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가 나온다고? 바닷물고기 현장교육 [부산 기장]

2022.10.13

[부산 기장] 바닷물고기 현장 교육 



지사탐이 부산에 떳다!

안녕하세요. 지구사랑탐사대 민물고기/바닷물고기 연구원 차다현입니다.



이번 10월 8일에는 지사탐 친구들과 부산 기장군을 찾았는데요! 생생하게 현장의 사진을 가져와서 현장의 열기를 간접적으로나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이번 현장교육 장소는 부산 기장의 임랑항에서 진행했습니다. 먼저 현장에 도착하여 지사탐의 전통인 팀별 자기소개를 진행하고 안전사항 및 수칙을 알려드렸습니다.







항구에서 진행되는 이번 어류 탐사에는 밧줄, 그리고 철근 등에 걸려넘어지지 않게 주의하여야 하고, 내항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여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채집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탐사의 특의점은 보통의 어류 탐사와는 다르게 물에 들어가지 않고 어류 채집을 진행합니다.



내항 직벽 구조물, 그리고 해초를 은신처를 삼아 살고 있는 어류를 채집하는 방법입니다.

사진처럼 뜰채를 이용하여 직벽을 긁어주는 방식으로 채집을 진행했습니다.







'두줄망둑'이라는 어류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어류에 몸통에 두줄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종으로는 '민물두줄망둑'이 있는데요. 민물두줄망둑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기수역: 강과 바다가 만나는 구간, 민물과 바닷물이 혼합되는 곳







'민베도라치' 입니다.

해수어 탐사를 진행하면 많이 만나는 실베도라치속의 어류입니다. 이름은 '무늬가 없다'의 민을 사용하여 민베도라치지만 몸 측면에 약 15개의 규칙적인 반점이 있습니다.







이 어류는 '놀래기'입니다. 지느러미의 무늬가 공작처럼 화려합니다. 이 놀래기의 특징으로는 '성전환'을 하는 물고기입니다. 무리 중 가장 덩치가 큰 놀래기가 수컷으로 성전환하는데 수컷은 붉은색을 띄고, 암컷은 녹갈색을 띄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에 놀래기는 수컷으로 보입니다.







이 어류는 '청베도라치'라는 어류입니다.

보통 굴 껍데기(패각)에서 은신하면서 서식하는 어류입니다. 이번 지사탐의 열정적인 채집 덕분에 보기 힘든 청베도라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어류도 '청베도라치'입니다. 유어는 위 사진과 같이 무늬가 있지만 성어는 이렇게 무늬가 없습니다. 

바닷물고기에는 이렇게 유어와 성어가 다른 특징을 나타는 종이 여러 종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캐치하여 부경대학교에서는 '우리바다 어린물고기'라는 도감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이 물고기는 '복섬'이라는 물고기입니다.

아직은 작은 유어여서 복어인가 하겠지만 화가 나서 배랄 부풀리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 물고기는 '미역치'라는 고기입니다.

이번 탐사에서 가장 주의해야하는 물고기인데요.

이유는 미역치는 등지느러미에 독침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섣불리 만지다간 큰코 다칠 수 있는 물고기입니다.



비록 생명에 치명적인 독은 아니지만 찔린 주변이 마비되고 매우 고통스럽기 때문에 주의하여 다뤄야하는 물고기입니다. 



Ps. 제가 찔려보았는데 정말 아픕니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

'해마'입니다! 

많은 분들이

"해마는 깊은 곳에는 사는 친구가 아닌가?"

"해마는 물고기가 맞나?"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녀석입니다.



우선 해마는 어류 중에서 경골어류에 속하는 물고기입니다. 단단한 척추뼈를 가지고 있는 어류를 '경골어류' 라고 하는데요. 해마는 단단한 척추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물고기가 가지고 있는 꼬리지느러미가 해마는 꼬리로 진화하였습니다. 그래도 보통의 물고기처럼 등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어서 유영을 할 수 있습니다. 주 추진력을 내는 꼬리지느러미가 없다보니 해마는 지구상에서 가장 느린 물고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지구상에 사는 물고기는 '체외수정'을 하는데 해마는 체내수정을 하는 물고기입니다.

여기에 추가!

해마는 '수컷이 알을 주머니에 넣고 포란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수컷이 임신합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할까요?



[사진제공: 이찬형] - 육아낭에 포란한 수컷 해마



이유는 수컷의 보육낭에 암컷이 알을 넣어주고 수컷의 정자와 만나 체내수정을 하는 것입니다.



*체외수정: 몸 안이 아닌 몸 밖에서 수정란을 만드는 것

*체내수정: 몸 안에서 수정란을 만드는 것



이러한 해마는 꼬리를 이용하여 수초에 꼬리를 감고 살아갑니다. 특히 잘피밭에 해마는 모여서 살고 있답니다.







이 물고기는 '문절망둑'입니다.

저의 기사인 '기수역에 사는 물고기'에 풀망둑과 문절망둑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꼬리지느러미에 무늬가 있으면 문절망둑, 없으면 풀망둑!







이 물고기는 '청돔'입니다.

감성돔과 비슷하지만 청색줄이 몸을 가로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물고기는 '동갈양태'입니다.

이 때 지사탐 친구들이 떠나고 낚시꾼이 낚은 것을 보아서 관찰하였던 어류입니다.



머리를 자세히 보시면 양 쪽 볼에 가시가 있습니다.

독은 없지만 피부에 상처를 입을 수 있기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현장교육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에 물고기를 채집하고 관찰하는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재밋고 감동이 있는 현장교육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더욱 좋은 현장교육을 앞으로 해드리겠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글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10.15

다현 님, 부산 기장에서 이뤄진 현장탐사 후기 꼼꼼한 정리 고맙습니다. ^^ 다양한 바다 생물 사진과 특징을 알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생생한 현장탐사 이야기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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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저 그때 참여했었는데..!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유익한 시간이였다니 다행입니다.
해마다
신기하죠?~ 바다에도 재미난 물고기가 많답니다~
해마가 실제로 바다에서 발견된게 신기했어요.


해마가 역시 그 날의 하이라이트이군요!
다음에도 신기한 우리 바다생물을 보여줘야겠어요!
우와아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