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개미가 겨울을 나기위해 식량을 확보하는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요. 진딧물의 단물을 먹거나 곤충, 음식물을 개미집 외부에서 구해오는것은 다들 알겠지만 직접 버섯농사를 짓는 '잎꾼개미'라는 개미가 있습니다. 잎을 이용해 버섯농사를 짓는다는데요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멕시코,미국 남부 지방에 사는 '잎꾼개미'는 버섯농사를 짓는 곤충으로 유명합니다. 잎꾼개미들 중에서는 2~3mm정도 되는 정원사개미부터 머리의 폭이 6mm나 되는 병정개미와 몸의 크기의 따라 네 계급의 일개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병정개미는 개미 사회에서 국방을 담당하는 개미입니다(모든개미가 병쟁개미가 있는건 아님). 적이 나타나면 가죽도 찢어버리는 턱으로 상대를 물어뜯습니다. 일개미들의 역할은 이파리를 잘라 집으로 운반해오는 것입니다. 뒷다리로 가장자리를 잡고 날카로운 턱을 이용해 가위처럼 잘라 집으로 운반하는데 이동 속도가 사람으로 비유하면 약 15km나 되는 길을 시속 24km의 속력으로  달리는 셈입니다.





일개미들이 잎을 굴속으로 운반해오면 조금 작은 일개미가  그 잎들을 잘게 썰고 더 작은 일개미가 잎조각들을 씹고 효소가 들어있는 배설물과 잘 섞습니다. 이렇게 잘 반죽된 < 잎죽 >은 다음 방으로 옮겨져 미리 깔아둔 마른 잎들 위에 뿌려집니다. 그리고는 조금 더 작은 일개미들이 이미 키우던 버섯을 조금 때어다 심습니다.

가장 작은 일개미는 버섯을 수확하고 농장주변을 깨끗하게 청소 합니다.





여왕개미가 새 왕국을 만들때는 버섯농장의 종자는 어디서 구해올까요? 잎꾼개미의 여왕개미는 혼인비행을 하기 위해 집을 떠날 때 씨버섯 한 줌을 입 속에 있는 조그만 주머니에 넣습니다. 짝짓기를 마친 후에 굴을파고 씨버섯을 뱉어 농장을 일구기 시작합니다.





개미들이 잎을 운반할떼 이파리에 올라타는 일개미들이 있는데 그 녀석들은 이파리를 나르는 동료의 목에 알을 낳으려는 파리를 쫓기위해 무임승차를 한답니다.





이렇게 부지런한 잎꾼개미와는 달리 자기 혼자서 일을 못해 다른 개미집의 고치(번데기)를 납치해 노예로 삼는 개미도 있습니다.  바로 '사무라이개미'입니다. 노예대상은 주로 곰개미 입니다.





사무라이개미 여왕은 곰개미 일개미의 페로몬을 복제해(개미는 페로몬을 신분증으로 사용함) 곰개미 굴로 아무렇지 않게 들어갑니다. 그러고는 곰개미 여왕을 찾아가 여왕을 죽인후 페로몬을 복제하면 곰개미들은 사무라이개미여왕이 자신들의 곰개미여왕 인줄 알지요. 





사무라이개미가 할 줄 아는 것은 싸우는 것과 노예부리는 것 밖에 못해 곰개미를 노예로 부립니다. 게다가 사무라이개미는 전투에 특화된 턱 때문에 혼자서 먹지도 못하고 할 줄 아는 일이라고는 없기 때문에 곰개미를 부려먹습니다.





개미굴이 점점 쓸모없는 사무라이개미로 채워지고 곰개미는 적어질 때 사무라이개미가 드디어 일을 합니다 다른 곰개미굴로 쳐들어가 고치를 약탈합니다. 알을 낳아서 성충으로 부화하기까지 온갖수고와 노력이 필요한데 부화하기 직전에 약탈하면 굳이 정성을 쏟지 않고 알아서 부화하니 정말 편리한 것이죠.





다들 부지런한 동물로 비버와 개미(예외도 있지만)를 꼽습니다. 하지만 비버도 하루에 5시간 밖에 일하지 않으며 '개미는 게으르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다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개미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는 게 흥미롭네요





지금까지 잎꾼개미와 사무라이 개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네이버 포스터, 나무위키)(참고문서:개미제국의 발견) 사무라이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