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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에피소드 1: 조별리그
사진 출처: FIFA 공식 사이트.
2022년 가을 최대의 이슈로 벌써 자리매김한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했습니다. 현재 각 조의 전체적인 상황과, 우리나라의 16강 가능성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한국생활체육뉴스
참고: 월드컵 본선은 토너먼트와 조별리그를 합쳐서 부르는 말입니다.
일단 조별리그를 설명하기에 앞서, 조를 짜는 방법부터 알아봐야할 것 같은데요, 먼저 조별리그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포트'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포트'란,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로 '등급'과 비슷한 의미가 될 것 같은데요, 1포트, 2포트, 3포트, 그리고 4포트까지 총 4개로 나뉘며, 1포트가 '1등급'과 비슷한 의미이고, 4포트는 '4등급'과 비슷한 의미로 1포트에 가까울수록 더 강한 팀, 즉 FIFA에서 정하는 'FIFA 랭킹'과 각 팀의 지역예선(나중에 설명하도록 하죠.)의 결과를 총합해서 각 포트당 8개 팀을 배정한답니다. 다만, 개최국인 카타르는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지역예선 없이 자동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성적과 상관없이 1포트를 배정받게 된답니다. 그리고 이 포트는 매우 중요한데요, 왜냐하면 조별리그를 추첨할 때 이 포트를 기반으로 짜기 시작하기 때문이죠.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조별리그를 설명해 봅시다.
먼저 지역예선에 대해 알아봅시다. 지역예선이란, 모든 대륙에서 공평하게 월드컵에 진출하는 나라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제도랍니다. 이 제도가 없으면 축구를 잘하는 나라들이 모인 남아메리카와 유럽의 국가들만 월드컵에 진출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대륙별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나라의 수는 다르게 정해집니다. 일반적으로 오세아니아처럼 나라가 적고, 축구에 약한 대륙은 적은 티켓을 가지게 되고, 유럽처럼 나라가 많고, 다들 축구를 잘하는 대륙은 티켓을 많이 가지게 됩니다. 여기서 티켓이란, 월드컵 출전권을 말하는데요, 말 그대로 티켓 하나는 월드컵 출전권을 가질 수 있는 나라가 하나라는 뜻이죠.
그렇다면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대륙별 출전권 배당을 알아봅시다.
일단 개최국인 카타르는 지역예선을 치르지 않고, 자동으로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포트 1에 배정됩니다.
가장 많은 본선 티켓을 가진 대륙은 유럽입니다. 13개의 나라가 출전하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티켓이 많은 나라는 아프리카로, 5개의 나라가 출전하게 됩니다.
그 다음부터는 남아메리카와 아시아에 각각 4.5개씩의 티켓이, 그리고 북중미(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를 합쳐 부르는 표현이에요.)에 3.5개의 티켓이 주어지고, 오세아니아에는 0.5개의 티켓이 주어집니다. (참고로 호주는 아시아 팀으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티켓 숫자 둥에서 자연수가 아닌 0.5개, 3.5개 같은 티켓을 가진 대륙이 보이는데, 이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플레이오프 제도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중미, 아프리카의 경우 이렇게 반쪽짜리 티켓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반쪽짜리 티켓은 본선에 탈락시키기도 애매하고, 진출시키기도 애매한 국가가 가지게 됩니다. 위에서 나온 4개의 대륙에서 1개씩 애매한 나라가 나오게 되겠죠. (오세아니아에는 티켓이 반 개밖에 없어 불공평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라가 거의 없고 그중에서도 뉴질랜드가 압도적으로 축구를 잘해서 보통 뉴질랜드가 이 티켓을 가져가게 된답니다.) 그러면 그 0.5개의 티켓을 가진 국가들끼리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본선 진출을 놓고 최후의 대결을 펼치는데요, 아시아에서는 호주가 본선 진출을 놓고 남아메리카의 페루와 붙어 호주가 승리했답니다. (앞서 말했듯이 호주는 아시아로 분류됩니다. ) 북중미에서는 코스타리카가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와 붙어 코스타리카가 승리했어요. 여기까지 결정되면, FIFA는 각 나라들을 1포트, 2포트, 3포트와 4포트로 분류한답니다. 이제 조 추첨만이 남아 있죠.
