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저는 "출동! 섭섭박사가 간다!"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치원 때도 갔던, 가도 가도 재미있는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검치 호랑이의 뼈)

   

 그 곳에서 도슨트가 화석, 매머드, 생명의 탄생과 진화 등에 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판'에 대한 설명 중, "지구에는 7개의 주요한 판들이 있는데, 이들을 유라시아판, 태평양판, 아프리카판, 호주-인도판, 북아메리카판, 남아메리카판, 남극판이라고 합니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라시아판에 위치한다고 하셨고, 판과 판이 만나는 부분은 대표적으로 '불의 고리, 에콰도르', 그리고 일본이라고 하셨습니다. 지진은 판과 판이 부딪치면서 생기고, 해일(쓰나미)은 바다에 있는 판과 판이 부딪쳐 생기는 바다에서 일어난 지진이라고 하셨습니다. 해일의 높이가 약 30m 였던 적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아파트 1층을 약 3m 라고 할 때, 30m 라면 아파트 10층을 덮칠 수 있는 정도의 높이입니다.

많은 화석들 중에서도 대표적인 암모나이트, 삼엽충(석 삼,나무 엽,벌레 충), 앵무조개, 이매패 등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화석, 바로 '호박'이죠.  호박은 나무의 진액이 굳은 것으로 호박에 벌레, 식물, 공룡의 깃털 등이 들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호박은 1억 년 전의 모습을 고스란이 담은 타임캡슐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유명한 쥐라기 공원도 바로 이 타임캡슐 역할을 해주었던 호박을 모티브로 하고 있었으니! 

마지막으로 매미, 나비, 딱정벌레가 모양을 만들며 박제되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색깔은 아름 답지만 벌레는 싫어요! 그리고 뒤영벌의 다리에 있는 털을 현미경으로 보았는데 털이 마치 여러 굴곡을 이루는 것 같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뒤영벌의 다리털)  

                   

그리고 자연이 오염되어 멸종하는 동물들을 보면서 꼭 환경을 지키자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섭섭박사님과 단체 사진을 찍고나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실험실에 가서 몰두하였습니다. 우선 호박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알아보고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서 세제를  묻히는 것이었습니다. 세제를 묻히면 고무찰흙이 석고에서 잘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모양(호박 안에 있는 꽃)에 물을 섞은 석고를 넣고, 약 25분을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석고가 굳는 동안 섭섭 박사님과 함께 "호박 화석 베스트 10" 이라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 호박 안에 갇힌 거미와 벌레)

보는 동안 '자연은 신비롭다'라는 말이 제 안에 계속 맴돌았습니다. 그리고 찰흙을 떼내어 경화제 4방울과 액화 수지를 섞어서 용액을 틀에 넣고, 그 안에 소라를 넣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굳은 후 망치로 깨면 끝!

 지질학자가 꿈인 적이 있었던 저에게는 이번 박물관 견학과 화석 실험이 너무나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도와주신 박사님과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