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재활용 종이 만들기!

2022.03.27

  안녕하세요? 두 번째 기사를 쓰는 박윤 기자입니다. 생활 속에서 기삿거리를 찾아보고 싶은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친환경 만들기를 주제로 정해 보았습니다 (이 기사는 제가 직접 만들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므로 틀린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만들기는 이면지를 재활용해 종이 만들기 입니다. 

재활용 종이는 집에서도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친환경 만들기에요. 제가 직접 해 보니까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넓고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나 통을 준비해야 해요. 이면지도 물론 필요하고요. 만들기를 시작할 때는 이렇게만 준비하면 됩니다.



첫 번째로, 이면지를 모아야 합니다. 이때 크기와 장수에 따라 이면지 양이 달라지는데, 생각보다 조금 갖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집에 이면지가 너무 많아 한움큼을 썼다가 다 버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만들기를 적은 것보단 많은 게 좋겠지만, 이런 실수를 한다면 재활용하는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네요. 이면지는 생각하는 것보다 딱 1장씩만 아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엔 집에서 모은 이면지를 찢습니다. 인내심이 충분한 사람이라면 가위로 잘라도 좋아요. 여기서 팁을 드립니다. 저처럼 빨리 하고 싶은 분들은 여러 겹을 겹쳐서 자르면 됩니다. '에이, 뭐야' 할지도 모르지만 우리에게 필요없는 이면지는 대부분 A4용지 재질이에요. 두꺼운 도화지나 색종이가 아니기 때문에 6겹, 12겹까지 손으로 찢을 수 있어요. 저는 반년도 넘게 쌓인 종이 더미가 20분도 안 되어 사라지는 게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 종이를 잘게 자를수록 결과물이 좋고 종이가 빨리 불어요.


 


두 번째로, 크기가 큰 통에 (만들고 싶은 종이 크기보다 크기가 커야 해요) 자른 종이 조각들을 모두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물을 붓는데, 물은 시리얼에 우유 부을 때처럼 부으면 됩니다. 종잇조각들이 처음엔 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되 위에만 보이도록 하면 적당한 것 같아요. 그 다음에는 4, 5시간 정도 그대로 놔두어야 합니다. 종이가 불어서 흐물거릴 때까지 그냥 두면 알아서 죽이 되요. 또 팁 하나를 써놓자면 앞 과정을 모두 마친 뒤에 주변 화초나 식물을 둘러보세요. 마음에 드는 꽃이나 잎을 주워서 책 안쪽에 꽂아요. 이때 잎은 건조한 느낌이 들어야 하며 망칠 수 있으니 중요한 책은 쓰면 안 됩니다. 그리고 책을 최대한 꽉 닫아서 압력을 받을 수 있는 곳에 꽂아야 합니다. 그러면 식물이 잘 말라서 나중에 종이를 장식할 수 있어요. 단 적어도 5시간 이상 말려야 하며, 한 달 이상 말려야 밖에 꺼내 놓아도 색이 변하지 않아요. 


 


셋째, 다섯 시간이 지났다면 체를 준비합니다. 이때 체는 구멍이 작아야 하고, 체의 크기에 따라 종이 크기가 정해져요. 물이 흐를 수 있으므로 젖어도 되는 것을 깔고 하면 좋겠습니다. 


 


체로 삽이 흙에 들어가듯이 종이죽 전체을 퍼올려요. 물 안에서 종이가 고르게 펴지도록 흔들고 큰 조각이나 울퉁불퉁한 곳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잘 안 됐다면 물 속에 체를 그대로 집어넣고 풀어서 다시 할 수 있습니다. 혹시 동그란 체밖에 없는데 네모난 종이를 만들고 싶다면 마지막에 자르면 돼요!


 


넷째, 종이가 완벽하게 떠졌다면 말리는 데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넣어서 살짝 굽기, 그리고 자연 건조시키는 것입니다. 자연 건조는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려서 저는 오븐에 체채로 구워 버렸습니다. 10분 아래로 돌렸더니 다 말라서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종이 크기와 두께에 따라 다르겠죠. 아까 말린 꽃은 종이를 말리기 전에 위에 올려놓아야 해요. 종이는 불투명하니 파묻히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요. 종이가 마르면 풀 없이 붙일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꽃을 붙이면 전자레인지를 써도 되는지는 저도 안 해 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꽃은 바싹 말랐고 종이는 흐물거릴 때 전자레인지를 종이에 맞춘다면 꽃이 탈 수도 있겠네요. 

   저는 재활용 종이를 만들면서 제일 좋았던 게, 나만의 종이를 만들 수 있었다는 점 같아요. 내가 직접 만든 종이로 카드를 만들어 선물한다면 부모님께서 정말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주말에 한 번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03.27

와~ 직접 이면지를 가지고 재활용 종이 만들기를 했군요. 글로 과정을 무척 자세하게 소개해 주었네요. 과정 사진도 좀 궁금한데요. 특히 완성된 재활용 종이 사진이요. 과정 사진을 5~6개 정도로 어떻게 재활용 종이가 만들어 지는지 몇 장 더 올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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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맞아요 재밌었어요! 그리고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마지막 사진에 담긴 종이죽이 완성품이에요. 코맨트 참고하겠습니다!
저도요^^
저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