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난, 개미가 아니야!(이야기 형식)
안녕하세요? 지난 기사에 이어 이야기 형식 기사를 또 쓰게 됐어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예전에 과학나라라는 곳이 있었다. 그곳에는 '서정훈'씨가 살았는데,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있었다. 그의 유일한 친구는 서 씨의 반려곤충인 흰개미 '화이트'였다. 어느 날, 서 씨는 화이트에 대해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서 씨의 친구, 장 씨를 찾아갔다. 장 씨는 곤충학자였다. 출처: 칠복님의 네이버 블로그
서 씨가 장 씨네 집으로 걸어가고 있을 무렵, 장 씨는 놀라운 발견을 했다.
장 씨: 아, 아니?! 희, 흰개미를 관찰해 보니까 개미가 아닌 것 같은데?! 빨리 정훈이에게 가서 알려 주어야겠어. 장 씨는 마침 장씨네 집으로 걸어오던 서 씨와 딱! 마주쳤다.
장 씨: 정훈아!! 정훈아!! 내가..
서 씨: 됐고. 흰개미에 대해서나 알려줄래? 우리 화이트에 대해 알고 싶어서 말이지.
장 씨: 그러니까, 내가 흰개미가 개미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니깐!
서 씨: 뭐? 흥. 그게 말이 돼니? 참 나. 거짓말 하지 마.
장 씨: 진짜야. 그러면 법정에 물어보든가.
서 씨: 흥, 그러든지!
장 씨와 서 씨는 법정, 즉 재판소를 찾아온다.
재판사: 흠흠. 조금 황당하게 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변호사는 이 변호사와 강 변호사입니다. 이 변호사는 장 씨의, 강 변호사는 서 씨를 변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 변호사: 풋. 흰개미가 무슨 개미가 아닙니까?
이 변호사: 저도 흰개미가 개미가 아니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확실히 하기 위해 개미개미 연구소의 소장 임개미 씨를 증인으로 요청합니다.
바람에 나풀거리는 예쁜 드레스를 입은 한 젊은 여자가 걸어 나왔다.
임개미: 아, 옷 때문에 당황하셨다면 죄송해요. 그런데 개미 관찰할 때에는 옷에 개미가 붙게 해야 하는데..그런 옷이 이것밖에 없어서..
강 변호사:흠흠. 당황하지 않았으니 증인의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개미: 네,네. 그런데 제가 무얼 해야 하는지 아무도 말해 주시지 않으셨잖아요?
이 변호사: 네, 죄송합니다. 그러면 개미 씨. 흰개미는 정말 개미가 아닌가요?
임개미: 네에? 설마..그것 때문에 이 재판이 열린 건 아니겠죠?
이 변호사: 맞습니다만.
임개미: 아, 아아.충격이군요. 그런데.. 저는 흰개미에 대해 잘 모르는데, 괜찮을까요?
강 변호사: 왜 흰개미를 잘 모르시죠? 개미개미 연구소에서는 개미에 대해 연구한다고 들었는데요.
임개미: 답은 간단합니다. 개미가 아니니 연구를 하지 않는 것이죠.
강 변호사: 네에???
임개미: 뭐, 혼자 흰개미를 연구하고 있긴 합니다. 흰개미는 소형에서 중형의 연한 몸을 가진 곤충인데요. 흰개미는 개미와 관련이 없고 오히려 바퀴벌레의 진화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왜냐하면 원시 바퀴벌레 크립토케르쿠스족의 특성을 가지고 있거든요.
이 변호사: 와.멋지군요. 그런데, 요즘 흰개미가 오래전에 살았다는 주장들이 SNS에 떠돌아 다니고 있는데..그건 왜 그런 거죠?
임개미: 간단합니다. 흰개미 화석이 백악기 초기의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 변호사: 와~ 대단한데요?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판사님, 이제 판결을 내려 주세요.
재판사: 네. 장 씨는 무죄임이 밝혀졌습니다. 서 씨는 장 씨에게 사과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재판을 마칩니다!
땅.땅.땅. 경쾌한 소리가 재판장에 울려 퍼졌다.
이번 기사도 재미있으셨나요? 재밌으셨다면 추천 꼭! 눌러주시고요. 다음에는 '귀뚜라미, 다리가 잘려지다(이야기 형식)'기사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이만 쓸게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03.16
흰 개미가 개미보다는 바퀴벌레와 가깝다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 재밌게 구성해 주었네요. ^^ 대화로 쉽고도 재밌게 재판의 형식을 가져와 소개한 점이 흥미로웠어요. ^^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