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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수호하는 돌, 동자석 너는 누구니?
안녕하세요. 김규빈 기자입니다.
여러분, 세상을 떠난 이의 영혼을 지켜주는 돌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 가요? 저는 ‘목인박물관 목석원’에서 진행하는 ‘동자석 너는 누구니?’라는 프로그램에 다녀왔는데요.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석인들과 석인을 만드는 돌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목인박물관은 2006년에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서 개관하였습니다. 그리고 2019년 부암동으로 이전하면서 목인박물관 목석원으로 재개관 했습니다. 이곳에는 세계각국의 목인(나무로 만든 사람)과 함께 문인석, 무인석, 동자석 등 다양한 석인(돌로 만든 사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이날 석인을 주로 관찰했는데요. 석인은 큰 무덤을 장식하는 조각으로, 당시 사람들은 망자의 영혼을 수호해 준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동자석, 문인석, 무인석이 있습니다.
동자석은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지역마다 재료와 모양이 다르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 및 경기도의 동자석은 모습은 양갈래머리(쌍계)를 하고 있고 옷의 결, 표정 등이 훨씬 자세합니다. 주로 화강암으로 조각상을 만들었습니다. 제주도의 동자석은 모자나 머리카락이 없고 대머리입니다. 경기도의 모습에 비해 단순하며 현무암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동자석이 일반 서민들의 영혼을 시중드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고 하네요.
<사진설명: 다양한 표정의 동자석>
문인석과 무인석은 주로 왕가의 무덤에 세워졌는데요. 문인석은 조선시대 문관 복장으로 머리에는 관모를 쓰고 있고 손에는 ‘홀’이라는 나무조각 또는 상아조각을 들고 있습니다. 재료에 따라 목홀, 상아홀 구분해서 불렀다고 하네요. 홀의 기능은 임금을 뵈러 갈 때 할 말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홀에 문구를 적어감)이었습니다.
무인석은 머리에는 투구를 쓰고 있고 갑옷을 입고 있습니다. 손에는 칼을 들고 있지요. 진정한 장군의 모습과 같습니다.
<사진설명: 좌: 문인석, 우: 무인석>
그렇다면 돌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땅속에는 마그마가 있는데요. 땅속의 마그마가 지표면을 뚫고 나오면 화산이 되지요. 이때 용암이 지표 위를 흐르게 되는데요. 약 550도에 달하는 마그마가 지표로 나와 빠르게 식으면 현무암이 됩니다. 때문에 현무암은 광물이 자랄 시간이 없어, 광물 알갱이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고 색도 어둡습니다.
반면 화강암은 색이 밝습니다. 화산 안에 남은 마그마가 천천히 식은 것이기 때문에 광물알갱이가 충분히 자랍니다. 그렇기에 화강암에는 알갱이가 맨눈으로도 잘 보이고 다양한 색깔까지 관찰할 수 있지요.
응회암은 용암과 화산재가 만든 돌입니다. 용암과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졌기에 퇴적암이지요.
또 다른 돌의 종류로는 대리암이 있습니다. 석회암의 성격이 변한 것이지요. 석회암도 퇴적암의 한 종류입니다. 그러나 대리암은 석회암이 열과 압력을 받아 재결정되어 생성된 암석입니다. 대리암은 싱크대나 건축외장재로 사용이 된답니다. 대리암은 예쁜 바닷가 물결이 남습니다.
이날 돌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화산폭발 실험을 했는데요. 생각보다 간단하면서도 흥미롭더라구요. 아래 재료와 방법을 설명해 드릴 터이니 여러분도 꼭 한번 해보세요!
<화산폭발 실험> 재료: 커피박 3봉지(클레이로 대체가능), 가루(과탄산 소다, 구연산, 색소가루-없어도 무방), 물
① 먼저 커피박 세 봉지를 뜯어 큰 그릇에 붓고 물을 섞는다.
② 높게 솟은 화산을 손으로 만든다. 이때 마그마가 들어갈 구멍과 용암이 흐를 길을 조금 만들어준다.
③ 마그마가 들어갈 구멍에 구연산, 과탄산소다, 붉은 색소를 섞은 가루를 넣는다.
④ 마지막으로 구멍에 물을 넣어주면 화산이 폭발합니다. |
마지막으로 수업과 관련된 가벼운 퀴즈를 내보겠습니다.
1. 지각(땅)을 이루는 단단한 것은 무엇일까요? *힌트! 돌의 어려운 말
2. ‘1번의 정답’을 이루는 작은 알갱이는 무엇일까요? *힌트! ‘OO알갱이’에서 OO에 들어갈 단어
(정답은 아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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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정답은 바로 암석이었습니다. 아마 몇 번 들어본 단어일 거예요.
2번 정답은 바로 광물이었습니다. 앞서 많이 나온 말이지요?
저는 이번 수업에서 화산폭발 실험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무인석, 문인석에 사용된 돌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으로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집에서도 한번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저는 이날 처음 만난 다른 팝플기자와 함께 화산 폭발 실험을 같이 했는데요. 둘 다 과학에 대해 관심이 많고, 같은 기자라는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이야기가 잘 통하더라구요. 팝플 아이디도 교환했는데요. 짧은 만남이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지식뿐 아니라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는 팝플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꼭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김규빈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3.08.14
<‘동자석 너는 누구니?> 프로그램 참여 후기를 꼼꼼하고, 알차게 정리해 주었네요. 이대로 어과동 기사에 들어가도 될 정도로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또 규빈 친구가 직접 체험하면서 느낀 것들, 사진과 실험 등을 알아보기 좋게 정리해 주었어요! ^-^
우수기사 되셨네요
재미있는 기사 잘 봤습니당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