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투 라이드(보드게임소개) - 한반도 맵을 아시나요?

2021.11.25

안녕하세요, 박시후 기자입니다.



 오늘은 유명한 보드게임, 티켓 투 라이드를 한 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번 기사에서의 사진은 모두 제가 직접 찍었습니다.)





티켓 투 라이드 본판의 모습입니다. Days of Wonder이 2004년에 출시했는데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자면 인원 수는 2~5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저는 3명 정도를 추천합니다. 3명 플레이 경우 40~50분 정도 소요되고 크게 30~60분 사이입니다. 테마는 기차/여행입니다. 이제 구성품을 보도록 하죠.





구성품은 적색, 녹색, 황색, 청색, 흑색 기차 각 48개, 총 240개와 미국 지도가 그려진 게임판 1개, 기차 카드 8가지 색상별 각 12장, 기관차 카드 14장으로 총 142장이 들어 있습니다. 게임판의 전체 모습은 아래 사진에 있습니다.



 



<프롤로그>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어느 가을 저녁, 다섯 명의 오랜 친구가 도시에서 가장 오래되고 은밀한 장소에 모였다. 이들이 다양한 나라에서 먼 거리를 여행해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매우 특별한 날인 1900년 10월 2일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이날은 런던의 괴짜인 필리아스 포그가 <80일간의 세계 일주> 를 수락하고 엄청난 상금의 내기에서 이긴지 정확히 28년째 되는 날이다.



포그의 성공담이 뉴스의 일면을 장식할 당시 다섯 친구들은 함께 대학에 다니고 있었다. 크게 감명받은 그들은 맥주 몇 잔을 기울이며 동네 술집에서 자기들만의 모험을 계획하였다. 파리의 르 프로코프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사람에게 아주 좋은 보르도산 적포도주를 주기로 하였다.



이후 매년마다, 다섯 친구들은 기념일에 만나 포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좀 더 도전적인 여행의 목표와 그에 상응하는 상금을 걸었다. 새로운 세기가 밝아오는 지금 새로운 모험을 떠날 때가 되었다. 7일 동안 기차를 이용해 북미 지역의. 가장 많은 도시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1,000,000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제 곧 모험이 시작될 것이다.



1. 게임 방법

게임 방법은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티켓 투 라이드의 목표는 다른 플레이어들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입니다.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아래의 방법이 있습니다.



1) 인접한 두 도시 사이의 노선을 연결하면 즉시 점수를 얻습니다.



2) 목적지 카드를 완수 시 게임 종료 후 표기된 점수를 얻습니다.



3) 가장 긴 노선을 연결한 사람은 게임 종료 후, 10점을 얻습니다.



목적지 카드를 완수하지 못하면 표기된 점수가 감점되니 주의 바랍니다.



(이제 자신의 차례에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4) 공개된 카드 가져가기(이 행동으로 기관차 카드를 가져갈 경우, 자신은 이번 턴에 행동 수행 불가. 다른 색상일 경우, 한 장 더 가져갈 수 있음.)



5) 댁에서 카드 뽑기(이때는 무슨 카드든 상관없이 2장을 뽑음)



6) 노선 연결하기



노선 연결 경우, 원하는 곳의 노선 색상과 길이를 확인한 후, 같은 색상의 기차 카드를 길이만큼 내고 그 노선에 자신의 기차 색상을 놓아야 합니다. 먼저 그 노선을 이미 이어버린 플레이어가 없어야겠죠?

7) 게임 종료

티켓 투 라이드는 한 플레이어의 기차 수가 2개 이하밖에 안 남았을 때, 그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모든 플레이어들이 한 번씩 진행한 후, 게임이 종료됩니다. 각 플레이어는 현재 자신의 점수에 달성한 목적지 카드에 표기된 점수를 더한 뒤, (이 때, 달성하지 못한 목적지 카드가 있다면 거기에 표기된 점수를 빼줘야 합니다.) 가장 긴 노선을 이은 사람은 10점을 즉시 얻습니다. 이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우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티켓 투 라이드에는 확장판이 있습니다. 그것도 여러 개가 있죠.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두 번째 본판이라고도 불리는 유럽 판과 확장판 프랑스, 서부 편을 한 번 소개해보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유럽판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왼쪽: 유럽   오른쪽: 프랑스, 서부 판



 유럽 판은 본판과 규칙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터널' 과 '페리' 가 생겻고, 각 플레이어들은 기차역을 세 개씩 받게 됩니다. 이 기차역을 건설하면 다른 사람의 노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차역은 세 개 밖에 없고, 끝났을 때 남은 기차역 한 개당 5점을 받을 수 있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유럽 판 지도





기차역의 모습입니다. 첫 번째 기차역을 건설하려면 아무 기차 카드 한 장을 버려야 하고, 두 번째에는 두 장(같은 색상으로), 세 번째에는 세 장을 (같은 색상으로) 버려주어야 합니다.



카드의 크기도 본판보다 커져 더 편리하게,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지도의 모습입니다. 어딘가 이상하다고요? 맞습니다. 바로 몇 개를 제외하고는 철로의 색상이 하나도 건설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때는 아무도 노선을 이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철로를 직접 건설해야 하는데요, 자기 차례에 만약 '카드 뽑기' 를 수행하였다면 자신이 원하는 색상으로 원하는 곳에 철로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노선은 건설된 철로 위에만 놓을 수 있습니다.

