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바나나는 씨가 없는데 어떻게 재배할까?
안녕하세요,홍준택 기자 입니다.
오늘은 바나나를 어떻게 재배하는 방법을 쓰겠습니다.
출처:픽사베이
바나나는 말캉말캉한 식감을 가진 과일로 유명합니다.
사실 바나나는 채소라고 해야지 더 알맞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바나나가 '풀'이기 때문입니다.
바나나는 키가 10m나 되고 줄기도 두껍기 때문에
나무라고 생각하는데요,
줄기를 잘라보면 나무와 달리 나이테가 없고
줄기가 돌돌 말려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줄기를 '헛줄기'라고 합니다.
바나나는 줄기가 돌돌 말리면서 자라기 때문에
나무처럼 줄기가 두껍고 단단합니다.
실제로 바나나는 '파초과'에 속합니다.
여기서 '초'는 풀을 뜻하기 때문에 바나나가
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나나는 위 사진처럼 열매를 맺지 않습니다.
바나나는 50-100개의 바나나가 원통형 뭉터기(?)로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고 이 뭉터기(?)를 초록색으로 노란색 바나나가 되기 전에 수확하고,
위 사진처럼 잘라서 다른 과일과 함께 두면
과일에서 나오는 에틸렌 기체 때문에 2-3일이면 식감이 말캉말캉해집니다.
그리고 바나나는 꽃도 특이합니다.
바나나는 열 달 정도 자라면 가운데에서 연보라색 꽃잎을 가진 꽃이 자랍니다.
그리고 또 특이한 것은 꽃잎은 꽃이 아니라 꽃을 덮고 있는 '포'라는 기관으로,
꽃술이 진짜 꽃입니다.
꽃술 1개가 바나나 1개가 됩니다.
바나나 꽃이 자라면서 포는 아래쪽으로 자라고,
바나나가 열리고 나면 바나나 풀은 시들어 버립니다.
그러면 바나나의 진짜 줄기는 어디에 있을까요?
재미있게도,바나나의 진짜 줄기는 땅속에 있습니다.
땅 속에 있는 줄기를 '알줄기'라고 합니다.
여기에 감자처럼 양분을 저장해 뒀다가
양분이 필요하면 씁니다.
그리고 알줄기에 바나나 재배의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알줄기에서는 바나나로 자랄 흡아가 10개 정도 자라납니다.
그리고 이 흡아로 바나나를 재배합니다.
물론,식용이 아닌 야생 바나나는 씨가 있습니다.
식용 바나나는 야생 바나나 중에서 씨가 없는 돌연변이를
식용으로 재배합니다.
그러나,바나나의 흡아 재배에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 문제점은 바나나의 유전적 다양성이 줄어든다는 문제점입니다.
따라서 질병이 돌면 모든 바나나가 병에 걸립니다.
유전적 다양성이 많은 생물은 질병이 돌면 항체를 가진 일부는 생존합니다.
실제로 1950년까지 '그로스미쉘'이라는 바나나 품종이 유행했습니다.
이 품종은 지금의 캐번디시 품종보다 작고 통통했고,
맛도 더 좋았습니다.
그러나,이 품종은 '푸사리옴 옥시스포럼'이라는 곰팡이균에
모조리 감염되 바나나 농장에서는 푸사리옴 옥시스포럼을 이겨내는
캐번디시 품종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1994년 캐번디시 바나나를 죽이는 변종 곰팡이균 때문에
앞으로 바나나를 먹지 못한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바나나가 멸종위기는 아닙니다.
아직 남미에서는 변종 곰팡이균이 상륙하지 않았고,
그로스미쉘도 아직은 멸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나나를 먹지 못한다는 말은 과장된 측면에 있습니다.
이 기사로 바나나에 대해서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고래의 기원은?고래가 걸었을 떄의 이야기' 기사를 쓰겠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1.26
우리가 흔히 먹는 바나나에 대해 모르는 게 많았네요. 바나나가 다른 열매 과일과 다른 점이 많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바나나는 씨가 없는데 어떻게 자랄까?>라는 제목도 흥미롭게 잘 지었네요. 기사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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