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제비야 돌아와!
안녕하세요. 김찬솔 기자입니다. 4기 지사탐 제비 현장교육이 있어 파주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인 정다미 연구원님의 꾸룩새 연구소입니다. 봄과 여름 사이의 세상, 초록의 풍경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위 사진 속 깃털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바로 "제비"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꼬리 깃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제비의 꼬리 깃털은 양쪽 각 6개씩 12개로 꼬리 양 끝이 다른 털에 비해 길고 뾰족하며 깃털의 총 개수는 약 2,247여개 입니다. 현재, 전라도 등 따뜻한 남부지역에서는 제비알을 많이 볼 수 있지만 경기 북부지역은 조금 추운 탓인지 알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보며 제비가 있는 첫 번째 민가로 출발하였습니다.
둥지와 제비가 보였지만 아직 알은 없었습니다. 위 둥지는 지은지 오래된 둥지로 보수의 흔적이 보였습니다. 제비들은 작년에 지은 집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층을 올리거나 보수를 하여 사용한다고 합니다.
위 사진 속 수컷 제비의 꼬리가 자세히 보면 비대칭입니다. 이처럼 꼬리의 길이가 잘 맞지 않으면 암컷 제비들이 싫어한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제비는,
-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만 둥지를 틉니다.
- 해가 바뀌어 다시 집으로 찾아 올 때 자기 집을 알아봅니다.
- 둥지를 지을 때에는 다른 새의 깃털을 가져다가 둥지에 깔고 그 위에 자기 알을 낳습니다.
- 알을 낳아 암컷만이 알을 품고 13여일이 지나 부화가 시작되며 20여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고 합니다.
두 번째 집에서도 알을 발견하지 못하고 세 번째 집으로 이동! 마침내 알을 보았을까요?
맞아요! 반가운 제비 알을 볼 수 있었어요. 알의 크기는 성인 새끼손가락 맨 위 마디 하나 정도로 아주 작았습니다. 너도 나도 반가운 모습을 담아가기 위해 줄을 서서 조심스럽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따뜻한 곳을 좋아하고 깨끗한 곳으로 찾아오는 제비가 점점 우리나라에 찾아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발전도, 변화도 좋지만 ‘환경 지킴’이 최우선일 것 같습니다. 지구에 대한 우리의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가운 제비가 돌아올 수 있도록 나를 비롯하여 친구들도 꼭 깨끗한 환경을 위해 힘써 주세요!
"제비야~~돌아와~~"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6.05.09
재미있는 탐사에 대한 훌륭한 기사였습니다. 박수! 시간 순서대로 차분히 잘 이야기했어요. 중간 중간에 제비 꼬리의 모양이나 알의 크기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 점도 아주 좋아요. 특히, ‘봄과 여름 사이의 세상, 초록의 풍경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같은 문장은 굉장히 잘 썼어요.
기사에서는 한 문장에서 행갈이를 하지 않아요. 오히려 문단을 구성해야하죠. 문단별로 문장을 붙여서 올릴게요.
한 문장에서 같은 단어가 반복되지 않도록 작성하면 더 좋아요. 다음 문장은 ‘보다’가 3번이나 나왔어요. [둥지도 보이고 제비도 보이지만 아직 알은 볼 수 없었습니다.]->[둥지와 제비가 보였지만 아직 알은 없었습니다.]라고 해도 괜찮아요. [해가 바뀌어 다시 집으로 찾아 올 때 자기 집을 알아 보고 찾아 옵니다.]->[해가 바뀌어 다시 집으로 찾아 올 때 자기 집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너무 긴 문장은 끊어 주는 것이 좋아요. [발전도 좋고 변화도 좋지만 무엇을 하든 지구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환경 지킴"이 최우선이며 필수 과제가 된 것 같습니다.]->[발전도, 변화도 좋지만 ‘환경 지킴’이 최우선일 것 같습니다. 지구에 대한 우리의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찬솔 기자의 바램처럼 내년에는 더 많은 제비가 한국으로 돌아오길 빌어요.
그리고 깃털의 갯수를 알아낸 사람이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