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귀한 물고기, 열목어를 아시나요?
10월 가을이 한참 진행 중일 때 저의 수중 카메라를 강원도 한 산골짜기에 담궜습니다.
낙엽 사이에서 쉬고 있는 열목어(Brachymystax lenok)가 보여 얼른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열목어는 시베리아, 연해주, 흑룡강, 송화강, 압록강, 두만강 그리고 한반도의 압록강, 두만강, 동해로 유입되는 한경남도, 한경북도의 하천들 그리고 남한의 한강, 낙동강, 섬진강 유역에서 살고 있는 어류입니다.
열목어는 연어과의 어류인데 육봉형인 연어과 어류입니다.
육봉형 연어과는 우리나라에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오는 연어와 달리 한평생을 민물에서 사는 연어과를 말합니다.
열목어는 보통 이런 산간계류(계곡)에 살고 있으며 수서곤충을 주 먹이원으로 하며 살아갑니다.
계절마다 먹는 수서곤충이 다른데 여름에는 주로 하루살이목(Ephemeroptera) 곤충을 먹으며, 가을에는 파리목(Diptera) 곤충을 먹는다고 합니다. 주로 움직이는 곤충을 따라가서 사냥하는 추격 포식자(chaser)에 속합니다. (변 등 1995)
열목어의 아름다운 자태에 반해 채집하고 싶은 친구들도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열목어를 채집하거나, 사육하고 싶은 학생은 안타깝게도 그럴 수 없습니다.
열목어는 2012년에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되어 더이상 채집 및 사육이 불가해졌습니다.
예전에는 계류에 여왕으로 불리며 플라이 낚시에 주 대상어종인 열목어는 이제는 우리가 지켜줘야할 어류로 남았습니다. 남았습니다.
차가운 물을 좋아하고 큰 돌(boulder >256mm)을 선호하는 열목어는 요즘 인위적 요인에 의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낙동강 본류 석포면에 서식하는 열목어는 제련소의 오염소 방류에 집단폐수를 여러번 겪었으며, 남한강에 사는 열목어는 상류부의 저수지 준설로 인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외 산간계류에 사는 열목어의 특성상 피서객에 의한 피해도 받고 있으며 하천 정비 공사, 교량 준설에 의한 피해도 받고 있습니다.(고 등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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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 말
가을자락 계곡에서 발견한 열목어를 보고 귀한 물고기인 열목어를 우리 동아사이언스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친구들과 우리 물고기 열목어를 같이 지켜내고 기억하자는 바램에 이번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참고 문헌
멸종위기어류 열목어 Brachymystax lenok tsinlingensis (Pisces: Salmonidae)의 분포현황과 서식지 특징, 멸종위협 평가) - 고명훈, 최광식, 한미숙 고수생태연구소 Received: February 24, 2021 Revised: March 19, 2021 Accepted: April 5, 2021
열목어 (Brachymystax lenok tsinlingensis) 의 먹이선택 습성 - 변화근, 조규송, 최재석, 박정호, 최준길, 손영목, 전상린 한국하천호수학회지 28 (3), 279-287, 1995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10.26
다현 님, 열목어 소개 감사해요. 산속 깊은 물에서 사는 열목어 사진을 보니 멸종 위기라고 했는데, 절대 멸종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드네요. 수중 카메라로 직접 찍은 귀한 열목어 사진 덕에 열목어를 볼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
열목어 천연기념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