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신기한 마술, 그 속의 원리
안녕하세요 전현준 기자입니다.
네 제가 수학 기사를 몰아 쓰다 보니 '이게 무슨 말이냐'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수학에 가까운데 아닌것 같기도 한 기사를 써보겠습니다!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search/2/image?mediatype=illustration&phrase=%EB%A7%88%EC%88%A0%EC%87%BC=마술쇼+abstract
자, 그럼 한가지 마술을 선보이겠습니다.
자, 제가 준비해둔 카드 한 덱을 책상 위에 올려두겠습니다.
적당히 1/4씩 4개의 더미를 만들겠습니다.
왼쪽부터 1, 2, 3, 4번 더미라고 부르겠습니다.
1번 더미에서 위에서 세 장의 카드를 맨 뒤로 보낸 뒤, 위에서 세 장의 카드를 이번에는 나머지 세 더미에 한 장씩 위에 올려둡니다.
2, 3, 4번 더미도 순서대로 같은 방식으로 해보겠습니다.
이제 이 네 개의 덱은 모두 가장 위에 있는 카드가 에이스로 변했을 것입니다.
잠깐의 카드 움직임으로요.
가장 위 카드들을 뒤집어보겠습니다.
클로버 A, 하트 A, 스페이드 A, 다이아 A. 모두 에이스가 나왔군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저는 카드를 어떻게 준비하였길래 이렇게 모두 에이스가 나오게 됐을까요?
모두 지켜보던 여러분이 집중해 주셨기...
왜 이렇게 분위기가 어색하죠? 이어서 숨어있는 원리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 마술에서 중요한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제가 더미를 나누어야 합니다.
2. 카드를 옮기는 과정은 순서대로 합니다.
1번에서 제가 더미를 나눠야 하는 이유는 마지막 더미가 반드시 카드가 4장보다 많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4번 더미의 카드가 4장보다 적을 경우 마술을 제대로 선보일 수 없습니다.
2번에서 카드를 순서대로 옮겨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1번 더미에서 알 수 없는 3장을 넘긴 뒤 알 수 없는 3장을 각각 2, 3, 4번 더미 위에 얹습니다.
2번 더미에서 1번 더미에서 온 한 장, 그리고 알 수 없는 2장을 넘긴 뒤 알 수 없는 3장을 각각 1, 3, 4번 더미 위에 얹습니다.
3번 더미에서 1, 2번 더미에서 온 두 장, 그리고 알 수 없는 한 장을 넘긴 뒤 알 수 없는 3장을 각각 1, 2, 4번 더미 위에 얹습니다.
4번 더미에서 1, 2, 3번 더미에서 온 세 장을 넘긴 뒤, 원래 4번 더미의 위에 있던 3장을 각각 1, 2, 3번 더미 위에 얹습니다.
1, 2, 3번 더미에서는 알 수 없는 카드들을 다른 더미에 얹게 됩니다.
그러나 4번 더미는 얘기가 다릅니다. 1, 2, 3번에서 온 세 장의 카드를 넘기게 되죠.
그러면 원래 4번의 맨 위에 올려놓았던 카드 3장을 다른 더미들에 옮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저는 처음 카드를 더미별로 나눌 때 4번 더미 맨 위에 네 개의 에이스가 가도록 나누면 됩니다.
그러면 4번 더미에서 작업을 할 때 에이스 세 장을 나머지 더미 위에 얹어주고 마지막으로 4번 더미에도 에이스가 한 장 남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간단한 원리인데 원리를 모르고 볼 때는 굉장히 신기해보이는 마술!
"마술사는 거짓말을 하는 직업입니다. 그러나 거짓말쟁이와 달리, 거짓말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죠."
이게 바로 마술이 거짓말임에도 신기하게만 여기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요?
네 마술의 신기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3.01.29
마술을 글로 써서 표현하기란... 참 어렵겠죠? ^^ 아마 이걸 실제로 보여준다면 훨씬 재밌을 텐데, 글로 읽으려니 이해하는 것도 좀 어렵고, 마술의 재미처럼 느끼기 좀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아요. 다만, 마술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수학의 원리였다는 점을 소개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요. 이런 글에는 영상으로 마술을 보여주고, 원리를 글로 표현해 주면 좀 더 이해하기도 쉽고, 재미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마술의 원리가 참 흥미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