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기 지구사랑탐사대 시민과학페스티벌 & 수료식

2023.12.10

안녕하세요. 서원식 기자입니다.



지난 12월 2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문화관에서 '11기 지구사랑탐사대 시민과학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이 날, 약 600여명의 지구사랑탐사대 대원가족들과 연구원님들, 지구사랑탐사대 운영자님들이 모여 한 해 동안 활동을 돌아보며 시민과학 연구자 강연과 수료를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 포스터, 부스 활동



 1층에는 지사탐 활동으로 모아진 연구와 활동 내용으로 포스터와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도 지사탐 활동 대원으로 <우리동네 거미탐사> 포스터에 참여 하였습니다.



한 해동안 지사탐 활동에서 배우고 모아진 자료들로 빛났던 포스터, 부스현장이였습니다.



 



 ● 장이권 탐사대장님 강연



시민과학 페스티벌 첫 번째 순서로 장이권 탐사대장님의 <2023 세계 탐험 스토리> 강연이였습니다.



맹그로브 숲의 푸른배짜기개미 이야기와 소노란 사막의 딱따구리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푸른배짜기개미는 나무잎을 애벌레 섬유를 이용해 연결해서 비를 피해 침수를 막아주는 나뭇잎 집을 짓는다고 합니다.



푸른배짜기개미의 지혜가 놀라웠습니다.



소노란 사막의 딱따구리는 사와로 선인장에 구멍을 뚫고 둥지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딱따구리가 선인장의 벌레를 잡아먹어서 선인장은 병에 걸리지 않고, 딱따구리 가족은 선인장의 가시로 천적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중요한 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와로 선인장에 집을 짓고 서로 도우며 산다고 합니다. 딱따구리가 머물다가 떠난 후에는 다른 동물들이 선인장에 산다고 합니다. 살기 어려운 사막환경에서도 동물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 연구자 릴레이 강연



올 해는 시민과학 프로젝트 활동이 많았습니다.



많은 연구원님들과 시민과학자가 된 지사탐 대원들의 데이터로 만들어진 연구조사였습니다.



< 우리 마을을 GEEN 음악 - Cllova&SEAC >



 우리 동네 가까이에서 들리는 새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등 자연 환경의 소리를 조사하고 채집하여 나만의 소리산책을 음악으로 표현해보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강연에서 개구리의 노래합창을 창작한 음악을 들었는데 개구리 노래소리가 즐거운 음악이 되는게 신기하고 즐거웠습니다.



< 우리 청개구리 이야기 - 닥터구리 >



우리나라 청개구리 서식지 분포 연구에 대한 강연이였습니다.



노랑배청개구리와 수원청개구리는 이동을 하지 않고 번식에서 동면까지 모든 생활을 논주변을 중심으로 서식하지만 청개구리는 번식기에는 물가에서 생활하고 번식이 지난 이후에는 물가를 떠나 풀밭이나 나무, 전봇대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가을 청개구리는 나무가 많은 학교 운동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학교나 아파트 연못의 개구리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연못의 물을 빼거나 시설물을 만들기 위해 연못을 없애서 서식지가 줄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개구리의 서식지가 사라지지 않도록 관심을 많이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지표성 딱정벌레 이야기 - 비틀비틀 >



지표성 딱정벌레와 다른 딱정벌레의 분류와 서식지 환경 연구에 대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사슴벌레, 풍뎅이와 헷갈려하는 지표성 딱정벌레에 대해 딱정벌레의 분류와 이해에 대해 알게 되었고 서식지 환경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 참매미의 사투리 - CS >



매미 소리에 대한 지역적 변이에 대한 연구였습니다.



매미들의 소리의 특징, 참매미 소리를 모으는 방법, 스팩토프로그램을 이용한 전처리 과정을 하는 방법까지 연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즐거웠습니다. 컴퓨터로 전처리 과정은 조금 어렵기도 했지만 매미소리 녹음을 했던 자료를 작업하는 과정이 미래의 연구원이 된 것같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보람있고 재밌게 할 수 있었습니다.



< 공원과 새 - 라이노비틀즈와 발자국 >



새들이 좋아하는 공원은 어디일까요? 라는 물음으로 참여하게 된 공원과 새 프로젝트였습니다. 도시 공원의 새들은 어떤 환경에서 살 때 최적의 환경인지 생각해보게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날아다니는 새들이니 열매가 많은 나무가 많다면 좋은 공원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새들에게도 마실 물이 있는 공원이 다양한 철새와 텃새들이 어우러져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태공원 계획 지도 만들기에도 참여하였는데 새들과 생물, 식물들의 서식지를 생각해서 조성된 숲과 공원으로 변화된다면 다양한 새들과 생물종들과 어울려 살 수는 공원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 거미와 소음의 관계 - 한검 >



 전국의 거미를 찾고 주변 소음을 기록해서 영상과 사진을 탐사기록에 올리는 활동이였습니다.



배회성 거미, 정주성 거미로 나누고 도시, 자연지역으로 나누어 거미와 소음의 관계를 연구하였고 결과도 알려주었습니다.



거미 특별탐사를 하면서 거미와 소음과의 관계가 궁금했었습니다.



연구원님께서 알려주신 결과는 정주성 거미는 거미줄을 통해 진동을 인지하고 먹이 활동을 하기때문에 소음에 영향이 크지 않고,  배회성 거미는 땅 진동의 직접적으로 느끼고 먹이활동을 하기때문에 도로와 소음의 진동이 크게 작용한다고 하였습니다.



