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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시마의 원숭이· 사슴· 바다거북 탐사(바다거북탐사대 in 야쿠시마)
[사진] 처음으로 야쿠시마에 도착한 날 ♡
저는 6월 5일 야쿠시마에 도착한 뒤 숙소로 가서 쉬다가 호텔 앞 바다에 나가서 바다거북을 보았습니다. 바다거북의 모습이 신기했고, 함께 간 탐사대원들보다 더 빨리 바다거북을 본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사진] 숙소앞에서 본 바다거북
그 다음날 야쿠시마 공항에서 탐사대원들이 모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슈퍼마켓으로 이동한 뒤, 먹을 음식과 물을 샀습니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바다거북 전시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바다거북 전시관에서 바다거북의 모형과 거북이 알도 보고, 천적인 너구리 모형과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도 봤습니다. 일본에 사는 전문가님께 바다거북 설명을 들었습니다.
바다거북은 야쿠시마에 오는 종 중 푸른 바다거북과 붉은 바다거북이 대표적인데 올 확률은 붉은 바다거북 99%, 푸른 바닥거북이 1%라고 합니다. 운이 좋으면 두 종을 하루에 한꺼번에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종을 한꺼번에 볼 확률은 1%도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바다거북이 알을 100개 정도 낳으면 그중에 단 한 마리 정도만 어른 바다거북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왜냐면, 포식자인 너구리와 까마귀 같은 천적들이 알을 먹기 때문에 어른 바다 거북이 되는 것은 조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바다거북의 7종 중에 6종이 멸종 위기종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바다거북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바다거북 전시관에서 설명듣기
바다거북 전시관에서 나온 뒤 조금 쉬고 미니 강연을 들었습니다.
거북이가 죽는 이유는 천적 이외에는 거의 없지만, 바다거북이 플라스틱을 먹거나 선박 스크류가 빠르게 지나가는 바람에 거북이 등껍질이 쪼개져서 계속 바다에 떠 있다가 먹이를 못 먹어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엘라라는 거북이가 그렇게 해서 죽을 뻔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엘라는 지금 양배추 같은 것을 수조에서 잘 먹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 미니강연으로 바다거북 설명 듣는 모습
일본의 원숭이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야쿠시마에 사는 야쿠시마 원숭이와 훗카이도와 야쿠시마를 제외한 모든 곳에 사는 원숭이가 본토 원숭이입니다. 야쿠시마 원숭이는 도로가 있는 숲 길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야쿠시마 원숭이와 본토 원숭이의 공통점은 엉덩이 굳은살과 볼 주머니입니다. 차이점은 색깔과 크기입니다. 야쿠시마 원숭이가 본토원숭이보다 털 색깔이 어둡고, 덩치가 작습니다. 야쿠시마 원숭이의 새끼는 덩치에 비해 얼굴이 크고 까맣지만, 본토원숭이의 새끼는 엄마처럼 갈색입니다. 야쿠시마 원숭이는 야쿠시마 원숭이가 1개월 때 걷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6살에는 자기 새끼를 가집니다. 그래서 1살이 사람 나이로 치면 약 5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30대에 결혼해서 아기를 낳기 때문에 30살 ÷ 6살 = 5살인 것 같습니다.
야쿠시마 사슴은 야쿠시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엉덩이가 하얗습니다.
[사진] 미니강연으로 야쿠시마원숭이 설명해주시는 모습
다음날 야쿠스기랜드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야쿠스기 랜드가 크지 않아 보였는데 생각보다 커서 두 시간 정도 걸어도 끝까지 가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천년이상 된 삼나무는 일본에서 야쿠스기라고 합니다. 천년미만 나무는 999살까지 어린 나무여서 코스기라고 부릅니다.
