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한 나라를 망쳐버릴 뻔한 사기사건, 폰지사기는 무엇일까?
폰지사기란 경제적인 사기 수법 중 하나인데요,
쉽게 말하자면 돌려막기 수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폰지사기의 과정은 의외로 간단하고도 치명적입니다
먼저 사기를 치는 사람은 약간의 초기자본금을 준비합니다.
그리고는 어느 정도의 수익률(편의상 월수익 5%로 쓰겠습니다)
이 보장되는 사업이라며 광고를 하죠.
그러면 몇몇 사람들이 그것에 속아넘어가 돈을 투자합니다.
예시로 100만원을 투자한다면 한달에 5만원을 벌 수 있다는 뜻이겠죠.
여기까진 별 문제 없어 보이지만,
이것의 특징은 주는 수익금을 처음에 받은 투자금에서 떼서 준다는 겁니다
즉 100만원을 투자하면 5만원의 이득을 보는 것이 아니라,
준 100만원 중에서 5만원을 받는다는 뜻이죠.
그리고 아무튼 투자자는 수익이 났다고 생각을 하니 이걸 널리 퍼트립니다.
그렇게 투자자를 끌어모아서 똑같은 방식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그러다 슬슬 돈이 떨어져갈때쯤, 사기꾼은 돈을 가지고 그대로 잠적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큰 손해를 보겠죠.
100만원을 투자했는데 5달 후에 그대로 사기꾼이 도망가버리면
고작 25만원만 남고 75만원은 그대로 사기꾼에게 넘어가 버립니다.
사진을 보시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실 겁니다.
(출처: https://www.dkrpa.com/blog/ponzi-scheme-works/ 번역본)
그런데 이런 일이 얼마나 있겠냐 하시겠지만, 굉장히 돈 내다 버리기 쉬운 사기 수법이기도 합니다.
단적인 예로, 나라 규모의 폰지사기로 인해 한 나라의 경제가 완전히 파탄날 뻔한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1997년 알바니아 금융위기 사건입니다.
당시에 알바니아는 공산주의 체제를 막 종식한 상태였기 때문에, 경제 경험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 상황에 이러한 폰지사기 회사들이 등장한 거죠.
알바니아 정부도 그때는 경제 경험이 없었던건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그 회사들을 곧이곧대로 믿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었습니다.
이후의 일은 안 봐도 뻔하겠죠?
알바니아 국민의 무려 60%가 이 사기에 연루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국민의 분노는 어디로 향할까요?
바로 정부였습니다.
거의 모든 재산을 잃은 시민들은 시위대를 결성해 사실상 내전이라 부를 수 있는 유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제적 손실 2억 달러 가량과 약 3800명의 사람들이 희생되었죠.
다행히도 알바니아는 2001년에 거의 모든 피해를 복구했지만, 현재까지도 폰지사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희대의 사기꾼이였던 조희팔 사건이 유명하죠.
아무튼 이러한 폰지사기는 구별하는 법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사실 주식이면 주식이고 부동산이면 부동산인데,
수익률은 알려주는데, 무슨 일로 돈을 버는지 알려주지 않는다면 폰지사기일 확률이 높습니다.
또 이건 부모님한테 알려드리면 좋을 방법인데요,
투자를 할 때 투자자 본인 명의의 계좌가 아닌 곳으로 입금을 요구한다면 반드시 사기입니다.
(솔직히 잘 이해 못하겠네요 저도 이 부분은)
어쨌든 오늘은 이렇게 여러 대규모 사건을 일으킨 폰지사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01.05
폰지사기에 대한 글이네요. 어과동 친구들이 이런 사기에 당할 일은 아직 없겠지만, 한 나라가 위기에 놓일 정도로 사기의 규모가 큰 사건도 있었다니 놀랍고 주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기 사건에 대해 잘 소개해 주었는데, 주제가 아무래도 어과동 친구들이 관심을 갖을만한 주제로는 좀 거리가 있다는 점이 아쉽네요. 다음 글을 쓸 때는 친구들이 더 많이 공감하고 공유하면 좋을 주제를 선택해 글을 써 보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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