산에서 만난 배회성 거미가 발소리에 몸을 빠르게 돌려서 신기했는데 강연을 듣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 제비꽃 속 식물탐사 - 제비꽃탐사대 >



제비꽃 식물은 꽃이 지고도 봄, 여름, 가을까지 여러번의 열매를 맺는 식물입니다. 꽃의 털이 있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잎의 모양이 좁아졌다 넓어지기도 합니다. 제비꽃 연구원님께서 많은 현장자료를 보여주시고 알려주셔서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프로그램으로 제비꽃의 이미지를 입력하면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꽃의 종류를 알려준다는게 신기하였습니다.



늦은 가을까지 제비꽃을 관찰하였는데 식물의 변화되는 과정이 재밌고 내년 봄이 기대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 노랑점나나니 둥지 찾기 - 머드챔버 >



노랑점나나니벌은 진흙으로 둥지를 짓습니다.



노랑점나나니벌의 둥지는 영양분의 밀도가 높아서 둥지에 모여드는 다양한 곤충, 생물들로 인한 상호작용과 진화하는 생물종들의 연구라고 하였습니다.



노랑점나나니벌이 둥지 안에 거미를 마취시켜놓으면 알아서 깨어난 벌들이 거미를 잡아먹으며 성장하는데 곤충들과 꽃가루로 둥지 안에 영양분의 밀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멧밭쥐 둥지 찾기 - 묏밭 >



  멧밭쥐는 산과 밭의 풀들 사이에 초록 둥지를 짓고 사는 동물입니다.



전국의 멧밭쥐의 둥지가 있는 장소와 둥지를 짓는데 이용한 식물을 조사하여 멧밭쥐가 좋아하는 서식지 환경과 식물의 종류를 연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저희 집 주변 공원에서 서식지를 발견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내년 봄에 만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하는 생물종입니다.



지사탐 시민과학프로젝트에서 멧밭쥐를 알게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귀여운 멧밭쥐를 알게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수생식물 시민과학조사 - PEBI >



습지에는 어떤 수생식물이 살고 있는지에 대한 강연이였습니다.



물 속에 살아가는 식물을 수생식물이라고 합니다.



수생식물들의 광합성을 통해 치어나 곤충들이 알을 낳는 서식지와 먹이가 되어주고 생물종들에게 저수지, 연못 등 물은 중요한 서식환경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수생식물에 대해 교육을 받은 시민과학자가 한 저수지 조사를 위해 6-10명이 모인다면, 연구자와 유사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탐사기록을 올릴 때 정확한 종을 기록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많은 조사가 서식지 환경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한 해 동안 현장 교육과 연구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교육해주신 연구원님들께 감사한 마음과 강연을 들려주셔서 즐거웠습니다.



 



 ● 지구사람탐사대 11기 수료식



강연이 끝나고 지사탐 11기 수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 특별상 시상 ( 우리동네 식물지도 만들기 대회 )



우수상 오현서 대원, 김도연 대원, 허동혁 대원, 최우수상 신채연 대원, 대상 이로운 대원이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 지구사랑탐사대 특별상 시상



11기 지사탐 대원들에게 주는 특별상 시상이 있었습니다.



지사탐 퀴즈왕상- 서석진 대원, 지사탐 인플루언서상- 정현지 대원, 지사탐 퓰리쳐상- 허동혁 대원, 올해의 신인상-강태이 대원, 올 해의 MVP 상-서원식 대원이 수상하였습니다.



영광스럽게도 저희 팀이 올 해의 MVP 상을 받게 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지사탐 12기때도 우리 주변의 생물종 탐사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 지사탐 수료팀 발표



올 해 11기 지구사랑탐사대는 1065팀 3595명이 22,775건의 탐사기록을 올렸다고 합니다.



지사탐 수료자가 된 팀 대원들 모두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 해서 보람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저에게 올해는 두번째 지구사랑탐사대 활동이었는데 정말 기억에 남는 해였습니다.



주말에도, 저녁시간에도 지사탐 대원들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시려고 노력해주신 하정주 매니저님, 김예은 매니저님, 천세원 매니저님 그리고 시민과학프로젝트를 통해 알려주시고 도움주신 연구원님들께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서원식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3.12.14

와~! 11기 지구사랑탐사대의 활동을 정말 쫙~ 정리해 준 글이네요. 수료식을 통해 서로 격려하고 지난 일들을 되돌아 볼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을 것 같은데요. 원식 친구가 그동안 여러 글을 통해 탐사 현장의 이야기를 공유해 주어서 지사탐 활동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MVP 상도 받았다니 더욱 축하해요. 다음 12기에서도 많은 친구들이 가까운 동네에서부터 자연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즐거움을 누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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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수료식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정말 반듯하고 잘 정리한 글씨네요~

재미있었을 것 같네요 ㅎㅎ 

댓글과 추천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기사가 꼼꼼하고 세심하네요~ 수료식 참 재미있었어요!! MVP상 축하해요^^


댓글 감사합니다.우수상 축하드려요.내년에 또 만나요.

올해의 MVP상 수상자다운 자세하고 친절한 기사네요~! 원식대원 우수기사상 축하합니다~! 내년에도 지사탐과 더 재미있는 추억 많이 만들어보아요~!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일년동안 현장교육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내년에도 또 만나요.


댓글 감사합니다.

수료식때 가을캠프 스피치 정말 잘 하시던데요.



내년 현장교육에서 만나요.


댓글 감사합니다.즐거운 지사탐 활동 기획해주셔서 감사합니다.내년에 또 뵈요.


댓글 감사합니다.


강연 부분에 자세히 적어주어서 좋았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내년에도 좋은 기사 기다릴게요~