매번 게임판이 바뀌니 지루해지지 않는 확장팩입니다.



서부 게임판입니다. 프랑스 게임판을 뒤집으면 나오죠. 뭔가...보기만 해도 서부 느낌 팍 나네요... 여기서도 신기한 규칙이 두 가지 추가됩니다. 



1) 외계인 엘빈 규칙

 서부판을 보시면 외계인 얼굴이 그려진 마커가 한 개 있습니다. 이 마커를 로스웰 (Roswell) 이라고 표시된 도시에 놓습니다. 이제 로스웰과 이어진 곳에 노선을 건설하는 사람은 자신의 도시 중 원하는 곳으로 외계인 마커를 옮기고 즉시 10점을 얻습니다.이제 외계인 엘빈이 있는 곳에 노선을 연결하는 사람은 엘빈을 자신의 도시 중 한 곳에 놓고, 10점을 얻는 패턴을 반복합니다.



2) 도시 규칙

 

 서부 판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생긴 도시가 들어있습니다. 이 도시는 게임 준비 단계를 마친 후, 마지막 순서인 플레이어부터 자신이 원하는 곳에 도시 마커를 놓아야 합니다. 이제 자신은 다음 차례에 이 도시와 연결된 곳에만 노선 건설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모두가 도시 마커를 한 개씩 놓았다면 두 번 더 이 패턴을 반복합니다. 도시 18개가 모두 게임판에 배치될 때까지 말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자신의 도시와 연결된 곳에 노선을 이었다면 그 노선의 점수는 이은 플레이어가 아닌 도시의 주인이 받습니다.





도시 마커의 모습입니다.



참고로 프랑스와 서부 편에는 흰색 플레이어가 추가되어 최대 6인까지 플레이 가능합니다.



 



그외에도 이런 확장판들이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티켓 투 라이드에 한국(한반도)판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사실 티켓 투 라이드 맵 공모전에 올렸지만 탈락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창작자는 그냥 자신의 블로그에 '필요하면 사용하세요' 라고 올려 놨다고 해요. 이제 기차와 카드는 유럽 또는 미국 것을 쓰고 목적지 카드는 맵과 함께 블로그에 들어있습니다.

 



(A4용지 8장을 코팅해서 이어붙임)



역시나 터널과 페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판에는 특별한 규칙이 있습니다.



1) 군사분계선 규칙



 우리나라는 북한과 전쟁하다가 결국 3년의 기나긴 전쟁 후, 휴전선(군사분계선)이 생겼습니다. 티켓 투 라이드 한국 판에서는 북한까지 합해지므로 당연히 중간에 군사분계선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군사분계선을 관통하는 노선을 이을 경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목적지 카드의 반을 자신의 왼쪽 플레이어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반올림) 하지만 그 왼쪽 플레이어는 아무에게도 목적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안됩니다!



2) 급행열차 규칙



게임 도중 각 플레이어는 딱 한 번씩 기관차 카드만으로 페리나 터널을 이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급행열차가 되고 기차를 세우지 않고 눕혀서 놓습니다. 또, 그 페리나 터널의 점수는 두 배로 받게 되니 유용하게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KTX...?)



3) 일차와 이차 목적지 카드



마지막으로 일차 목적지 카드와 이차 목적지 카드를 한 번 보겠습니다. 게임 시작 전 플레이어들은 일차 목적지 카드 2장, 이차 목적지 카드 3장을 받고 양쪽 모두 최소 1장씩은 해야 합니다. 이제 일차 목적지 카드는 게임에 사용되지 않고, 이차 목적지 카드만 도중에 더 뽑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판은 북한과 합쳐져 북한과 남한의 지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하지만 북한을 포함해도 우리나라는 땅이 좁아서 길이 자주 막힙니다. 게임 종료 시 기차역이 3개 다 남아있을 수가 없을 정도에요!



지금까지 티켓 투 라이드에 관한 소개글을 한 번 써보았습니다. 게임도 즐기고 세계 여러나라의 지명도 익힐 수 있는 티켓 투 라이드 보드게임을 꼭 해보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1.26

<티켓 투 라이드>라는 보드게임 설명을 정말 자세하게 해 주었네요! 직접 찍은 사진과 설명을 보니까 게임을 완전히 다 이해할 순 없지만 흥미로운 게임인 것 같네요. ^^ 직접 해복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생생한 소개를 해 주었네요!

목록보기

댓글 12
재미있어 보여요!
ㅎㅎ 진짜 재미있습니다~ 다음에 꼭 한 번 해보세요~
나중에 해봐야겠어요..!
좋은 생각이세요!!
엄청 재미있답니다!!
재밌어요!
감사합니다!!
한 번 해보는 것을 추천해용~
재밌을거같아요!
꼭 해보고 싶어요~><
한 번 해보면 재미있어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기자님의 공룡 기사 팬이었는데 이렇게 가끔 이렇게 써 주시는 기사도 너무 좋아요
(그리고 저도 유럽판은 있어요)
암튼 추천 박고 갑니다
추천 감사해요!!
제가 아이디어가 바닥나서 잠깐 이런 기사를 써본거에요!!
그런데 제가 다시 공룡 기사를 쓰고 있기는 해도 월요일까지는 못올리니가 양해 부탁드려요!!ㅎㅎ
잼있겠어요!
제가 강추하는 보드게임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