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탐 10기 바닷물고기 현장교육에 다녀오다.

2022.10.11

 탐하! 안녕하세요? 정윤수 기자입니다.



 이번에는 부산 기장 임랑항으로 지사탐 10기 현장교육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현장교육은 바닷물고기에 관해서 탐사를 해보는 활동이었습니다. 이번 현장교육으로 많은 생물들이 항구 벽에서도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매우 즐거운 탐사가 되었습니다. 이번 기사에는 제가 현장교육에서 본 생물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생물 4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탐사를 시작하기 전 연구원님께서 탐사의 목표를 주셨습니다. 첫 번째는 탐사를 잘 해서 지사탐에 탐사기록을 잘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물에 빠지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목표가 `물에 빠지지 말자` 여서 조금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청베도라치를 관찰하다.



 첫 번째는 청베도라치입니다. 이 물고기는 제가 탐사가 시작된 후 가장 먼저 발견했습니다. 이런 청베도라치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머리 위에 달려있는 뿔입니다. 뿔의 아래쪽 부분엔 오른쪽과 왼쪽 한 개씩 나있지만 위쪽 부분엔 각 뿔에서 작은 뿔이 여러 개 갈라지는 형태로 자라있었습니다. 또, 청베도라치는 턱을 제외한 부분은 진한 회색 바탕에 검은색 동그란 점이 있고, 턱 부분이 약간 붉은색이었습니다. 제가 이런 신기한 물고기인 청베도라치를 직접 잡아보고 관찰을 했다는 것이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뿌듯했습니다. 청베도라치를 잡으면서 잠자리채를 망가뜨린 것 때문에 기분이 조금 안 좋았지만 제가 쭈그려 않는 등의 노력을 해서 잡은 청베도라치라서 신난 마음이 훨씬 더 컸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신기한 어류를 많이 찾고 관찰하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탐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미역치를 만나보다.



 두 번째는 미역치입니다. 미역치도 해조류가 많은 항구 벽 부분에서 발견되었고 5~7cm 정도의 크기로 자라는 소형어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등지느러미 가시에 독을 가지고 있어서 찔리면 불에 타는 것 같은 통증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등지느러미 가시에 찔리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또, 미역치는 등지느러미 가시 외에도 배지느러미 색이 빨간색이고, 몸통은 갈색 바탕에 검은색 반점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앞으로 위와 같은 생김새를 가진 물고기를 만나면 미역치라는 것을 기억해 두고 괜히 스트레스나 위협을 줘서 독이 있는 등지느러미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연구원님은 독이 있는 등지느러미 가시에 안 찔리는 방법을 알고 있으셔서 미역치의 독에 안 당하시고 잡는 것이 신기하고 저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보라성게를 관찰하다.



 세 번째는 보라성게입니다. 보라성게는 연구원님이 직접 채집을 하신 후에 관찰을 해 볼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이 보라성게도 항구 벽에 붙어서 서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심 약 5m 대에서 암반 혹은 수중암초에서 서식하는 보라성게는 3cm 정도의 길이를 가진 큰 가시가 있고 큰 가시들 사이에 약 1cm의 길이를 가진 가시가 나 있다는 것입니다. 잘 발달된 복부의 가시를 이용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주간에는 바위틈에 집단으로 숨어있는 성질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보라성게는 연안 해중림 고갈의 주범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관리가 조금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보라성게를 손에도 올려보았는데 가시 끝이 뾰족하지 않아서 제가 생각한 성게의 모습과 조금 달랐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시의 움직임이 빨라서 놀랐습니다.



 



 



왕관해마 이야기



 마지막은 왕관해마입니다. 왕관해마는 해초에 꼬리를 감아서 산다고 합니다. 이런 해마들은 수컷이 새끼를 낳고 바다에서 가장 느리게 헤엄을 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오염되지 않은 아열대 바다의 얕은 곳에서 살고 서식지가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왕관해마는 우리가 보호하고 아껴주어야 하는 보호종이라고 합니다. 저는 엎드리면서까지 왕관해마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잡지는 못해서 안타까웠습니다. 아마도 잠자리채가 망가져서 해마를 못 잡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론 물고기를 잡을 때는 꼭 잠자리채 보다 튼튼한 뜰채를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와 같이 이번 지사탐 바닷물고기 현장교육을 통해 멋진 생물들을 탐사해 볼 수 있어서 참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다음 지사탐 11기에서도 이런 탐사 프로그램이 있으면 꼭 참여해 열혈탐사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상 정윤수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탐빠!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10.13

와~! 항구 벽에도 다양한 생물들이 산다니 신기하고 놀랍네요. 항구 벽에 있는 생물을 보기위해 누워 있는 사진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 탐구를 통해 알게된 여러 종의 생물의 특징을 무척 자세하게 잘 정리해 주었어요. 윤수 친구 덕분에 항구 벽에 사는 생물에 대해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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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해마도 발견하고 대단해요.
기사 잘 봤어요.
해마는 차다현 연구님이 직접 잡으셨어요. 저도 해마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정윤수 대원님! 그 날 현장교육을 맡은 차다현입니다. 즐거우셨다니 제가 다 뿌듯하네요! 앞으로도 좋은 현장교육 많이 준비하겠습니다! 
그 날 와주셔서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해양생물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세요. 많이배우고 더욱더 해양생물에 관심가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