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2022년 바이오 블리츠 -경기도 가평 국립 유명산 자연 휴양림 일대-
안녕하세요, 윤슬아 기자입니다.
저는 2022년 8월 20일(토) 14시부터 22년 8월 21일(일) 14시까지 총 24시간동안 진행되었던 2022 바이오 블리츠 코리아에 어과수 기자로 선정되어참가했습니다.
이번 바이오 블리츠 코리아는 '기후변화와 곤충다양성'이라는 주제로 경기도 가평군 자연 휴양림 유명산 일대에서 진행이 되었었는데요!
여러가지 종류의 워크 프로그램을 전문가 분들과 함게 체험하고 배울수 있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바이오 블리츠란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행사지역의 모든 생물종을 찾아서 목록을 만드는 과학 참여 활동을 뜻하는데요.
'생물다양성 탐사'를 목적으로 오늘의 자연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것이 생태계 보전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제1회 2010년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을 시작으로 2022년 제13회 2022년 국립 유명산 자연휴양림까지 바이오 블리츠 탐사를 이어오고 있는데, 이번 바이오 블리츠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3년만에 대면으로 진행하게 되었고, 더욱이 저는 처음 참여한 거라 더욱 기대가 컸는데요.
제가 참여한 바이오 블리츠 행사를 이제부터 자세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을 하면 등록대가 있고 그곳에서 참가자 명단을 확인 후, 단풍나무로 만든 재활용 가능한 명찰과 유니폼을 받는데요. 어린이는 티셔츠3개가 들어있어 다음날까지 바꿔입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인원수별 맛있는 간식봉투도 챙겨주셨어요.
등록대 옆에는 24시간동안의 프로그램 일정들이 게시되어 있었습니다.
오후1시30분부터는 개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주요 내빈 분들과 행사의 프로그램을 함께 해주실 전문가 분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식물, 곤충, 지의류, 거미, 조류(새), 어류, 포유류 등의 70여명의 전문가분들이 참여해 분야별 각오를 말씀해주시고, 행사관련된 주의사항들을 알려주신 뒤,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2022년 바이오 블리츠 행사 시작을 외쳤습니다.
24시간동안 프로그램을 더 재밌게 참여할 수있었던 점은 코인을 모아서 다양한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제일 많은 코인을 모은 팀에게는 1등 선물로 쌍안경이 주어져서 더 열심히 탐사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14시가 되면서 바로 walk 탐사가 시작되었는데, 탐사는 식물, 곤충A,B, 버섯, 지의류, 거미, 야간 곤충, 새벽 조류를 참가할수 있었고, 전날 비가 많이 와서 위험성때문에 양서.파충류와 어류, 포유류는 참가는 못하고 전문가 분들의 탐사만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첫날에 곤충B와 식물, 야간 고충 채집을 참여했습니다.
walk 탐사 분류별로 모아서 차례대로 탐사를 시작했는데요. 탐사는 2시간동안 진행되었고, 유명산 코스로 올라가서 해당 목적지에서 체험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곤충 walk 탐사에서는 채집하는 방법을 자세히 배우고 직접 채집을 해 보았는데요.
포충망으로 쓸어잡기, 털어잡기, 채어잡기 이렇게 3가지 방법으로 채집을 하고, 채집한 곤충들 중 나비, 나방, 잠자리 등 날개가 밖으로 나와있거나 날개에 가루가 있는 곤충들을 삼각지에 채집하였고, 그 외 딱정벌레, 사마귀, 여치 등의 가루가 없거나 날개가 안으로 들어간거, 날개가 없는것 등은 알코올이 들어있는 바이엘에 분리해서 채집을 했습니다.
설명을 듣고 채집을 하니, 곤충들을 잘 보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두번째로 참여한 식물 walk 탐사에서는 목적지로 미션종이를 채우며 올라가는데 내가 탐험가가 된 듯 정말 재밌었습니다.
특이한 모양의 잎을 찾기, 줄기에 날개가 있는 나무를 찾기, 작은 잎이 세 개씩 나는 식물찾기, 다양한 꽃의 색깔을 찾기(3가지), 다양한 열매 찾기.
이렇게 총 5가지 미션을 하였습니다.
처음엔 줄기에 날개가 달린 나무? 하고 의아 했는데 전문가 선생님께서 그 나무를 화살나무라고 한다고 알려주셨는데, 화살나무가 정말 화살처럼 생겨서 신기했습니다. 전 미션지를 첫 번째로 다 끝내고 여유롭고 재빠르게 맨 꼭대기에 있는 정자에 1등으로 도착해서 국립유명산 자연휴양림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파란 하늘과 어우려져 초록색 나무들이 마음의 평안함을 주었습니다. 곳곳의 곤충친구들이 많이 보이고, 버섯들과 도토리거위벌레가 끊어 놓은 도토리가지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탐사원들이 다 도착한 후 채집한 식물들을 다 모아서 전문가 분들이 설명을 해주셨고 원하는 식물을 몆 개 고른 다음 그림으로 직접 그려서 부스에 도착해서 그림도 전시하고, 채집한 식물들을 표본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저녁 6시가 되고 오늘의 walk 탐사는 끝나고,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밥차가 와서 급식처럼 배식해서 먹었는데, 탐사를 열심히해서인지 밥이 더 맛있었습니다. 저녁식사시간부터 8시까지는 숲속 음악회로 무대에서 직접 노래를 불러주셨습니다.
