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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탐 10기 여름캠프에 다녀오다
안녕하세요? 정윤수 기자입니다.
이번에 저는 지사탐 10기 여름캠프로 천리포 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천리포 수목원에서의 여름캠프는 저에게 한없이 기뻤던 경험이었습니다. 천리포 수목원에서의 매우 즐거웠던 일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기사로 자연과 한층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캠프에 도착해서는 빙고게임을 하기 위해 파랑팀과 초록팀으로 팀을 나누었는데 그중 저는 파랑팀에 속했습니다. 그리고 빙고게임의 방법은 각 팀에서 생물들을 탐사한 것을 사진과 함께 빙고판에 붙인 뒤 먼저 3빙고를 만든 팀이 이기는 방식이었습니다. 초록팀에게도 있는 생물을 선택하면 초록팀도 우리팀이 선택한 생물이 자동으로 체크돼서 빙고게임에 불리하기 때문에 초록팀에는 없을 것 같은 생물을 많이 찾을 것이라고 결심했습니다.
천리포 해수욕장 바닷물고기 탐사
팀이 나누어지고 빙고게임을 하는 방법을 듣고 나서 바로 바닷물고기 탐사를 위해 천리포 해수욕장에 갔습니다. 비가 억수처럼 쏟아지고 바닥엔 날카로운 굴 껍데기가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탐사를 계속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천리포 해수욕장에선 3가지 종류의 생물을 탐사했습니다.
가장 먼저 게를 찾아봤습니다. 게는 주로 바위 틈에 살아서 바위를 들어봤는데 바위를 들 때마다 게가 나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게가 가장 많았던 바위는 굴 껍데기가 너무 많아 바위를 들 수 없어서 게를 많이 찾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다음으로는 쥐노래미를 찾아보았습니다. 쥐노래미는 채를 잘 피해서 직접 잡기가 어려워 연구원님들과 같이 잡았습니다. 쥐노래미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머리에서 꼬리 쪽으로 만지면 까슬까슬하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로 연갈색, 은색 진갈색이 섞여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은 등지느러미가 둥근 모양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격은 대체로 온순한 편이었습니다. 쥐노래미를 혼자 못 잡아서 앞으로 물고기를 잡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피볼락을 관찰해 보았습니다. 조피볼락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등지느러미, 등, 입 등에 가시가 박혀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성격도 사나워서 조피볼락은 잡을 때 가시에 안 찔리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이렇게 서해의 바닷물고기를 탐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니 매우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는 서해 외의 바다에서도 바닷물고기를 탐사해 볼 것입니다. 지금 만나본 물고기들은 너무 흔해서 잘 찍은 물고기 사진이 있는데도 빙고에 나오기 쉬울 것 같아서 못 사용할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아쉬웠습니다.
천리포 수목원 식물탐사
바닷물고기 탐사를 하고 잠시 쉰 뒤 천리포 수목원으로 탐사를 나갔습니다. 천리포 수목원에서 다양한 식물들을 봤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식물 중 첫 번째는 호랑가시나무입니다.
호랑가시나무라는 이름이 지어지게 된 이유는 호랑이가 등을 긁으러 오는 나무라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호랑가시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잎에 가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가시들은 보통은 한 잎에 세 개가 있었지만 다른 개수의 가시를 가진 잎을 가진 호랑가시나무도 있었습니다. 호랑가시나무의 잎을 자세히 보니 매우 날카롭고 찔리면 아프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호랑가시나무의 가시가 과연 얼마나 아플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식물은 생달나무입니다. 생달나무의 잎이 좋은 향기가 난다고 했는데 특이하게 마른 잎의 향기가 더 강하다고 해서 신기했습니다. 생달나무의 잎의 향기가 궁금해서 손으로 짓이겨서 즙을 짜서 맡아보았는데 향기가 강하고 진해서 계속 맡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달나무 잎 몇 개를 가지고 가고 싶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참 즐겁고 보람찬 탐사가 되었고 새로운 식물을 알았으니 앞으로 식물을 탐사할 때 예전보다 더 정확하게 탐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뻤습니다. 관찰한 식물 중 호랑가시나무는 많은 사람이 찍었지만 다른 식물들에 비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 비교적 적어서 나중에 사진이 있으면 빙고판에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천리포 수목원 논 생물탐사
천리포 수목원 식물탐사가 끝난 뒤 개구리를 만나러 천리포 수목원 안에 있는 논으로 갔습니다. 그 논에서 주로 발견되는 개구리는 참개구리였습니다.
