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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나비'라는 나비를 아시나요?

제왕나비는 동물계 절지동물문 곤충강 나비목 (생략) 제왕나비에 속하는 곤충입니다. 학명은 Danaus plexippus라고 하네요. (출처:나무위키)

나무위키에 적힌 글에 따르면, 아메리카 나비의 대표라고도 할 수 있다는군요. 날개의 폭은 대략 102mm이고, 미국 전역에 서식한다고 합니다. 9월에는 무려 미국에서 멕시코까지 이동한다 하고요, 겨울엔 쉬고 봄에 알을 낳고 죽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왕나비의 대이동을 어떻게 추적한 것일까요? 설마 나비 한 마리를 점찍어 두고 대책 없이 따라다닌 걸까요? 아닙니다. 사람은 도구의 동물(중에 하나)! 도구를 사용하죠! 이들이 사용한 도구는 바로...!(두구두구)

(출처:Monarchwatch.org)

이렇게 생긴 스티커입니다. 지원해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봉사자들이 직접 키트를 사서 제왕나비의 오른쪽 날개 아래쪽(날개를 들었을 때 보이는 부분)에 스티커를 붙이고, 저기 적혀 있는 (이 경우엔 AXYZ 123)코드를 기록한다고 하네요. 또한 성별과 발견 날짜도 기록한다고...

그래서 도대체 이 스티거가 무슨 도움이 되냐! 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특수 스티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요. (리틀팍스에서 이걸 봤을 때 저는 후자로 생각했습니다. )아니더군요. 그냥 코드가 쓰여진 동그란 스티커입니다. '꼬리표'가 맞는 거죠. 

그럼 이 '평범하고 동그란' 스티커는 어떻게 제왕나비의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걸까요? 

과학자들이 멕시코 공원에 가서 직접 꼬리표가 달린 나비를 찾아본다 합니다...(여기서 한 번 감사드립시다)

그리고 전에 입력해 두었던 나비의 정보와 발견된 나비의 정보를 조합해서 경로를 추적한다네요. 저 코드가 없었으면 나비를 대고 그려야 했을 듯...

참고로 제왕나비는 미국으로 돌아올 때도 대이동을 한다고 하는데요... 봄에 오는 나비들이라 더 오래 산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 친구들은 몇 주밖에 못 살고 몇 세대를 거쳐서 돌아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착해서 알을 낳고 걔네들이 가을에 대이동을 하는지, 아니면 도착한 애들이 가을에 이동을 하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조사된 정보의 한계랄까요?

(https://monarchwatch.org/tagging/) <--그리고 이 누리집에 가 보시면 (저에 한해서) 살짝 가독성이 떨어지는 기사? 가 있습니다. 근데 꽤 유용한 게 많은 듯 하네요. 이 기사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 기사는 빨라도 내년에 올라올 듯 하네요!(제 기사 말씀드리는 겁니다. 제 기사. )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눈썹 세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