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를 보면 왜 추워질까?

2021.12.02

안녕하세요? 김윤성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공포영화를 자주 보시나요? 저는 춥고 무서워서 잘 안 보는 편인데요. 그런데 왜 공포영화를 보면 추울까요? 그 안에 숨겨진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이유를 함께 알아볼까요?



 



 



 



 





출처: 픽사베이



 



 



 



 



 



 



먼저, 공포영화를 보면 공포와 추위를 뇌에서 유사한 자극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공포 영화를 보면 추워진답니다. 인체는 다양한 자극에 대응해 몸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성질인 향상성을 갖고 있는데 이런 향상성을 맡고 있는 게 바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진 자율 신경계랍니다. 뇌는 극한 상황으 감지하면 몸에 경고 신호를 보내거든요. 이 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지요. 그러면 교감신경이 갑작스러운 외부 상황에 대처하도록 신체 반응을 자동으로 일으키지요. 그래서 공포영화를 보고 놀라면 생명에 위헙을 느낀 뇌가 교감신경을 작동시켜 인체를 보호하지요. 이 때 피부 혈관이 수축하며 혈액 공급이 줄어들면 몸에 피가 충분히 돌지 않으면서 피부 온도가 내려가고 신체가 추위를 느끼지요. 또, 피부에는 털을 세우는 근육인 입모근이 있는데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입모근이 수축해 비푸 털이 쭈뼛 서고 소름 돋게 만들어 소름 돋는다고 표현하기도 하지요. 이 때 우리 몸은 추위에 몸을 떨듯 파르르 떨면서 열을 내보내는데 그 순간 체온을 낮추기 위한 땀이 나고 이 땀이 공기 중으로 증발되면서 시원함을 느낀답니다. 즉, 뇌가 추위와 공포, 불안, 스트레스 등을 느낄 때를 극한 상황으로 받아들여 같은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공포영화를 보면 몸이 서늘해져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거랍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치과의 모든 것



다음으로, 부정적인 감정에서 짜릿한 쾌감을 느끼기 때문이랍니다. 인간은 잔인한 내용이 담긴 문학 작품이나 폭력이 난무하고 파괴하는 장면을 보면서 은밀한 즐거움을 느낀답니다. 그래서 공포영화를 보면서 쾌감을 느끼고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지요. 18세기 영국의 정치인이자 철학자인 에드먼드 버크는 이런 인간의 본성을 철학적으로 풀어냈지요. 버크는 그의 저서 '탐구'에서 고통과 일정한 거리감을 둔 채 그것을 인지하는 감정 상태를 안도감이라고 규정했는데 우리가 서로 다른 삶의 고통과 불행을 보며 상대적인 자유로움을 느낀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공포영화에서 벌어지는 일을 우리는 영화 속 주인공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보기 떄문에 불쾌감이나 고통이 없다는 현실을 깨달으며 오히려 안도감을 느낀다는 것이지요. 만약, 공포영화 속 일이 나에게 일어난다면 오직 공포와 불쾌함에 사로잡히지만 우리는 이 상황을 실제로 겪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부정적이고 강렬한 감정에 압도당하고 급기야는 고통 대신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 것이지요. 특히, 인간은 긍적적인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의 강도를 훨씬 강력하게 느껴서 상황이 극단적이고 강렬해질수록 더 시원하게 느낀다고 하지요.





출처: www.kyosu.net



 



마지막으로, 공포영화 속 소리가 감정을 해소시켜 주기 때문에 공포영화를 보면 춥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높은 곳이나 낯선 사람, 어둠, 그리고 천둥소리 같은 큰소리를 두려워하죠. 이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지만 그 대상은 대부분 학습에 의해 뇌에 각인된 결과거든요. 그래서 공포영화 속 기괴한 음악이나 끼끼끽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무서운 경험들이 떠오르게 되지요. 이 때 너무 무서워 눈을 감는 사람들도있는데 귀를 막지 않으면 공포를 고스란히 느낄 수 밖에 없답니다. 그건 뇌에서감정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는 편도체가 시각보다 청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지요. 특히 공포영화에서 음향은 대개 일정한 박자를 유지하다가 점점 빨라지는데 심장 박동도 이 박자에 맞춰 빨라지면서 몸이 긴장하게 되지요. 그러다 무서운 장면과 함께 꽝 하는 소리로 관곽들은 놀라고 이 때 긴장이 한순간에 폭팔적으로 해소되면서 묵은 때가 벗겨지듯 시원함을 느끼지요.



