 주입한 진딧물은 멀쩡히 살아있었고,
진딧물의 몸에서는 진디벌 유충이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녀는 진딧물을 구해준 세균의 이름을
하밀토넬라 데펜사(Hamiltdnella defensa)라고 지었습니다.
그러나,진딧물을 구해준 것은 세균이 아닌 박테리오 파지라는
바이러스가 하밀토넬라 세균을 감염시킨 것으로 들어났습니다.
실제로 진딧물을 구해준 하밀토넬라 세균의 DNA의 절반이
박테리오 파지로부터 왔습니다.
만약에 하밀토넬라 세균이 바이러스의 DNA(APSE)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진딧물은 머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또 특이한 건 APSE 바이러스는 수염진디벌이라는
진디벌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지만 다른 진디벌의
공격은 막지 못했습니다.
바이러스의 DNA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독소가 진디벌의 유충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죽이는 진디벌의 유충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 기사로 진디벌과 진디벌을 죽이는 바이러스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DNA VS 단백질 어느 것이 유전물질인가?[1탄]'기사를 쓰겠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1.19
제목이 우선 무척 흥미롭네요. <진딧물을 좀비로 만드는 말벌이 있다? 그리고 진딧물의 반전의 무기>라는 제목이 우선 글이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게 해요. 그런 면에서 제목을 구체적이면서도 궁금하도록 잘 지었네요. 글의 내용도 제목에 맞는 내용을 구성하면서도 연구 내용과 같은 객관적인 근거를 조사해 잘 정리해 주었어요. ^^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신기한 사실 배우고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