그 다음 점심 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원숭이와 사슴을 관찰 하기위해 출발전에 연구원분들이 아이스크림을 사주셨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도넛 모양으로 만들어서 다 같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진] 야쿠스기랜드에서 구름다리 건너는 모습
그 다음 야쿠시마 원숭이와 사슴을 관찰하러 나가타 마을로 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와서 사슴은 겨우겨우 봤지만, 원숭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차에 탔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연구원님이 일본 야쿠시마 원숭이를 들려주셨습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버스가 출발하고 조금 지났을 때 야쿠시마 원숭이가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2마리가 보이더니 연이어 아주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야쿠시마 원숭이 관찰은 대성공이 되었습니다.
[사진] 야쿠시마원숭이가 껴안고 있는 모습
[사진] 야쿠시카
저녁식사 후 탐사대원들과 조금 놀다가 바닷가로 나갔는데 바다거북이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엄마 핸드폰으로 찍으려 했는데 갑자기 탐사대원 중 한명이 바다에서 찍은 바다거북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나도 달려가 바다거북이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바다거북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금 뒤 탐사대원들과 해가 지기를 기다리며 놀았습니다.
해가 지자 다시 밥 먹은 곳으로 돌아와 바다거북 관찰 규칙에 관한 영상을 보고, 현재 해변에 나와 산란하고 있는 바다거북을 보았습니다.
산란할 때 눈에서 눈물이 나온다고 알고 있는데, 그것은 눈물이 아니라 소금을 빼내는 작업을 하는 것인데 그 모습이 눈물을 흘리는 것 같아 보인다고 합니다. 바다속에서도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알 낳는 것을 볼 때 왠지 알을 낳는 것이 똥 싸는 것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산란을 다 한 뒤 바다거북이 앞으로 가면서 모래를 파면서 알이 있는 곳에 뿌려 알이 있는 곳을 감췄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1m정도 가면서 가짜 구덩이를 팠습니다. 그 행동은 산란한 곳을 감추기 위한 행동입니다.
바다거북은 수천킬로미터를 갔다가 다시 태어난 곳으로 와서 산란을 합니다.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고향이 그리워서 인 것 같습니다.
[사진] 바다거북이 산란장소로 이동하는 모습
이번 탐사는 많이 걷는게 힘들었지만, 원숭이를 관찰하는게 좋았고, 또 사슴과 바다거북 관찰도 재밌었습니다. 다음에 이곳에 다시 오게 된다면 사슴과 원숭이가 새끼들과 함께 있는 모습과 수컷들의 무리도 보고 싶고, 쇼구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사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배를 타는 모습
ps. 연구원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제목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는데, 저는 ‘쇼구의 엄마 찾기’라고 하고 싶습니다.
[사진] 연구원이 원숭이 쇼구 이야기 들려주시는 모습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3.06.28
야쿠시마 탐사 후기를 아주 꼼꼼하게 정리해 주었네요. 다른 친구들의 앞선 글을 통해 야쿠시마의 자연 환경, 볼 수 있는 동물들에 대해 알게 되어서 익숙한데요. 꼼꼼하게 내용을 정리하고, 현장에서 직접 찍은 많은 사진 덕분에 친구들의 글로 야쿠시마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네요. 아마 야쿠시마에 다녀온 친구들의 글을 읽은 모든 친구들도 비슷한 생각을 할 것 같아요. 잘 몰랐던 야쿠시마라는 섬에 대해서도, 또 바다거북과 야생 원숭이, 사슴 등을 많이 볼 수 있는 섬이라는 걸 잘 알 수 있었어요.
규빈 대원 덕분에 야쿠시마의 추억이 다시 떠올라서 행복했어요. 저희는 주말팀이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아쉽게도 원숭이를 만나지 못했어요. 기사 통해서 원숭이 만날 수 있어 반갑고 좋습니다.
기사 잘 보았어요.
규빈대원~ 기사 잘 읽었어요^^
숙소 앞에서 봤던 거북이 사진 정말 잘 찍었네요 ㅎㅎ
씩씩하게 모든 일정에 잘 참여한 규빈 대원 모습이 아직 생생합니다~
LOUIE 팀 세분 모두 함께해서 너무 반갑고 즐거웠어요~ 우리 다음에 또 같이 탐사하러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