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야쿠시마의 생물들 (바다거북 탐사대 in 야쿠시마)
안녕하세요, 저는 강나영기자 입니다. 저는 2023년 6월 5일에서 6월 8일까지 야쿠시마에 가서 그곳의 생물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야쿠시마는 일본 남쪽 가고시마현에 있는 섬으로, 제주도의1/5밖에 안되는 작은섬 입니다.
<비행기에서 본 야쿠시마 섬>
<야쿠시마섬의 지도와 모형>
섬이 작아서 그런지 공항도 작고 비행기도 작았는데, 비행기는 전에 타 본 비행기의 1/3밖에 안하는 프로펠러가 달린 비행기였고, 공항도 웬만한 소방서만해 많이 놀랐습니다.
<야쿠시마로 온 비행기>
원래 탐사 시작일은 6월 6일이었지만 우리 팀은 하루 빨리 도착해 야쿠스기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 삼나무는 500년 정도를 사는데, 야쿠시마섬은 비가 많이와 삼나무의 성장이 느려 1000년도 넘게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1000년을 넘게 산 삼나무는 야쿠스기, 1000년이 되지 않은 삼나무는 코스기라고 하고 사람이 심은 삼나무는 땅을 뜻하는 "지" 자를 붙여 지스기 라고 합니다.
야쿠스기 박물관은 야쿠시마섬의 삼나무의 생태와, 삼나무와 섬에 살던 사람들 사이의 관게를 알려주는 박물관 입니다. 박물관에는 베어진 야쿠스기의 밑동, 삼나무의 씨앗과 사람들이 만든 공예품 등이 있었습니다.
<야쿠시마 삼나무 테피스트리 실제 크기>
박물관에서 숙소로 와 짐을 풀고는 숙소 앞 마을로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정말 만날 수는 있을지 확신도 못했던 바다거북을 숙소 앞 강에서 두 마리나 만나게 되었습니다.
<숙소 앞 강에서 만난 붉은바다거북>
본격적인 탐사가 시작된 화요일.
화요일에는 야쿠시마 바다거북 전시관에 갔습니다. 바다거북 전시관은 바다거북의 생태적 특성을 알려주고, 여러 종류의 바다거북 박제를 전시한 곳입니다. 또한 바다거북의 성장과정과 알코올 용엑에 담긴 알의 표본, 새끼 바다거북의 표본도 보고 만저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장수거북의 박제를 보고 많이 놀랐는데, 장수거북은 20년을 살아야 성체이고, 거기 있던 박제는 15년 정도 산 장수거북이었지만, 박제의 크기는 3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붉은바다거북과 푸른바다거북도 있었는데, 붉은바다거북은 등딱지에 따개비가 붙어도 그냥 놔둬서 지저분 해 보이지만, 푸른바다거북은 등딱지에 따게비가 붙으면 돌에 비벼서 떼어내기 때문에 등딱지가 매끈매끈하다고 합니다. 를 입력합니다.
<장수거북>
<푸른바다거북과 알>
그리고 바다거북의 알은 껍질의 탄력이 강해 떨어지거나 압력이 가해져도 잘 깨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망의 6월 7일
이 날은 바다거북 탐사의 거의 모든것을 한 날입니다.
1.야쿠스기 랜드 트레킹
야쿠스기 랜드는 처음에 말했듯이 1000년이 넘은 삼나무인 야쿠스기 삼나무를 볼 수 있는 산입니다. 우리는 야쿠스기 랜드에서 등산(트레킹)을 했는데, 길이라는 것이 따로 없고 돌을 타고 다녀야 해서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또 야쿠스기 랜드에는 이끼가 엄청 많았는데, 삼나무 잎처럼 뾰족뾰족한 이끼부터 부드럽고 짜면 물이나오는 이끼까지 여러가지 이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종과는 사뭇 다르게 생긴 제비꽃도 화사하게 피어있었고, 중간에 원숭이들도 불쑥불쑥 튀어나왔습니다.
<야쿠스기 랜드의 붓다스기>
트레킹이 끝나고 주변에 있는 바닷가에서 해양생물들을 관찰했습니다.
2.서부임도 야쿠시마 원숭이&사슴 탐사
트레킹을 할 때까지 기적처럼 맑았던 날씨가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날씨로 변했습니다. 일주일에 8일 비가 온다는 야쿠시마에서는 별로 놀랄 일도 아니지만 원숭이를 보기 햄들 것이라는 생각에 실망했습니다. 서부임도에 도착하자 원래는 사람보다 많이 보인다는 야쿠시마 원숭이가 단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사슴은 보였습니다.
