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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 당신이 몰랐을 일곱가지 사실들
1. 프로필
(http://static.squarespace.com/static/51bf1cd3e4b0a897bf54112b/51c0abbde4b0d73628425955/51c0bf05e4b01c70416c250c/1372377863586/Tyrannosaurus.jpg)
(최신 티라노사우루스 복원도)
이름: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폭군왕 도마뱀)
분류: 동물계/척삭동물문/석형류/용반목/수각아목/티라노사우루스과
몸길이: 약 12m
몸무게: 약 8톤
발견 지역: 미국 헬크릭 지층
생존 시기: 백악기 후기
식성: 육식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벨로키랍토르와 함께 가장 유명한 공룡 중 하나다.
2. 발견 과정
(http://farm5.static.flickr.com/4072/4490328601_508f7d5983.jpg)
(티라노사우루스 연구에 큰 기여를 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블랙 뷰티)
티라노사우루스의 최초 화석은 1892년 발견된 척추 화석이다. 그러나 당시 학자들은 새로운 각룡류 공룡의 화석이라 생각해, 마노스폰딜루스 기가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다. (각룡류: 트리케라톱스, 펜타케라톱스 등의 공룡)
그러나 1905년 뉴욕 자연사 박물관의 관장 헨리 오스본이 티라노사우루스라는 학명을 새로 붙였다.
여담으로 이 사건 탓에 학계가 발칵 뒤집혔는데 학명을 지을 때는 먼저 붙인 이름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기 때문. 이미 수많은 논문들이 티라노사우루스라는 이름을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갑자기 학명이 바뀌면 큰 혼란이 있었을 것이다. 다행히도 국제동물 명명규약 제23.9조의 조항 덕에 티라노사우루스라는 이름으로 계속 불리게 된 것이다.
3. 머리
(Loha Kim's Explore Tube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티라노사우루스의 머리)
이빨이 엄청 크고 많다. 이빨 개수는 약 60개, 이빨은 팔뚝만 하고 이빨 뿌리는 이빨 전체의 2/3을 차지하며 그 뒤에는 후에 교체될 새 이빨들이 수두룩이 있다. 턱 근육 또한 발달해서 무는 힘이 5700kg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티렉스에게 물리면 경차 몇 대가 몸에 떨어진다 보면 된다.티렉스에게 물리면 어떻게 되는지는.... 각자 알아서 상상하자.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거기에다 충격 흡수를 위해 티라노사우루스의 턱 중앙 관절은 고정되어 있다. 또한 ct 촬영을 통해 뇌의 형태를 본 결과, 후신경구가 발달, 즉 후각이 뛰어났으며 지능도 꽤 좋았을 것이다.
4. 깃털
티라노사우루스는 깃털이 없었다.
(https://www.chosun.com/economy/science/2020/09/02/X7SXTCOG75FITE55P5CNOYZMO4)
(깃털 달린 과거의 티라노사우루스 복원도)
최근까지만 해도 이런 비둘기처럼 깃털이 북슬북슬 달려있는 티라노의 복원도를 볼 수 있었는데 티라노가 살던 미국 헬크릭 지층 특성상 티라노에게 이렇게 깃털이 달렸다면 찜통 속 만두처럼 쪄죽었을 것이다.
(편견을 깨주는 멋진 깃털 공룡 복원도 모음 - 포텐 터짐 최신순 - 에펨코리아 (fmkorea.com))
(다른 수각류 공룡인 유티란누스)
Q: 그럼 깃털 달린 유티란누스는 뭔가?
A: 유티란누스는 추운 곳에 살았으며 이 녀석은 만약 깃털이 없었다면 티라노와 반대로 냉동실 속 바나나처럼 얼어 죽었을 것이다.
5. 유년기
그러나 티라노사우루스도 어릴 때는 보온용 깃털이 있었을 것이다. 깃털은 성체로 성장하면서 탈모(?)가 와서 점점 빠졌을 것이고 결국에는 완전한 민머리(?)가 되었을 것이다.
아성체 티라노사우루스는 상당히 날렵한 모습인데, 이 탓에 일부 학자들은 아성체 티라노사우루스가 아닌 나노티란누스라는 다른 종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사진을 보면 이해가 어느 정도 가기는 한다.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5/56/Jane_TRex_Burpee.jpg)
(아성체 티라노사우루스, 제인)
6. 포효
티라노사우루스는 포효를 못했다. 이게 뭔 말도 안 되는 소리냐 할 수도 있다. 우리는 그동안 영화, 게임, 책 속에서 포효하는 티라노사우루스를 봐왔기 때문이다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쥬라기 공원)
우리는 영화 속에서 랩터들을 화석에다가 때려 박은 뒤 우렁차게 포효하는 쥬라기 공원 속 티렉스를 봤지만, 현실의 티렉스는 성대가 없어서 포효를 못 했다. 이는 티라노사우루스뿐만 아니라 다른 공룡들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울음소리를 못 내는 것은 아니다. 공룡의 친척인 악어와 공룡 그 자체인 해오라기를 참고해 울음소리를 복원해 본 영상이 있는데, 유튜브에서 Real T-Rex Sounds라고 검색 해보자. 낮게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는데 꼭 자동차 엔진 소리 같고 꽤나 무섭다. (*참고로 새는 공룡의 후손이 아닌 공룡 그 자체이다. 헷갈리지 말도록.)
(해당 영상)
7. 시체 청소부
티라노사우루스는 시체 청소부라는 가설이 있다. 이 가설은 과거 어린이과학동아, 과학마녀 일리 4컷 만화에서 다루어진 적이 있다.
(내용은 대충 일리가 어떤 애를 과거로 데려가서 사냥 못하는 티라노를 보여주고 돌아온 애가 학교에서 울면서 티라노는 사냥을 못했다 주장하는 내용으로 기억하는데, 몇 호였는지 기억이 잘....)
이 가설은 존 호너라는 고생물학자가 제시했으며 꽤나 많은 화제를 일으킨 가설이었다.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b/bb/Jack_Horner.jpg)
(이 사람이 존 호너 박사로 쥬라기 공원의 감수 역할로도 유명하다.)
결론적으로는 존 호너가 자신의 가설이 틀렸다며 인정하면서 사건이 끝났다.
티라노사우루스 논쟁은 내용이 조금 길다 보니까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겠다.
다음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논쟁을 다루는 글로 찾아오겠다. 그럼 이만.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01.21
공룡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공룡, 티라노사우르스에 대해 잘 몰랐던 사실을 여러 가지 사진과 함께 자료를 잘 조사해서 정리한 글이네요. 우선 공룡 중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진 티라노사우르스를 주제로 한 점, 또 자료 조사를 충분히 해서 여러 가지 흥미로운 내용을 잘 정리해 주었습니다. 다음 티라노사우르스 논쟁 기사도 기대할게요! ^^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