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여름 공릉천엔 무슨 새가 살까?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기사를 쓰는데요! 이번엔 정말 오랜만이라서 카메라 관리도 열심히 하고 준비도 다 갖춰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탐조를 하러 갈 곳은 공릉천 이라는 곳인데요? 이 공릉천의 위치는 파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파주가 워낙 살기 좋고 신도시도 많이 생겨서 새들은 없을꺼라고 많이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파주에 있는 공릉천 이라는 곳을 와보시면 제가 본 새들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ㅎㅎ
이제 설명은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탐조를 시작해 볼까요?
음.. 일단 도착하자마자 가마우지가 보이더라구요 가마우지가 떡하니 전봇대에 앉아 있으니 뭐가 늠름하기도 했고 그랬어요 ㅎㅎ
그리고.. 옆에 작은 하수도랑 이어진 조그맣게 있는 물이 고여진 곳도 보였습니다. 거기에 새 없을 줄 알았는데 바로 가보니까 앞에 물총새가 있는겁니다!
하지만.. 눈치 빠른 물총새는 아쉽게도 후다닥 도망가버렸고, 아쉬운 마음에 물이 고여진 곳을 확인해봤는데!
네.. 흔하디 흔한 흰뺨검둥오리가 발가락에 진흙을 묻히곤 뒤뚱뒤뚱 걷고 있더라고요.. 2차로 시무룩한 그때!!!
흰뺨검둥오리 뒤에 있던 청다리도요 발견! 바로 화색이 돌고 카메라 셔터를 마구 눌렀습니다.
기쁨에 차있던 그 순간!! 옆에서!!
진짜 갑자기 나와서 깜짝! 놀랐던 깝작도요! 그리고.. 옆에 끼고싶은 노랑할미새까지.. ㅋㅋ 이렇게 해서 아래에 있던 갯벌은 대충 둘러 보았습니다
진짜 갑자기 훅나와서 놀랬기도 했고 신나기도 했습니다.
새를 더 보기 위해서 저흰 발걸음을 떼고 움직였습니다. 걸어도 걸어도.. 새는 나오니 않았죠.. 풀벌레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점점 날씨는 더워져만 갔고.. 주변은 차 소리도 안들리고 숨소리와 잘 익은 벼가 바람에 서로 몸을 밀치는 소리,귀뚜라미의 소리밖에 안들리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전 이렇게 말했죠 "아.. 이럴 때 매나 맹금류가 딱! 내 눈앞에 나타났으면 진짜 좋았을텐데.." 하늘은 저희의 말을 무시하지 않았나봅니다 저 멀리서 멋지고 늠름하게 날아오는 황.조.롱.이 정말 생명의 은인 같았고 하늘이 보낸 구원자 같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서서히 저희한테 다가오더니..
갑작스레 나타난 황조롱이가 자신을 찍으라며 전봇대에 떡하니 앉기도 하였고 점점 다가오더니 제 머리 위에서 선회비행을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봐도봐도 멋있고 정말 감동적이였고, 정말 늠름하고, 정말 사랑스러웠던 황조롱이는 제 위에서 몇 초 동안 선회비행을 하다가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이미 운을 다 써버렸는지 걸어도 걸어도 새는 안나왔습니다 그 이후 저흰 차로 돌아가서 공릉천을 돌고 가자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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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탄 저는 공릉천을 떠나기 전 차로 한번더 보고 가기로 결심했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공릉천 끝자락으로 향하여 나가려고 하는 순간........
들어만 봤을뿐 제 카메라에 담지는 못한 후투티가 앞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아빠가 저기 후투티! 라고 말하자 전 갑자기 온몸이 경직되는 듯이 수많은 감정에 휩싸이며 오만가지 생각을 다했습니다 '도망가면 어쩌지..?,빨리 찍어야 하는데!!,침착하게 찾자..,제발 어딨는거야..!' 등등 그리고 발견을 한겁니다. 진짜 우리나라 새 같지가 않고 진짜 실제로 보면 외국 앵무새 같아 보입니다.. ㅋㅋ
(신분증 증명사진.후투티)
(꽁지가 들려있는 뒤태)
(진짜 보면 볼수록 신기한게 머리가 들려있고 그 위에 웃고있는 얼굴이 하나 더 찍혀있는것을 볼 수 있어요 ㅋㅋ)
이렇게 저흰 후투티에게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9~10장만 찍고 빨리 철수 했습니다 그 이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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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기사를 다 읽으셨는데요.
아직 사람들에게 못 알려진 사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공릉천은 한강에 제 1지류 라고 보시면 되구요 여러 사람들에게 탐조 스팟으로 소문나 있는 하천이기도 합니다.. 여름에는 뜸부기를 가을에는 꺅도요를 겨울에는 맹금류를 볼 수 있는데요 일정한 계절이 아니더라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나무위키 공릉천 검색)
초반에 설명이 부족한거 같아서 설명을 드리자면 현재 공릉천은.. 위기에 빠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새들의 서식지였지만 지금은 공사로 인해서 새들의 터전을 없애고 있고, 많은 새들의 먹이감,둥지 등을 파괴하는 수준이라고 보셔도 될 정도 입니다 파주가 워낙 신도시가 많다 보니 더 개발을 하고 발전을 하려고 공사를 많은 돈 들여 파주시가 시행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공사를 하고 발전을 하는것은 괜찮지만 공릉천은 옛날부터 희귀새종들이 살고 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거의 80% 이상 사라지셨다고 보셔도 되는데요.. 이렇게 계속 무리한 공릉천 공사에 이어지면 조금씩 80%에서 90%로 올라갈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우리가 보호하고자 지켜야 할 하천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공릉천을 지키고 조금 더! 관심을 보입시다.
항상 자연은 보호해야하는 요소중 하나이니까요 *^^
긴 기사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보너스 있으니까 꼭 봐주세요!
이상! 김하율 기자였습니다!
보너스
(나가는데 그물망에 주루루 앉아있는 참새들)
(중간에 어린새도 있는걸 보니 한 집단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ㅎ)
보너스 2
(길 걷고 있는 도중 나타난 시고르자브종 똥개..! 계속 쓰다듬어달라고 쫓아옵니다.. ㅋㅋ 전 절 공격하려는줄 알았는데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면서 쫓아오더군요)
보너스 3 (진짜 요즘 덥죠? 더운건 인간 만은 아닙니다..! 이 어린 까치도 혹독한 무더위에 나와서 독립생활을 하려니 부모 품이 제일 편하다는걸 이제야 알았나 봅니다 더움을 식히려고 입을 벌리고 있네요 ㅋㅋ)
-김하율 기자-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3.09.16
정말 오랜만에 보는 하율 친구의 탐조 기사네요. 공릉천에서 볼 수 있는 새들이 정말 많네요. 희귀새들도 볼 수 있는 탐조하는 분들의 핫플레이스인데 공릉천에서 계속 많은 새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진과 함께 하율 기자의 생생한 탐조 이야기를 글로 잘 전달해 주었어요.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도 많은 새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늘 흥미로워요. ^^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노력하고 더 유익한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
저도 황조롱이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