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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말, 뿔은 사슴, 몸은 당나귀, 발굽은 소를 닮은 동물을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이승호 기자입니다.
오늘은 사불상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머리는 말, 뿔은 사슴, 몸은 당나귀, 발굽은 소를 닮았지만, 이들과는 달라서 ‘사불상[四不像]’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출처: 서울대공원 누리집)
지금으로부터 약 150년 전, 프랑스의 신부 아르망 다비드는 중국의 황제가 사냥용으로 사불상을 기르는 것을 봤습니다. 동물 4종의 특징을 지닌 사불상을 보고 놀란 아르망 신부는 중국 정부에 부탁해 세 마리를 프랑스로 데려갔습니다. 프랑스에서 조사해 본 결과, 새로운 종으로 당당하게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중국으로부터 열 마리의 사불상이 유럽의 동물원으로 보내졌습니다. 1895년 홍수와 1900년에 일어난 의화단의 난으로 인해 중국에는 사불상이 단 한 마리만 남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한 마리가 1920년에 죽으면서 중국에서 사불상은 완전히 멸종되었고, 유럽으로 간 사불상도 제1차 세계대전 중에 모두 사망하였습니다.
멸종된 줄 알았던 사불상은 영국의 대지주인 베드퍼드 공작의 영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사불상은 유럽의 동물원에서 18마리를 데려온 것으로 1920년 당시에는 50마리까지, 1946년에는 200마리까지 성공적으로 번식하였습니다. 공작은 사불상을 몇 개의 무리로 나누어 영국과 해외 몇 곳 동물원에 제공하였습니다. 베드퍼드 공작이 사불상 번식에 성공한 이유는 정원 내의 소택지에서 무리로 사육했기 때문입니다. 사불상은 무리를 이루어야만 번식이 된다는 습성과 환경이 일치하여 번식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지금도 사불상은 멸종 위기종입니다. 한때 무분별한 남획으로 멸종 직전까지 갔던 사불상은 현재 중국 전역에 9천여 마리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공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승호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01.11
머리는 말, 뿔은 사슴, 몸은 당나귀, 발굽은 소를 닮았지만, 이들과는 달라서 ‘사불상[四不像]! 이걸 보고 사진을 유심히 살펴 보았는데, 정말 머리는 말을 닮고, 뿔은 사슴을, 몸은 당나귀 느낌이 나고 발굽은 소를 닮았네요. 정말 신기해요. 사불상이라는 이름도 놀랍구요. 사불상이 어떤 동물인지 글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흥미로운 내용으로 글을 잘 완성해 주었습니다. 재밌게 잘 봤어요!
신기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