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특집: SF사이언스바캉스에 다녀오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지수 기자입니다. 2022년 8월 20일 서울 에스팩토리에서 SF사이언스 바캉스 강연이 있었습니다. SF사이언스 바캉스에서는 SF중 메타버스를 주제로 과학자 김상균 교수님, 이경희 SF작가님, 심완선 SF평론가님의 강연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저는 이 강연에 어과수 취재기자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에 어과수 취재기자로 참여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SF사이언스 바캉스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잠깐, 그전에 SF덕후 귤그라미가 SF에 대해 소개해준다고 합니다!
이번 강연에서 진행은 약42만 명의 구독자를 가지고 계신 유튜버 과학쿠키님이 맡아주셨습니다.
강연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졌었는데 강연주제가 ‘메타버스’인 만큼 1부 진행은 메타버스 속 과학쿠키님이신 과학쿠키 260님이 맡아주셨답니다. 아래 사진의 귀여운 구름 캐릭터가 과학쿠키 260님이랍니다!
처음으로는 이경희 SF작가님께서 강연을 들려주셨습니다.
이경희 작가님은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SF소설을 쓰게 되신 이유와 메타버스의 ‘5C’라는 5가지의 특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후 작가님께서 쓰고 계신 소설 ‘멀티레이어’의 내용도 간단히 알려주셨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멀티레이어 속 세상은 지구온난화로 오염되어 더 이상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세상이 다시 살기 좋게될 때 까지 메타버스 속에 들어가 살게 됩니다. 처음 들어갔을 때의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와 모습이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곧 현실세계와 같은 메타버스 세상을 사람들은 지루해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선시대, 전쟁터 등 다양한 장소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합니다. 한 편, 메타버스 세상에서도 세상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보존해야했습니다. 그래서 메타버스 세상 속에서도 일할 사람들이 필요했죠. 사람들은 메타버스에 너무 익숙해져 버리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현실 세계도 복구되었죠. 그래서 현실세상으로 나가자는 사람들과 메타버스 세상 속에 머물자는 사람들이 다투기 시작합니다. 현실 세상으로 나오려면 모두가 나와야 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작가님은 아직 결말은 쓰고 있다고 합니다. ‘멀티레이어’ 책이 나오면 책에서 결말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인지과학자이신 김상균 교수님께 강연을 들었습니다.
김상균 교수님께서는 영화 ‘레디플레이어원’ 속 메타버스에 접속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약 메타버스에서 살아가게 된다면 메타버스 속 세상에서 오감으로 우리가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지, 즉 실재감이 100%가 될지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람은 오감으로 1초에 약1.2MB*의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많은 정보를 일일이 뇌가 받아들인다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뇌는 들어온 정보 중 99.99%를 버립니다. 교수님께서는 메타버스에서 실감률을 100%로 만드는 일은 결국 우리가 오감으로 느끼고 뇌로 받아들이는 약 0.11%의 정보를 장비를 통해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실제 사례로 투명 디스플레이로 창문의 풍경을 바꾸거나 백화점의 상품이 보관된 유리함을 예쁘게 꾸며 그 물건을 사고 싶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LG에서 개발한 투명 디스플레이가 지하철 창문에 설치되어 어떤 역에 도착했을 때 정보를 알려준다고 합니다. 이처럼 실감률 100%을 만들기 위한 기술은 계속 개발되고 있고, 교수님께서는 우리가 사는 동안에 실감률100% 기술이 완벽히 완성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정말 그런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MB=모바일데이터 단위. 메가바이트.
또한 메타버스 세상의 윤리적인(도덕적인) 부분도 말씀해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기술이 발달한 미래에서는 메타버스를 통해 유명 연예인의 머릿속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의 정보 같이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는 윤리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많은 대화와 의논이 필요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메타버스에 자신을 옮겨 영원히 살아가는 기술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심완선 SF평론가님의 강연을 들어보았습니다.
