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안녕하세요, 강예원 기자입니다.

 전기레인지 중 인덕션 레인지는 '교류 자기장' 을 활용한 것인데요. 자기장은 인덕션 레인지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오늘 소개할 전자약이 있습니다. 전자약은 2018년 세계경제포럼에서 10대 유망 기술에 올랐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랍니다. 그렇다면, 전자약에 대해 더 알아볼까요?

Photo ⓒ iStock 

 전자약은 전자 (electronic)와 약 (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전기 신호, 자기장 등의 에너지로 뇌 또는 신경 기능을 조절해 치료 효과를 내는 기술 분야, 혹은 신경 세포와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로 병을 치료하는 일종의 전자 장치 등을 가리킵니다. 기존에는 천연 물질이나 화학 물질로 만들어진 약이나 주사로 질병을 치료했다면, 전자약은 약물과 주사 대신에 전류나 자기장을 이용해 병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전자약은 몸 속 장기나 신경세포를 자극해 세포 활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병을 치료하는데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전자약은 신경세포나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로 질병을 치료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전자약은 두통, 치매, 우울증, 류머티즘(뼈, 관절, 근육 따위가 단단하게 굳거나 아픈 증상) 등의 신경과 관련된 질병을 치료할 때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합니다. 또 활용 분야가 넓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죠.

Photo ⓒ 어린이조선일보

 기존의 약물과 주사는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혈관을 통해 몸속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암제 등을 몸에 투여하면 암세포뿐만 아닌라, 머리카락이나 손톱 등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전기 신호, 자기장을 사용하는 전자약은 몸속에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부작용에서 자유롭습니다.

 그렇다면 전자약은 어떻게 사용될까요. 대부분의 전자약은 몸속에 전자 기기를 이식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고, 이 기기가 오작동할 경우 신경계에 이상을 초래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런 단점들을 극복한다면, 앞으로 우리는 조금 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부작용이 적은 방법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고, 심지어 운동을 하지 않아도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전자약이 하루 빨리 단점을 보완하고 상용화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