저녁 8시에 talk 프로그램 '기후변화와 곤충다양성'을 듣고, 저녁 9시가 되서 드디어 저랑 쌍둥이 남자아이가 가장 기대했던 야간 곤충 채집을 하러 갔습니다. 언덕길을 따라 꽤 올라 간 뒤에 불이 환하게 켜진 흰색의 커다란 천이 나타났습니다. 각종 나방과 딱정벌레들이 날라와 있었는데요. 낮에 들었던 곤충채집방법을 기억해내서 수월하게 채집할 수 있었습니다.
야간곤충 채집은 1시간이라 더 빨리 끝난 것 같았어요. 1일차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고 저희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새벽5시 조류탐사 프로그램을 시작되는데요. 저는 새벽조류는 너무 피곤할 것 같아서 포기했는데, 끝나고 나니 아쉽네요.
드디어 바이오 블리츠 2일차가 되었습니다.
아침 7시에 밥차에서 카레를 배식받아 맛있게 먹고, 8시부터 walk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는데요.
저희 가족은 곤충A와 지의류 walk 프로그램 참여 하였습니다.
곤충A는 첫날 참여한 곤충B와는 또다른 장소에서 체험을 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좀더 깊은 산속으로 갔는데, 아침이라서 그런지 전날에 참여했던 곤충A 만큼의 우수한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퀴즈를 많이 맞춰서 코인도 많이 받고 전문가 선생님께서 주신 톱 사슴벌레 소형이 너무 귀여워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2번째 참여한 지의류 walk 프로그램에서는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수업내내 흥미롭고 즐거웠는데요.
지의류가 이끼인 줄 알았는데, 실은 전혀 다르다는 사실에 신기했습니다.
곰팡이와 조류가 만나면서 지의류가 되는데 둘은 공생관계라고 합니다. 지의류는 습하고 어두운 곳보다는 적당하게 햇빛이 비치는 오래된 나무나 물건들에서 관찰되어진다고 하는데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손톱으로 살짝 긁어 봤을 때 안이 초록색이라고 해요.
버섯처럼 포자로 번식를 하거나 자기자신을 터트리는(가루지의) 방식을 번식을 한다고 합니다.
배우기 전엔 몰랐는데 배우고 나니깐, 지의류가 잘 보여서 엄청 신기했습니다.
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지의류 관찰을 한뒤, 직접 채집도 하고, 채집을 한 뒤에 기록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었는데, 저도 전문가가 된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모든 walk 프로그램이 끝나고, 오후 12시에는 '오늘 찾았던 생물종 이야기' talk 프로그램이 한 시간 진행되었습니다.
참여하지 못한 새벽조류탐사와 어류, 표유류, 양서.파충류의 탐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24시간의 바이오 블리츠 프로그램이 이제 한 시간 밖에 남지않아, 점심은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고, 베스트 포토상과 코인 1등 시상식을 했는데요. 저희는 열심히 참여해서 코인 97개를 모았지만 수상은 못해서 아쉬웠지만(1등은 무려 120개) "그래도 재밌었으니깐 됐어!"라는 생각으로 폐회식을 했습니다.
최종 생물종수 발표 후, 마지막으로 10초 카운트 다운을 외친 뒤, 행사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내년에 진행될 다음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장소는 바로 경기도 광릉 수목원이라고 해요!!!
내년에 어과수에서 기자로 안 뽑히더라도 전 꼭 재참여하고 싶어요!!
* 그리고 1등을 못하더라도 실망은 하지마세요. 획득한 코인은 각종 도감과 문구류 등으로 교환할 수 있거든요.
등록대 옆에는 연구동이 따로 마련되어있어, 각 분류별 전문가분들께 수시로 질문하고 답변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전문가 분들이 다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더운 날씨에도 항상 웃고 계셔서 거리감없이 더 많은 질문을 할수 있었어요.
정말 많이 배우고 즐거웠던 2022년 바이오 블리츠 행사였습니다.
그럼 지금 까지 윤슬아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08.29
2022년 바이오 블리츠에 참여한 친구들의 후기 기사가 요즘 올라오고 있는데요. 다들 너무 정성껏 기사를 써 주고 있어서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알게 되고, 사진을 보면서 그곳을 상상하게 되요. 오늘 슬아 친구의 글 역시 정말 꼼꼼하고, 사진이며 내용까지 알찬 후기 기사네요. 여름의 푸르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숲에서 여러 가지 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탐구하는 2022년 바이오 블리츠를 제대로 즐기고 온 듯 보여요. 친구들에게 2022년 바이오 블리츠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해 줘서 고마워요! ^^
저도 꼭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