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어디까지 아시나요?

2022.06.10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기사를 쓰게 된 권은세기자입니다!



저는 6월 4일, 경남 김해화포천생태관광협회에서 준비한 생물다양성 행사인 "화포천 제비탐사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습니다. 



 



제비 탐사를 가기 전에 "그냥 제비 한 두 마리 정도 보겠지" 했는데, 정말 많은 제비 둥지와 제비, 그리고 새끼 제비들을 보게 되어 깜짝 놀랐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제가 탐사를 통해 제비에 대해 배우게 된 것들을 Q&A형식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제 머리 위를 날아다니던 통통한 제비의 뒷모습입니다~)



 



Q . 제비는 무엇인가요?



A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제비는 북반구에 널리 번식하는 여름새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적은 무리가 월동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 철새이자 흔하게 통과하는 나그네새입니다.  



    등은 금속 광택이 있는 어두운 청색이고, 이마와 멱은 어두운 밤색을 띤 붉은색이며, 멱 밑은 어두운 청색으로 경계를 이룹니다. 



    번식을 마친 어미새와 둥지를 떠난 어린 새들은 갈대밭이나 배밭 등지에 잠자리를 마련하고, 저녁 해가 떨어지기 직전에 일제히 모여드는데 그 수는 수천에서 수만 마리에 이르지만, 슬프게도 최근에는 그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oks03.tistory.com/707 산들강의 새이야기)



 



Q . 귀제비는 무엇인가요?



A . 제비가 한 종류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알게된 귀제비는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 서식지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방문은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는 제비입니다.



    제비보다 더 큰데 비행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제비보다 보기가 힘든데, 보통 제비 수 마리에서 귀제비가 한 마리 정도 보입니다.



    제비가 인가 근처에 둥지를 튼다면, 귀제비는 인가에도 틀긴 하나 다리 밑이나 절벽 등 다양하게 틀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친근감이 덜합니다.



    게다가 동글동글 해보이는 집 모양도 무덤을 닮아 이상하고 외모는 제비에서 여러모로 변형된 듯한 이질적인 모습에, 둥지 근처의 제비를 쫓아내기도 하는 등 그래서 "귀신 붙은 제비"라고 해서 귀제비라고 부릅니다. 





Q . 귀제비 둥지와 보통 제비의 둥지는 어떻게 다를까요?



A . 왼쪽의 귀제비 둥지는 무덤이나 호리병처럼 생겼고, 오른쪽의 보통 제비 둥지는 흔하게 보는 새 둥지와 같게 생겼습니다.



     만드는 재료는 진흙으로 같습니다. 같은 재료를 써도 완전히 다른 집을 만드는 두 종류의 제비가 참 신기하네요.



 





Q . 제비는 왜 흥부네 집에 박씨를 가져다 주었을까요?



A .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제비는 사람이 많이 있는 곳을 안전하다 생각해 좋아합니다.



     흥부네 집은 놀부네 보다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 때문에 처음에는 흥부네 집에 제비가 날아온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을에서 제비가 집을 지은 곳도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었습니다. 카페, 핸드폰 가게, 철물점, 씨앗과 모종파는 가게, 사람이 사는 집에서 제비집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골목 안쪽에서는 제비둥지를 볼 수 없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철물점 안에 둥지를 튼 제비도 있었습니다.



     가게 안에 둥지가 있는데도 치우지 않고 제비를 아껴주셨습니다. 



     제비 집 아래에 똥이 떨어져 지저분해지는데도 매일 치워주시면서 집은 그대로 두신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 가까이 집을 짓는 이유는 사람이 자신을 천적으로부터 보호해주기 때문입니다. 



     제비의 가장 큰 천적은 고양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는 고양이가 자주 다니지 않아 안전하다고 합니다.  



 





(출처- 구글검색 : 화포천습지)



 



Q . 제비는 왜 한립읍에 매년 찾아올까요? 



A . 제비는 논에 있는 진흙으로 둥지를 짓고, 벌레를 찾아 먹습니다. 한림읍 근처에는 화포천습지와 친환경 논이 많이 있습니다.  



    제비는 논이 있어야 둥지를 짓고 살아갈 수 있는데, 화포천 습지와 친환경 논이 많이 있으니 화포천습지를 매년 찾아갑니다.



    (농약을 뿌린 논에는 가지 않는 이유가 농약이 움직일때 조금씩 들어와 몸에 싸이면 알 껍질이 얇아져 부화를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Q . 제비는 암수를 어떻게 구분하고, 제비의 몸무게는 얼마일까요?



A . 제비는 암수를 꽁지깃의 길이로 구분합니다. 꽁지깃이 길면 수컷, 짧으면 암컷입니다.



     제비의 몸무게는 약 16g으로 베스킨라빈스 핑크색 숫가락 4개 (숟가락 하나에 4g 입니다) 정도 무게라고 합니다.



 



Q . 제비는 왜 날아다니는 곤충만 먹게 되었을까요?



A . 옛날이야기 중 제비가 몸 단장을 하고 오느라 늦어 부처님 생신축하에 늦게 도착했다고 합니다.



     (제비의 목이 붉은색인 이유라고 하네요~)



    그래서 부처님이 제비에게 날아다니는 곤충만 먹고 힘들게 살아가라고 벌을 내렸습니다. 



    제비는 지금 살아서 날아다니는 곤충만 먹고 사는데, 오히려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바닥에 있는 쓰레기는  안 먹고 건강히 살 수 있으니까요.



    제비는 잠자리, 벌, 모기, 파리 등등의 날아다니는 벌레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특히 벌을 좋아한다고 해요. 요즘 벌도 없는데.....



 



        



Q . 새끼 제비들은 어떤 기준으로 벌레를 받아 먹을까요?



A . 부모 제비들이 벌레를 물고 오면 아기제비들은 입을 크게 벌립니다.



    아기제비들 중 가장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아기제비가 먹이를 받아 먹습니다.



    그 이유는 입을 벌린 크기에 따라 부모들은 그 제비가 얼마나 배고픈지 알아보는데, 입을 가장 크게 벌리고 있으면 가장 배가 고프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영상에 보이시는 것처럼 크게 입을 벌리고 있는 아기 제비가 잠자리를 받아 먹었습니다. 



    참고로 이 아기제비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서 부모 제비들은 하루에 약 600번을 왔다갔다 합니다. 정말 대단하죠?



 





 



 



자, 이렇게 한림읍에 다녀온 뒤 제비에 대해서 다양한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김해시 한림읍에서 제비를 만나보시는 것이 어떠신가요? 저는 보고오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그럼 이상으로 제 기사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06.10

화포천 제비탐사 프로그램 후기 잘 봤어요. 제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을 것 같아요. 알게된 것을 질문과 답 형태로 정리해 준 덕분에 쉽게 알 수 있었어요. 제비라는 새에 대해 몰랐던 흥미로운 내용이 정말 많네요. 직접 탐사에 참여하면서 찍은 생생한 사진도 글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도 은세 친구의 글을 통해 제비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 같네요. 기사 고마워요! ^^

목록보기

댓글 6
올해 저의 집에도 제비가 집을 지어서 알을 나았어요
와!! 처음아는 사실이에요!
너무 저에게 유익한 내용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비에 대한 사실이 다양하네요!! 가끔 제비보다 귀제비가 많은 무리도 있긴 해요.
저는 귀제비를 처음 알아서 정말 신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