심완선 평론가님께서는 ‘가상현실이 가짜일까?’와 같은 흥미로운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여러분은 가상현실이 가짜라고 생각하시나요? 잘 와닿지 않아서 가짜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심완선 평론가님께서는 가상이라는 단어는 ‘실재’의 반대말일 뿐 ‘진짜’의 반대말이 아니기 때문에 가상현실은 진짜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가상은 ‘물질적으로 존재하지 않아도(직접 만질 수 없어도), 존재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은 왜 가상현실이 잘 와닿지 못한다고 느끼고, 가짜라고 생각할까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접속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현실세계에서 살아갈 때와 달리 가상세계에서 살아갈 때에는 접속 장비가 필요할뿐더러 접속을 하는데도 꽤나 긴 시간이 걸립니다. 현실세계에서와는 다른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해서 접속과정을 줄인다면 가상현실은 더 잘 와닿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메타버스 사회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틱톡 혹은 인스타그램처럼 온라인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현실에서와 다른 이상한 행동들을 하기도 합니다. 영화 ‘프리가이’ 속 메타버스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은행에서 돈을 훔치는 등 이상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합니다. 현실이 아니라 메타버스라고해서 이렇게 난폭적으로 행동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이도 한 게임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있는 사람들을 현실에 있는 사람처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결국 메타버스도 사람들이 모여 있는 하나의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도 진짜 사회가 될 수 있고 우리는 이곳에서 우리의 결정대로 행동하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메타버스에서 어떤 사회를 이루고 어떻게 행동할지를 결정하고 이런 행동들을 모아보며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알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2부에서는 1부의 강연을 들으며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고 강연자 분들의 대답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질문 중에는 ‘메타버스 속에서도 계급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와 같은 흥미로운 질문들도 있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하여 심완선 SF평론가님께서는 당연히 계급사회가 생길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메타버스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비싼 장비들이 필요하고 많은 돈이 필요한데, 당연히 이것이 메타버스에 반영되어서 오히려 더 심각한 빈부격차***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예방과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계급사회=왕, 귀족이 백성과 다른 대접을 받는 사회
***빈부격차=돈이 많은 사람과 가난한 사람이 가진 돈의 차이
그 후 강연자 분들의 소감을 듣고 강의는 모두 끝났습니다.
강의를 모두 들은 후 어과수 취재 기자분들과 강연자분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후 1층에 있는 SF사이언스바캉스&SF스토리콘 부스에 가서 다양한 체험을 했습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춰 SF소설을 추천해주는 기계도 체험해보았는데요, 여러 질문에 대답을 하면 기계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작품을 추천해 작품을 볼 수 있는 QR코드와 함께 인쇄해준답니다! 정말 신기하죠!! 저는 ‘오로라’라는 SF웹툰을 추천받았습니다.
그리고, 과학쿠키260을 꾸며 움직이는 체험도 해보고, 뽑기도 해보았습니다.
SF사이언스 바캉스에 취재기자로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강연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 강연을 시청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5lOZLavKFw
지금까지 한지수 기자였습니다. 다음 기사에서 다시 만나요!
출처
첫 번째 사진=http://vacance.sfstory.co.kr/
과학쿠키260사진 및 강연 사진=직접 찍었습니다.
체험사진 및 단체 사진=어과수
만화 및 5C설명 글=직접 그렸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08.26
SF사이언스 바캉스 후기 고마워요. 세 분의 강연 내용을 아주 꼼꼼하게 정리했네요. 다소 어려운 주제일 수도 있는데, 강연을 들으며 기록을 잘 하며 들었나 봅니다. 메타버스에 대해 많이 들었지만, 어떤 것인지 설명하려고 하면 어렵기도 한데요 오늘 지수 친구의 글을 통해 메타버스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것 같네요. ^^ 현장에서 찍은 사진까지 함께 잘 봤어요!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