조 추첨에서 먼저 개최국인 카타르는 자동으로 A조에 배정받는답니다. 이후에는 랜덤으로 뽑는데, 여기에도 규칙이 있어요. 첫 번째 규칙은, 각 조마다 1포트, 2포트, 3포트, 그리고 4포트의 국가가 각각 하나씩 들어가야 한다는 규칙이에요. 두 번째 규칙은, 유럽을 제외하고는, 같은 대륙의 국가들끼리는 가급적 같은 조가 되지 않게 하는 규칙이에요. 이렇게 추첨이 끝나고 나면, 이렇게 조가 결정된답니다.
이미지 출처: 노컷뉴스
조별리그의 규칙은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요? 16강에 올라가려면 각 조에서 1등이나 2등을 해야 합니다. 순위는 승점에 따라 결정되는데요, 각 조에 국가들끼리 모두 1번씩 대결해서 이길 때마다 3점의 승점을 얻고, 무승부를 거두면 1점의 승점을 얻는답니다. 지면 승점을 얻을 수 없죠. 이렇게 해서 승점이 가장 높은 국가 2개가 16강에 올라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나머지 경기를 치르는데요, 만약 승점이 같다면, 전체 경기의 득점에서 실점을 뺀, '골득실'이 앞서는 팀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것마져도 동률일 경우, 월드컵마다 규정은 다르지만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팀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제 각 조마다 상황을 살펴보시죠.
일단 A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개최국인 카타르가 에콰도르에게 2-0 패배를 당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여 준 경기력은 최악이였고, 16강 진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네덜란드는 세네갈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16강 진출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네덜란드가 4팀 중 가장 강하고, 그 다음은 세네갈이 강했으나 세네갈의 핵심 공격수 사디오 마네의 부상으로 에콰도르에게도 기회가 생겼습니다.
B조는 잉글랜드가 이란을 6-2로 크게 이기면서 잉글랜드의 16강 진출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웨일스는 1-1 무승부를 거두며 큰 이변 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잉글랜드의 핵심 공격수 헤리 케인이 현재 상태가 좋지 않은데, 만약 부상이라면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란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며 16강 진출이 어려워졌습니다.
C조는 원래 아르헨티나가 압도적으로 강했으며,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기에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확실했으나, C조의 최약체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실력에서 밀리며 2-1 패배를 당하는 엄청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월드컵 사상 최대의 이변 중 하나로, 운이 좋아서, 혹은 심판 판정으로 이긴 것도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임팩트 있는 결과입니다. 멕시코와 폴란드는 0-0 무승부를 거두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16강행에는 적신호가 켜졌으며, 사우디는 32개국 중 최약체임에도 16강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D조는 프랑스가 최약체 호주에게 4-1로 승리하고, 덴마크와 튀니지가 0-0으로 비겼습니다. 프랑스의 뤼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을 입으며 프랑스는 전력 손실을 입게 되었습니다. 튀니지는 강팀 덴마크에게 0-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16강의 가능성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E조는 스페인과 독일이 압도적으로 우위인 가운데, 일본과 코스타리카와 전력 차이가 크게 나는 관계로, 스페인과 독일의 16강 진출이 확실해 보입니다. 그러나 한 축구전문가는 일본이 독일을 2-1로 이길 것이라 예상하는 등 경기를 아직 1경기도 치르지 않았기에(작성일 기준) 끝날 때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일본이 독일을 이겼습니다.
스페인은 코스타리카에게 7-0 초대형 승리를 거두며 E조의 판도가 뒤바뀌었습니다.
