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의 과학! 크루아상 빼빼로 만들기

2023.11.16

안녕하세요. 어린이과학동아 박도윤 기자입니다.



저는 어린이과학동아의 <도전! 섭섭박사 실험실>코너를 좋아합니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재미난 실험들이 많아서요. 지난 번에는 "초콜릿 컵 만들기"도 성공해서 맛있게 먹고, 녹는 점이 36.5도인 코코아버터를 상온에 두면 빨리 녹는다는 점도 알게 되었어요. 맛있는 라면도 실컷 먹으며 "컵라면에 숨겨진 과학"도 살펴 봤었어요.



 



 





 



 



지난 주말에는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를 맞아 <크루아상 빼빼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어린이과학동아 21호(2023.11.1자)에 나오는 섭섭박사의 실험코너를 따라했어요. 크루아상에 초콜릿을 묻히면 빼빼로처럼 되어요. 크루아상은 프랑스 빵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헝가리의 빵입니다. 밀가루와 버터로 반죽을 빚어 켜켜이 층을 낸 초승달 모양의 빵으로 짭짤하고 바삭한 식감에 유럽에서는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자, 이제 그럼 "크루아상 빼빼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만드는 과정은 무척 쉽습니다. 난이도 1입니다.



크루아상 빼빼로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를 소개합니다.



<재료 준비물>



초콜릿 1개, 크루아상 냉동 생지, 그릇, 숟가락,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크루아상 생지를 실온에서 약 3시간 해동합니다. 1시간 정도 해동했더니 반죽이 크게 부풀어 오르지 않아서 넉넉하게 3시간동안 상온에서 놔뒀습니다. 



(여기서 잠깐! "실온"은 실내 온도, "상온"은 일정한 온도로 실온과 같은 의미의 단어입니다.)





 



 



 



이렇게 부풀어오르는 과정을 "1차 발효"라고 합니다. 이 부분이 가장 신기했어요. 저는 빵이 부풀어오르는 과정을 핸드폰의 하이퍼랩스 기능을 사용하여 찍었는데요. 아주 미세하게 부풀어오르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발효되는 과정은 지루할 수 있으니 저처럼 하이퍼랩스도 찍으면 재미난 발효 과정을 보실 수 있기에 추천드립니다.





 



 



2. 부풀어 오르면서 발효가 된 "크루아상 생지"를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 10분간 구워줍니다. 



(*주의할 점은? 에어프라이어 용기에 생지를 가득차게 넣어버리면 크루아상이 골고루 익지 않아요. 위 아래가 다 익어야 바삭한 크루아상을 맛 볼 수 있어요. 저는 욕심을 부려 용기 가득 넣어서 밑면이 덜 익은 크루아상을 맛보아야만 했어요.)





 



: : 꼭 기억하세요!



크로아상 냉동 생지를 에어프라이어 용기 안에 가득 넣지 마세요! 



띄엄띄엄 거리두기로 놓아야 위 아래가 바삭하게 익혀진 정통 크루아상의 맛을 느껴볼 수 있으니까요.



 



: : 맛있게 먹는 법!



구웠을 때, 바로 먹는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바삭하고 짭짤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반나절이 지나고 다시 먹으니 바삭한 식감이 떨어져 맛이 없었습니다.



 



3. 이제 초콜릿을 잘게 부순 뒤, 전자레인지에 2~3분 정도 돌려서 녹여줍니다.



(저희집 전자레인지는 초콜릿을 넣고 3분30초 돌리니 다 녹았어요.)





 



 



4. 크루아상에 묻힌 초콜릿이 단단하게 굳을 수 있도록 식힘망에 올려둡니다.



초콜릿이 마르도록 기다리는 시간에 "크루아상 빼빼로"를 맛보며 기다렸어요. 꿀맛같은 기다림이었어요!



빼빼로 과자보다 더 바삭하고 달콤한 "크루아상 빼빼로"였습니다.





 



 



왜 이렇게 크루아상 생지가 부풀어 오를까?



