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안녕하세요. 임성연 기자입니다. 

오늘은 3번째 기사로 할로윈(핼러윈이라고도 하죠.)의 유래를 알아보겠습니다.

벌써 이 주제로 기사를 쓰신 기자님분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시작해보죠.

1. 할로윈이란?

할로윈이란, 10월 31일에 열리는 미국의 아주 큰 축제입니다.

각자 유령이나 마녀, 검은 고양이 등 여러 분장을 하고 호박 바구니를 들고서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는,

"트릭 오어 트릿"이라고 외치죠. 여기서 트릿 오어 트릿은 '과자를 안 주면 장난을 칠 거다!', '장난 아니면 간식'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단어랍니다. 이 축제에 참가하지 않는 집들은 집 문 앞에 '죄송합니다. 우리는 축제에 참여하지 않습니다.'라는 팻말을 걸어 두어요.

왜 하필이면 10월 31일이냐고요?

그건 '2'에서 알아보겠습니다.

2. 할로윈의 유래

제가 진짜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치고 싶은 내용은 이거랍니다.

할로윈의 유래 말이죠.

할로윈은 지옥에서 탈출해나온 여러 악령들이 자신을 잡아먹지 않도록, 같은 유령으로 착각하도록 악령들과 똑같이 분장을 하는 켈트 족의 풍습에서 유래했어요.

당시 켈트 족의 1년은 12달이 아닌 10달이어서 10월까지밖에 없었고 한 해의 마지막 날(10월 31일)에 악령들이 지옥에서 빠져나와 인간들을 잡아먹는다는 미신을 믿고 있었답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 퍼져 나갔고, 그러면서 미신도 사라지며 이젠 일종의 축제가 된 거죠.

그런 축제가 우리나라에도 온 거고요.

3. 할로윈 하면 빠질 수 없는 것들

할로윈 하면 잭 오랜턴(호박 등)이 빠질 수 없죠.

호박을 깎아 눈과 입을 만들어 호박 안에 등을 넣고 집안을 장식하죠.

잭 오랜턴의 이야기도 해드릴게요.

{잭 오랜턴 이야기}

오래전에 네덜란드에 잭이라는 영감님이 살았어요.

그때 잭 영감님은 참 난폭했습니다.

어느 날, 영감님이 죽을 때가 되었는지 악마가 찾아왔어요.

잭 영감님은 꾀를 부려 지옥에 가기 전, 술을 한잔하자며 술집으로 갔어요.

술집 앞에 도착했을 때, 영감님은 악마에게 동전으로 변신하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주머니엔, 십자가가 있었어요!

악마는 십자가 앞에서 꼼짝 못하며 잭 영감님에게 1년 동안 찾아오지 않겠다는 거래를 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리고 1년 뒤, 악마가 다시 찾아왔어요.

이번에는 잭 영감님이 말했어요.

"죽기 전에 달콤한 사과 한 번 먹는 게 소원이니 하나만 따 주게."

그런데 악마가 사과를 따러 날아갔을 때, 이번에는 영감님이 사과나무에 칼로 십자가를 슬쩍 그렸어요.

이번에는 악마가 잭 영감님이 죽어도 지옥으로 데려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지요.

시간이 흘러, 영감님도 나이가 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천국에서는 잭 영감님을 받아 주지 않았습니다.

지옥에는 이쪽으로 들여보내주지 않겠다고 약속한 악마가 있었고요.

결국 잭 영감님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춥고 깜깜한 곳을 영영 떠돌게 되었습니다.

영감님을 발견한 악마는 불붙은 석탄 하나를 영감님 손에 쥐여 주고 지옥으로 떠났어요.

잭 영감님은 어디선가 주운 순무 하나의 속을 깎아 내어 그 안에 석탄을 넣고 영원히 떠돌게 되었습니다.

(끝)

왜 호박이 아니고 순무냐고요?

미국에 들어오면서 호박으로 바뀌어서 그렇답니다.

잭 오랜턴은 술, 특히 포도주(와인)를 아주 좋아한다고 하네요.

p.s(덧붙이는 말): 저는 아산 탕정에 사는데요, 그곳에 있는 지중해마을에서는 매년 10월 31일에 할로윈 축제를 연답니다.

저는 마녀 옷을 입고 가고요, 동생은 악마 옷을 입습니다. 나중에 한 번 와 보세요.

오늘 기사 어떠셨나요?

사진도 없는 빽빽한 글만 올려서 죄송해요(사진이 업로드가 안 되더라고요.).

댓글이 하나라도 올라오는 게 제 소원입니다.

그럼 다음 기사에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