참개구리의 가장 큰 특징은 등 쪽을 보면 세 개의 줄무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은 참개구리의 등을 세게 잡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참개구리는 등 쪽에 척추가 있는데 등을 세게 잡으면 척추가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연구원님의 설명을 들은 뒤 바로 참개구리를 찾으려고 돌아다녔는데 처음에 다른 애들만 개구리를 잘 잡아와서 더욱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열심히 찾아다녀 작은 참개구리를 약 두 번 잡아서 직접 만져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후 잠자리도 찾아다녔는데 저희 동네에는 없는 신기한 잠자리들이 많았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잠자리 중 첫 번째는 나비잠자리였습니다. 이 나비잠자리는 날개가 다른 잠자리보다 뒷날개의 폭이 넓어서 나비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날개가 보라색, 파란색, 남색으로 빛나서 매우 예뻤습니다. 이렇게 색이 화려한 것은 수컷 나비잠자리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큰밀잠자리입니다. 큰밀잠자리는 몸통이 하늘색이었습니다. 큰밀잠자리는 원래는 황색이지만 성숙한 수컷은 하늘색으로 변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구리에 이어 잠자리 탐사를 성공적으로 마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논에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생물들이 살고 있어서 좀 놀랐고 좋은 생태계가 되어주는 논을 잘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천리포 수목원 미 개방지역 소리모아탐사
탐사 마지막 날 아침에 천리포 수목원 미 개방지역으로 소리모아 탐사를 하러 갔습니다. 살짝 피곤하긴 했지만 천리포 수목원 미 개방지역으로 가는 길에 예쁜 잠자리들과 매미의 우렁찬 소리를 들으니 피곤한 기운이 싹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천리포 수목원 미 개방지역에 들어서니 매미의 소리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매미 소리가 안 들리기 전에 빠르게 소리모아 탐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소리모아 탐사 덕분에 자연의 소리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좋았습니다. 소리모아 탐사가 끝난 뒤 연구원님들의 설명을 들었는데 그중에 다람쥐와 청설모가 겨울에 에너지를 모아두려고 가끔씩 열량이 높은 잣과 솔방울을 먹는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탐사가 끝나고 파랑팀과 초록팀의 승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간인 빙고게임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빙고게임에서 유리해지기 위해 같은 팀의 친구들이 올려 준 사진과 제가 찍은 사진에서 어려운 생물을 찾아봤는데 그중 렌지소똥풍뎅이를 올려 준 친구가 있어서 렌지소똥풍뎅이를 빙고판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할 시간이 찾아오자 꼭 이기겠다는 각오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가위바위보를 해서 순서를 정할 때만 해도 계속 져서 우리가 빙고게임에서 질 것 같았지만 카드 배합을 잘 한 덕분에 나중엔 우리팀인 파랑팀이 이겨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보드게임 등의 활동으로 재밌게 자연과 친해지고 더욱 잘 알게 된 것 같아서 매우 보람찬 캠프였고 앞으로는 많이 배운만큼 더 열심히 지사탐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08.19
와~! 윤수 친구, 지사탐 여름캠프 후기를 아주 꼼꼼하게 사진과 내용을 정리해 주었네요. 여름캠프 동안 본 여러 생물 사진들 정말 잘 봤어요. 이름도 생김새도 독특한 생물들이 많네요. 개인적으로는 날개 색깔이 정말 신비로운 보랏빛인 나비잠자리가 너무 예쁘네요. 캠프 일정동안 어떤 것을 했고,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자세히 소개해줘서 고마워요! ^^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