궁금해서 <섭섭박사 코너>를 다시 읽었는데 좀 어려워서 관련 영상과 책을 찾아 봤어요. 빵은 가루였던 밀이 물과 섞여 반죽이 되고, 반죽을 치대면 글루텐이 생겨요. 이스트(효모)에 의해서 발효가 일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빵이 부풀어올라 빵의 풍미가 더 좋아진다고 알게 되었어요. (참고 책: 빵이다, 빵! / 오렌지과학동화 전집)





 



 



반죽이 끝나고 성형을 마치면 이스트는 반죽 속의 효소를 이용해서 증식을 시도를 합니다. 그런데 이때 반죽 속의 이스트의 균 수는 조 단위만큼이나 어마어마하게 많아집니다. 그 엄청난 양의 효모들이 반죽 안에 있는 효소들을 순식간에 먹어치운다고 합니다. 먹고 나서 더이상 먹을 게 없게 되면 효모들이 알코올 발효 모드로 전환을 합니다. 효모(이스트)가 먹었던 효소를 바탕으로 탄산가스를 뿜어내게 됩니다. 사람도 많이 먹으면 트림도 하고 방귀도 뀌게 되는데 빵이 발효되는 과정도 똑같이 닮았다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탄산 가스가 많이 나오게 되는 것이 빵을 부풀게 하는 원리라고 합니다. (참고 영상: 유튜브 BAKET)





 



 



발효의 과학인 빵이 부풀어오르는 이유를 쉽게 알기 위해 "easy comic!"을 그려봤습니다. 이 만화를 통해 쉽게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만화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 easy comic! - 발효편 줄거리 소개



생지 안에 살고 있는 효모는 달달한 포도당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생지 안에서 서로 만난 효모와 포도당! 배가 고파진 효모는 좋아하는 포도당을 있는대로 다 먹어치워버립니다. 과식한 효모는 배가 너무 불러 방귀(탄산가스)를 뀌게 되는데..... 뿡뿡뿡! 여기 저기서 터지는 방귀로 인해 생지 반죽은 참지 못하고 엄청나게 몸이 커져 거인이 되버립니다. 이게 바로 생지 안에서 일어나는 "발효의 과정"이랍니다.





 



 



실험했던 과정을 일기에 쓰며 정리해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만화 그리는 걸 좋아해서 그림이 많습니다.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를 맞이하며 재미난 실험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실험과정에서 생지가 발효되면서 커지는 모습이 가장 신기했고 기억에 남았어요. 크루아상은 반죽에 버터도 들어가 있어서 더 고소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다가오는 주말에 <크루아상 빼빼로>를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부풀어오르는 모습도 관찰하고, 버터의 풍미도 느끼면서요.



 





 



덧붙이자면,



저는 이번 주에 오 헨리의 <마녀의 빵>을 읽었는데요. 미스 마더 미첨의 빵 가게에서 일어나는 빵에 얽힌 반전의 이야기도 무척 재미있었어요. 허름한 신사가 언제나 굳은 식빵만 사 가는데 이유가 있었거든요! 그러나 허름한 신사를 위해 일부러 버터를 넣은 빵을 준 빵집 주인 미스 마더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크루아상 빼빼로"를 드시면서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3.11.16

지난 토요일이 빼뺴로데이였어요. 빼뺴로 과자를 나눠 먹고, 만드는 친구들이 많이 있었을 텐데요. 크루아상에 초콜릿을 뭍혀서 크루아상 빼빼로를 만들 수 있다니 신기하네요. 빵 만들기를 통해서도 발효 등 알 수 있는 과학 상식이 많이 있네요. 사진과 함께 생생한 만들기 과정과 알게 된 내용을 잘 정리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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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열심히하네요♡

감사합니다^^

오타입니다

히가 아니라 이입니다

저도 저 책 좋아해요

근데 저는 그걸로 빵만 만들었는데 대단하네

마녀의 빵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니, 반가워요!

오옷!! 신기하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저도 크루아상 빼빼로 만들기 해볼게요.


맛있는 크루아상 빼빼로 만드세요!맛있게 만들 것 같아요~^^


꿀팁 감사합니다.
꿀팁으로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