독일은 스페인에게 질 경우 두 경기만에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될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F조는 벨기에와 지난 대회 준우숭팀 크로아티아의 16강 진출이 예상됩니다. 작성일 기준 1경기도 치르지 않았습니다.
G조는 브라질이 무난하게 조 1위를 하고 세르비아와 스위스의 2위 대결이 예상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가 16강에 올라간다면 G조에서 16강에 올라간 팀과 16강에서 붙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조 1위로 올라간다면 G조 2위와 대결하고, 우리나라가 조 2위로 올라간다면 G조 1위(브라질이 될 가능성이 높겠죠. )와 대결하게 됩니다.
대망의 H조입니다. 우리나라가 있는 조이죠. 1포트에는 포르투갈, 2포트에는 우루과이, 3포트에는 우리나라, 4포트에는 가나가 있는 조입니다.
https://blog.naver.com/skipphong/222933996501
이곳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위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간단한 설명과 우리나라의 승부예측을 아주 편파적으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승부예측은 전문적이지 않으니 믿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1경기: 대한민국vs우루과이
우루과이는 2번이나 우승한 적이 있는 막강한 팀입니다. 특히나 1950년의 우승은 엄청난 이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우승이였죠.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라는 명문급 선수가 있는 팀인데요, 2010 월드컵 당시 16강에서 우리나라를 이긴 적이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출전할 가능성이 현재 높은 가운데, 손흥민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김민재 선수의 수비도 중요한데요, 특히 우루과이에는 정상급 공격수 누녜스와 수아레스가 존재하는 만큼 김민재의 활약도 필요해 보입니다.
승부예측: 무승부
2경기: 대한민국vs가나
가나는 FIFA랭킹 61위로 우리나라(28위)가 그나마 이길 만한 상대입니다. 현재 감독은 오토 아도 감독으로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감독입니다. 얼마 전 감독이 네이션스컵에서 1무 2패로 탈락하면서 교체되었기 때문인데요, 그 때문에 살짝 불안한 요소들이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와 4-0으로 이긴 적도 있는 팀으로 우리나라보다 전력은 살짝 아래지만 우리나라는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승부예측: 대한민국 1점차 승
3경기: 대한민국vs포르투갈
포르투갈은 이번 조의 최종보스입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엄청난 네임드들이 깔려 있는 팀이죠. 그러나 감독이 별로이며, 선수들도 이름값을 못한다는 평가를 듣는 점에서 해볼 만한 상대입니다. 특히 호날두는 최근 자신의 소속 클럽이였던 맨유와의 불화로 현재 맨유에서 이탈해 무소속인 상태인데요, 이게 호날두에게 나쁜 요소가 될 수도 있지만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기에 지켜봐야 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와 포르투갈은 2002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1-0으로 승리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 경기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포르투갈의 파울루 벤투는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대표팀의 감독이 되어 포르투갈과 붙게 됩니다.
승부예측: 대한민국 2점차 승(손흥민 1골)
우리나라 16강전 승부예측: 세르비아 3-1 승
여기까지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조별리그를 알아봤습니다. 여러분도 댓글로 승부예측을 많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보죠.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11.25
카타르 월드컵이 이번주에 시작되었어요. 조별추첨부터 각 조에 어떤 나라가 포함되어 있는지, 또 우리나라가 포함된 H조의 나라들의 특징 등 아주 자세하게 내용을 조사하고 정리한 글이네요. 오늘 밤에 우루과이와의 경기 결과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남은 3경기를 통해 우리나라가 승점 몇 점을 얻게될지, 16강 진출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얻어야 하는지 예상해 보는 것도 재밌겠죠? ^^
조세구.....
우리나라가 가나 이길 확률이 높다는데 지고
포르투갈이 우리나라 이길 확률이 높다는데 이김.
16강 나갔지만 상대가 브라질임.
이기면 좋겠음
월드컵 4강의 위력을 다시한번 보여줄 수 있게
앞으로도 반성 하시고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