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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신기한 반죽

 안녕하세요? 김민준 기자입니다. 이번에는 신기한 실험을 해볼 겁니다. 준비물은 ‘녹말가루’, ‘계량컵’, ‘물’, ‘식용 색소’입니다.

 먼저 그릇에 녹말가루와 물을 2:1 비율로 넣습니다. (만약 녹말가루가 400g이라면 물은 200mL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손으로 가루와 물을 섞어가며 반죽합니다. 만약 반죽이 잘 섞이지 않을 때는 물을 조금 더 넣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식용 색소를 몇 방울 넣고 더 반죽한 뒤 몇 분 기다리면 이상한 느낌의 반죽이 완성됩니다.

 그릇에서 반죽을 꺼내 공 모양으로 빚거나 손가락이나 주먹으로 충격을 주면 고체 상태가 됩니다. 그런데 움직임을 멈추고 손바닥을 펴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액체 상태가 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정답은 녹말가루 반죽이 액체의 특징인 ‘점성’과 고체의 특징인 ‘탄성’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점탄성이라 합니다.

 이번 실험에서 만든 이 물질을 ‘우블렉’이라고도 합니다. ‘우블렉’이라는 이름은 닥터 수스의 책에 등장한 ‘하늘에서 떨어진 녹색의 질척거리는 물질’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만약 수영장 물에 녹말가루 반죽을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앞서 말했다시피 우블렉은 충격을 받으면 고체가 되기 때문에 뛰거나 뛰어오르면 수영장 물 위를 건널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녹말가루 반죽을 넣어 수영장 건너는 실험은 집에서 해보기 어렵겠죠. 대신 영상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에밀리의 유쾌한 실험실 2화 “함께 걸어볼까?” 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실험을 준비하겠습니다.

[주의 사항] 너무 오래 가지고 놀면 손에 식용 색소가 물들 수 있습니다.

참고 및 출처

과학 잘하는 비밀 40가지 <롭 비티> 40~41쪽

네이버 천재학습백과 초등 과학 3-1 terms.naver.com

넷플릭스 에밀리의 유쾌한 실험실 2화 “함께 걸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