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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판다는 곰일까 너구리 일까 (2/8)
안녕하세요? 박수린 기자입니다. 판다는 판다곰이라고도 하고 북극곰에 검정색을 칠해 놓은 거랑 비슷해서 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인터넷 보다가 판다는 곰이 아니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판다는 곰일지 아닐지 지금 알아 보겠습니다.
MBC 방송에서 판다는 곰으로 소개되었지만, 2009년 11월에 방송된 EBS 다큐프라임 <굿모닝판다>에서 “판다는 곰의 일종으로 이해하기 쉽지만 곰은 아니다. 물론 곰에 더 가깝긴 하지만, 너구리의 얼굴과 곰의 몸을 지녔다”고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왜 이렇게 햇갈리게 해놨을까요? 그만큼 의견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겠죠?
판다는 자이언트판다와 레서판다가 있습니다.
(위쪽은 자이언트판다, 아래는 레서판다 입니다)
몸길이 50~60cm, 무게 3~6kg 정도에 너구리를 닮은 레서판다는 과거에 판다라고 불렸지만, 자이언트 판다가 더 유명해지면서 ‘더 작은’이란 뜻의 ‘레서(Lesser)’가 붙어 레서판다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영어로는 레드판다(red panda)이며 라쿤판다(racoon panda)라고도 불립니다. 미얀마, 부탄, 네팔, 인도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 쿵푸팬더의 주인공인 포는 자이언트 판다, 사부인 시푸는 레서판다다.
우리가 흔히 판다라고 알고 있는 자이언트판다는 크기가 최대 180cm, 몸무게는 160kg에 달하며, 중국 쓰촨성 지방과 티베트의 고산 지대에 서식합니다. 동양에서는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이 용이지만, 국제적으로는 판다가 더 유명하다.
생물학적 분류로는 레서판다는 미국너구리과에 속해 있었으나 최근에는 독립적인 한 과인 레서판다과로 분류하며, 자이언트판다는 곰과로 분류합니다. 레서판다와 자이언트판다 모두 멸종 위기 동물이며, 특히 자이언트 판다는 국제적 환경보호단체인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세계자연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자이언트판다는 눈 주위 무늬와 얼굴 생김새 때문에 한때 너구리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1985년 9월 ‘네이처’에 실린 ‘A molecular solution to the riddle of the giant panda's phylogen’, 2010년 1월 ‘The sequence and de novo assembly of the giant panda genome’ 연구 등에 의해 곰에 더 가깝다고 밝혀졌습니다.
이상 기사를 끝내겠습니다. 오늘은 판다가 곰인지 너구리인지 알아 보았는데요,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있었나요? 박수린 기자 였습니다.
(모든 사진 출처는 canva에 있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3.04.25
판다를 당연히 곰이라고 생각했는데, 종류에 따라 너구라과로 보기도 하는군요. 레서판다와 자이언트 판다가 각각 생물학적으로 어디에 속한다고 보는지 재밌게 잘 봤어요. ^^ 자료를 꼼꼼하고 정확하게 조사하고 글을 잘 완성해 주었습니다.
판다는 당연히 곰이라고 생각했는데 의견이 갈리다니 흥미로운 주제네요!
다만 곰이라고 판단하는 근거, 너구리라고 판단하는 근거에 대해서도 더 많은 정보를 정리해주었다면 더욱 유익한 기사가 되었을 것 같아요^^
생물종은 각각의 특징을 바탕으로 분류를 하기 때문에 경계에 걸린 애매한 동물들도 생기기 마련이에요. 이 때문에 레서판다처럼 아예 새로운 종으로 분류하는 일도 발생하고요.
이렇게 헷갈리는 생물종이 있다면 분류표를 확인해 가며, 어디에 속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확실하고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