 



정리하며 공포에 대한 상식들을 QnA 형식으로 풀어보겠습니다.



 



Q. 귀신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이유로는 자기암시에 의한 착시, 두려움이 뇌로 전달되며 발생하는 신호의 왜곡, 그리고 트라우마에 대처하며 벌어지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대부분의 사람은 귀신의 존재를 믿는 선입견 때문에 갑자기 섬뜩한 기분이 들면 혹시 귀신인가 의심을 하지요. 심리학자 크리스는 인간이 귀신을 보고 싶어하는 심리 때문에 귀신을 만들어 내는 거라며 이상한 소리나 희미한 잔상을 보고 귀신이라고 단정 짓는 것이지요. 그리고 사람이 귀신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바로 존재의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랍니다. 존재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지요. 이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뇌로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신호 왜곡을 일으켜 환영을 보게 만드는 거랍니다. 마지막으로, 귀신을 만나는 환각이나 환청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트라우마로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견해도 있답니다. 심리학에서 사후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불리는데 남편을 잃은 부인의 절반 정도가 죽은 남편을 본적 있다고 대답한 설문 결과도 있지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귀신이 공포가 아닌 슬픔을 치유하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심리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출처: 네이버 블로그 법무법인 담솔의 담백하고 진솔한 법률서비스



 



 



 



Q. 공포영화를 보면 머리가 많이 자란다던 소문이 있던데 사실인가요?



 



A. 탈모 환자들이 반가워할 소식이죠. 공포영화가 모발이 없거나 부족한 탈모 환자들의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거든요. 지난 2020년 7월, 하버드대와 대만국립대의 공동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셀'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발표했죠. 우리 몸은 추위나 공포를 느끼면 이에 대응할 준비를 갖춰 이 과정에서 피부 털을 곤두서게 만드는 근육인 입모근과 연결된 교감신경이 모발을 재생하는 줄기세포를 자극하고 나아가 털을 자라게 한다는 사실이 밝켜졌죠. 연구진은 신경 활동이 미약할 때는 줄기세포가 재생을 준비하는 정지 상태로 있다가 추위가 지속되면 교감신경이 활발하게 작동하면서 줄기세포도 활발하게 작동해 모낭을 재생시키고 털이 자라게 된다고 설명했답니다. 아직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만큼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꽤나 놀라운 사실이지 않나요?





 



출처: 네이버 블로그 강발헤드스파



 



오늘은 추위와 공포영화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저는 가장 흥미로웠던것이 탈모 치료에 공포영화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논리적인 사실이 있다는 것에 놀랍기도 했는데요. 나중에 탈모를 예방하려면 공포영화를 봐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같네요. 그럼 이상 김윤성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2.04

공포영화를 보면 왜 서늘한 느낌이 드는지 과학적인 이유를 많은 조사를 통해 잘 정리한 글이네요. 뇌에서 서늘함과 공포를 비슷한 자극으로 느낀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무더운 여름에 사람들이 공포영화를 보면서 더위를 피하려는 이유가 다 일리가 있었네요. ^^ 또 공포영화와 관련된 흥미로운 것들을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구성한 점도 재밌게 잘 봤어요. 윤성 친구가 이 기사를 쓰기 위해 많은 자료를 조사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된 기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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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1
공포영화에 이렇게 많은 사실이 있는지는 몰랐어요!

기사 정말 재미있어요
우와
오오~~

와우~

세로운 걸.......................알았다...ㄷㄷㄷ

은반 자제부탁드려요
나도 몰랐 음!!!~~!~!
은반 자제 부탁드려요^^
추천 눌러요~우수기자상 축하드려요!!!!!!
내 내
신고 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