<쇼고이야기>
비가 멈추기를 기다리며 야쿠시마에서 원숭이를 연구하신 이보윤연구자님의 원숭이 에피소드를 들었습니다. 이야기 제목은 쇼고이야기인데, 쇼고는 어린 야쿠시마원숭이 입니다. 이 이야기는 쇼고가 엄마를 잃어버린 것으로 시작되는데, 테어난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쇼고가 3일동안 행방불명되었다가 다시 2km정도 떨어진 곳에서 다시 가족과 만나는 이야기 입니다. 이때 쇼고는 사람 주먹 크기였다고 하는데, 이 친구가 그 먼 거리를 이동한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웠고, 살아 돌아와줘서 고마웠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비가 멈추지 않자 그냥 서부임도를 떠나기로 한 찰나, 버스 앞에서 원숭이 한 무리가 열매를 따 먹고 놀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큰 원숭이는 10마리, 새끼 원숭이는 7마리 정도 있었고, 엄마 배에 붙어있지는 않지만 크기가 작은 어린 원숭이도 2마리 있었습니다. 저는 쌍안경을 꺼내 들고 원숭이들을 관찰했는데, 원숭이들이 제 팔 길이(약 50cm) 정도밖에 되지 않아 놀랐습니다.
<서부임도의 원숭이>
이 친구들은 서부임도에서 본 생물들입니다.
<자벌레>
<달팽이>
3.나가타해변 바다거북 산란 관람
다행이 나가타해변 쪽으로 오니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가 다시 오면 바다거북이 올라오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연구자님께 관련이 있는지 여쭤봤지만, 다행이 파도가 너무 세지만 않으면 비가 와도 바다거북은 올라올 것 이라고 하셔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우리는 해변 앞 마당에서 저녁을 먹고, 파도가 세서 바다거북이 올라올 수 없으면 어쩌나, 온다면 도대체 언제 오나 하는 생각으로 해변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바다 어디선가 바위 같은 것이 불쑥 튀어나와 봤더니, 바다거북이 있었습니다. 연구자님께서 바다거북이 알을 낳을 자리를 확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셔서, 그래도 바다거북을 볼 수는 있다는 생각으로 해가 지기를 기다렸습니다. 중간중간 전에 올라왔던 바다거북의 흔적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다거북이 알을 낳으러 올라온 흔적>
드디어 해가 지고, 우리는 해변 앞 작은 건물에서 바다거북을 만날 때의 규칙을 배웠습니다.
일단, 바다거북은 빛에 민감해 플래쉬는 물론이고 휴대폰도 가져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만약 바다거북이 알을 낳기 위해 구덩이를 팔 때까지는 빛을 발견하면 알을 낳지 않고 다시 바다로 돌아가고, 결국 바닷속에 알을 낳아 알이 부화하지 못할 수 도 있다고 합니다.그리고 바다거북은 소리에도 민감해서, 사람들이 가까이서 소리를 내면 다시 바다로 돌아가기 때문에, 우리는 바다거북이 알을 1/3가량 낳을 때까지 해변에 계신 순찰자님들이 보내주신 적외선 카메라 영상으로 바다거북이 구덩이를 파는 것을 봤는데, 우리에게 규칙을 설명해 주신 분께서는 오늘 바다거북이 5마리나 올라왔다고 합니다.
우리는 3분쯤 지나고 해변으로 가서 바다거북이 알을 낳는 것을 봤는데, 2~3개씩 떨어뜨려 총100~200개 정도를 낳는다고 합니다. 저는 알이 구덩이 안으로 떨어질 때 알이 깨지지 않을 까 걱정했지만, 그래도 알의 탄력을 믿었습니다. 알을 다 낳자, 바다거북은 구덩이를 덮고 앞으로 조금 가더니, 옆에 다른 구덩이 흔적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카모플라쥬라고 하는데, 자신이 알을 낳은 곳을 위장하기 위한 방어책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찍지 못해 그림을 그려 올립니다.
저는 야쿠시마에서 많은 생물들을 만났는데, 한국에서 본 생물들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이곳의 생물들만의 특성이 있는 것을 보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고, 특히 야생 바다거북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이상 강나영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3.06.20
나영 친구, 야쿠시마 탐사 꼼꼼한 후기 잘 봤어요. 바다거북, 원숭이와 사슴 등 야쿠시마에서 본 여러 동물들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고 정리해 주었네요. 생생한 영상과 사진까지 현장의 느낌도 잘 담아주었어요. 이미 다른 친구들을 통해 야쿠시마 탐사 후기를 많아 보았는데요. 이번 친구들의 글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야쿠시마 섬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되었어요. ^^
안녕 하세요 황금매미팀 입니다 이서진 입니다^^
안녕하세요
책벌레 놀이터 팀입니다
나영 대원^^
기사 잘 읽었습니다~! 야쿠시마에서 보고 들은 것과 나영 대원의 느낀 점들을 잘 섞어서 기사를 작성했네요! 함께 즐겁고 신기한 탐사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우리 다음에 또 함께 탐사하러 가요~^^
숙소 앞에서 거북이를 만난 대원이 있다고 들었는데 나영대원이었군요. 영상으로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여러 생물들을 만나고 사진으로도 올려주어 현장감이 느껴집니다.
나영대원~! 나영대원의 기사를 보니 야쿠시마에서 우리가 정말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보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저는 보지 못한 숙소 앞 거북이도 영상으로 올려주어서 고마워요~! 다음에 다른 탐사에서 만나면 그때 또 야쿠시마에서의 추억을 함께 나눠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